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도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3배 가까이 급증,
전세난 해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도내를 비롯한 전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2014년) 도내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은 8349가구로 올해보다 185.4%(5424가구)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008년(9971가구)와 2009년(9117가구) 최대를 기록한 이후 2010년 4940가구, 2011년 2610가구, 2012년 4238가구, 올해 2925가구 등으로 최근 4년간 평균 3000∼3500가구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내년 도내 아파트 물량은 올해보다 5000가구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전국의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도 총 25만11가구로 올해보다 27.5%(5만3905가구)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입주 물량이 20만 가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이며 2008년부터 올해까지 3년 평균치인 24만9403가구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올 하반기 도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500가구에도 못 미치고 인구유입이 가장 많은 춘천,
원주, 강릉의 입주물량은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내년에 아파트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릴 경우 전세난과 전셋값 급등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전세난의 원인이 물량부족보다는 집을 안사고 전세로 눌러앉는 현상과 집주인의 월세화 현상이 맞물려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전세자금 대출 완화로 인해
자금이 시장에 풀릴 경우 오히려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역효과도 우려된다. 박현철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