주간 내내 내리던 비가 오늘 딱 그쳤네요.
어제까지 비가 많이 내려 오늘 벌초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약간 흐린 날씨에 비는 내리지 않아 덥지 않게 벌초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모여 시작해서 점심 전에 끝냈습니다.
여전히 벌초 때 메년 오던 사람만 옵니다.
여름내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풀들도 많이 자랐고, 대나무가 많이 번식해 고생은 했지만 다친 사람 없이 잘 마무리했습니다.
벌초도 저희 때까지는 하겠지만 제 아들이나 조카들이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른들도 시키려 하지 않고 애들도 하려 하지 않으니까요...
지금은 직접 벌초를 하지만 나중에는 벌초대행을 맡기겠다 싶습니다..
벌초를 마치고 대전 집으로 와 메일을 씁니다.
오늘이 저희 딸 생일이라 메일 보내고 시내로 나가 외식하기로 해서 맘이 급합니다.
아침에 벌초하러 가는 아빠에게 가면서 먹으라고 케익을 만들어 놨네요~
지 생일날 아빠에게 케익을...
예쁘죠?
이제 2주 후면 추석 연휴입니다.
추석에 고향에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제 주변을 봐도 여행가는 분들이 꽤 됩니다.
그렇게 추석이나 설 등 연휴에 대한 생각이 예전과는 많이 바뀌는 것을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번주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1월에 고객의 뇌경색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고지의무위반으로 보험사에서 보험사기로 제 고객을 고소하여 경찰서 조사받았던 사례 말씀드렸죠?
저도 보험 담당자로서 참고인으로 2번 조사를 받았었구요.
제가 보험사에 대해 노발대발 성토했던 그 사례였죠..
결론은 무혐의로 끝났습니다.
고객은 바로 금감원에 민원을 넣어 보험금 지급과 납입면제에 따른 보험료 반환을 요구하였고 보험사에서는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여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금감원에 답변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사례는 전에도 메일로 말씀드렸듯이 보험금 부지급을 할 수 있는 제척기간을 초과하여 경찰에 고소한 것이라 경찰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보험금 지급은 당연한 것이었지만, 어쨌든 보험사 스스로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금감원에 답변했다 하니 잘 마무리됐다 싶었습니다.
보험금 지급뿐만 아니라 보험료 납입면제에 따른 보험료 반환도 받아야하고, 그동안의 이자도 쳐서 받아야 하니 마지막 마무리 잘하도록 고객에게 안내하려 합니다.
이렇게 지급할 걸 왜 그리 고객을 못살게 굴었나 싶은 게 지금도 보험사가 밉습니다.
한편으로는 제척기간이 경과하도록 보험금 부지급에 대한 통지를 일부러 안해준 것인지 몰라서 안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험금 심사담당자에게 고마웠구요.
만약 제가 보험금 심사 담당자였다면 어쩌면 제 고객은 보험금을 못받았을 수도 있었던 사례였기에 다행하다 싶기도 합니다.
고객도 보험가입 할때 모르고 고지의무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 다음카페에 재무금융 게시판을 보면 아시겠지만 5년이내 7회이상 치료력에 대해 고지를 하지 안했다고 보험이 해지됐다가, 그분이 저와 보험상담 받고 다시 민원을 넣어 보험을 다시 부활시켰던 사례도 있듯이 고지의무위반이 곧 보험해지나 보험금 부지급은 아닐 수도 있으니 보험사의 주장에 무조건 동의하지는 마시길 주변에도 전파해주세요~~
보험은 의무도 있지만 여러분의 권리도 있으니까요.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밭에는 배추도 무도 잘 자라고 있구요.
산에는 잘 익은 밤들이 여기저기 떨어지고 있구요~~
그렇게 가을이 성큼 왔네요~
편한 주말 보내세요~^^
2023년 9월 17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http://cafe.daum.net/wel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