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감조새(시), 깨금조새(시), 애감조새(시), 애금조새(시)
요새 서울에서도 흔한 이 식물덜 잘 아시지람짜? 덜?
우덜 에렜을 찍에 진도서
장꼬방 졑에고 마당케고 담뿌락 밑에고 댠에고 간에 장꽝닢(흰 명아주)이랑 항꾼에 맨당 뵘시로
젤로 흔하디 흔하게 지절로 나든 요 풀하고 끄만 열매 열링 것덜 잘 아시지라? 덜?
표준말로사라 '까마중'. '까마종이'가 둘 다 표준어인데
진도선 여러 찔로 불러가꼬 깨감조새(시), 깨금조새(시), 애감조새(시), 애금조새(시)...
요케덜 불렀넌데라 진도 인근 해남선 먹때깔이라고 그케 불룹디다.
흐칸 꼿(꽃)이 피고나믄 피라니 열매가 달려가꼬 요놈이 몰캉해짐시로 끄마니 익으므는 단물이 쪼깐 있어가꼬 이전에 많썩덜 따먹었지라? 덜?
맛이사라 까끔에서 따먹든 쇠산불(물), 새삼불(물)이라고 불루든 일본말로 소산부(南燭, シャシャンボ)인 모새나무 열매나 정금나무 열매보담은 맛이 워넌히 덜하긴 하제만
그래도 '거짓깔하고 뺨따구 맞기보담은 낫은 맛'이 내나 이 깨감조새(애감조시) 맛이었지라.
이 까마중이 끄마게 익은 열매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블루베리의 30배가 들었고 인삼, 도랏에 많안 사포닌 성분도 있어가꼬 아주 몸에 존 열매라고 하는데라만
덜 익은 녹색 열매에는 감자 싹에 들어있는 것같은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성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가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독성 물질의 식물로 규정했고 까마중 열매를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답니다.
이 솔라닌을 섭취할 경우 복통, 구토, 설사, 두통...이 생긴다 항께
접솨도 아주 끄마게 잘 익은 놈이로 쪼까석 잡수시므는 몸에 좋다고 그랑구만이라.
고것언 그란데
표준말인 '까마종이'의 국립국어원에 어원풀이럴 보자므는
<가마종이<가마조이<가마조(ㅿ+ㅣ)<구간>←가마+조(ㅿ+ㅣ)라고 항께
구급간이방언해(救急簡易方諺解)에 기록된 ‘가마조(반치음ㅅ+ㅣ)’를 어원이로 봉께 진도에 깨감조시, 애감조시도 내나 그 조(반치음ㅅ+ㅣ)였었겄지라.
구급간이방언해(救急簡易方諺解)이란 책은
1489년(성종 20)년에 허종(許琮)·윤호(尹壕)·임원준(任元濬)이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약방문을 지어 만든 책인데 여가 약용 식물로 ‘가마조(반치음ㅅ+ㅣ)’ 기록이 있다고 항구만이라.
그랑께 표준말 ‘가마종이’는 ‘가마조(ㅿ+ㅣ)’가 ‘가마조이’로 빈하고 또 ‘가마종이’로 빈해서 ‘가마종이’로 빈했다고 국립국어원에서 그케 본단 야기구만이람짜.
그라고보므는 표준어에선 그케 세월 가운데 여러 찔로 빈해가꼬 ‘ㅇ’인 ‘조이’로까장 변형된 발음 ‘조(ㅿ+l, 반치음ㅅ+ㅣ)’가
진도선 고대로 안직 남어서 ㅅ이로 발음함시로 ‘조시’로 남어가꼬 깨감조시, 깨금조시 애감조시, 애금조시... 등이로 고어(古語)가 안직까장도 살어 남어 있다는 것이란 얘기고람짜.
그란데 여그 카페 글이나 카톡서 문제가
발음도 ㅅ과 비스무리한 세모 모양인 훈민정음에 반치음 옛 글자 ‘ㅿ’이 모음과 합쳐진 글자일 때 카페선 지원이 안댜가꼬 ㅁ같은 로 뵈고 카톡에선 묘한 한자로 됨은 이해하시고 보시십쇼.
-진도사투리사전 저자/ 송현인 조병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