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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부자경매(in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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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이제 놓으련다-회동아홉산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70 15.10.05 23:2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회동아홉산20151005.gpx         9 Km 3.5시간

 

오랫만에 회동 아홉산을 찾았습니다. 부산에는 아홉산이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회동동에 있는 아홉산이고 다른 하나는 철마에 있는 아홉산입니다. 

철마에 있는 아홉산은 봉우리가 하나 밖에 없지만 아홉산이라고 붙은 이유는 

아홉산에서 이어진 일광산 까지 포함하여 아홉산으로 불렀던 것 같습니다 

둘다 반나절 산행으로서는 좋지만 회동동의 아홉산이 

선택의 폭이 넓고, 교통이 더 편리해 인기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햇살은 따갑지만, 파란 하늘 시원한 바람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회동동에서 아홉산을 향하는 길가에는 철없는 장미도 보입니다.

우째 요즘은 꽃도 철이 없는 지 모르겠습니다

품위 넘치는 왕고들배기

예전에는 이 길이 그리 붐비지는 않았는 데

개좌터널이 뚫리고, 정관 신도시가 생기면서 부터는 꽤나 붐빕니다.

덕분에 아홉산 산행 때 차소리가 제법 들립니다.

이러다 아홉산은 기피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생깁니다.

개좌골에서 회동수원지로 흘러들어가는 물을 지나 산비탈을 오르니 야생화가 지천입니다

산박하

고들배기

  꽃향유

쑥부쟁이

임도를 만나자 회동 수원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용한 임도 지나서 산길을 오르면

멀리 금정산의 주능선이 보이고 금정의 보석인 무명암도 보입니다

뾰죽한 계명봉도 보이고

  둘레길 예쁜 수원지도 넓어 지기 시작합니다

 

수문도 보입니다. 수문 아래도 기암괴석이 멋졌다고 하는 데 수원지가 만들어 지면서 사라진 것 같습니다

   

3봉입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목판에 하영봉이라 써 두었는 데, 추측해보면 노을 그림자 봉우리인 것 같은 데

그 것보다는 수영봉 그림자 수놓는 봉우리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 데 뭐 없으니 그냥 경치나 구경합니다^^

이 곳 삼봉의 호수 조망이 제일 멋집니다.

튀어나온 작은 언덕 뒷편의 가게들은 예전에는 향어회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요즘은 민물회를 먹는 사람들이 없으니 오리집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저 곳에서 이 곳 아홉산을 보면 봉우리가 분명하게 구분되지만

직접 걸을 때는 4봉 이후로는 긴가민가 합니다^^

 

네번째 봉우리 모습입니다

네번째 봉우리에서 지나온 봉우리 모습

 

  다섯번째 봉우리 가는 길은 평지보다 더 편한 길입니다^^

 

중간 중간 이산표지석이 있는 데 원래는 왕실의 소유라는 표기였다고 합니다

5봉에서의 조망입니다

이쪽편으로는 무지산과 충견의 전설이 깃든 개좌산이 보입니다.

그 전설은 주인이 술먹고 고개마루를 올라 잠을 자는 중에  불이나서 

주인이 불에 타 죽을 상황이 되자,

개가 아래 계곡물에 몸을 적셔와 주인의 몸에 뿌리기를 몇번

주인은 살고 개는 죽었다는 그런 전설입니다 

이 곳에서는 호수물이 한반도 모양처럼 보이기도 해서 신기해 하기도 합니다

  정상 가기전 이 곳에서 아래 둘레길 쪽으로 내려갈까 하다가 

정상석을 찾아 왔더니만 철거를 했습니다. 

좀 더 가면 좀 더 높은 봉우리가 있지만 이 곳의 조망이 좋아 설치한 것으로 아는 데 ...

제법 큰 바위위라 조망은 좋습니다.  

이쪽으로는 달음산 기장 해안쪽의 올망쫄망한 구릉들이  보이고

이쪽으로는 장산으로부터 흘러내린 산 능선이 부드럽게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정의 주능선 조망도 멋집니다. 뒷편 아스라한 조망은 천성산쪽입니다

높이는 이쪽이 높지만 정상석은 저쪽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돌아가서 둘레길쪽으로 빠질까 하다가

"산쟁이들에게 빠꾸는 없다" 하면서 고를 외칩니다.

사실은 혹시 길이 묵어서 거미줄 걷을까봐 ?이 났습니다.^^

오늘도 4봉까지 올라 오다 거미줄 제법 걷었습니다. 

추어탕집 갈림길에서 점심값이 없어 추어탕집 앞을 지나지 않고 반대편으로 내려 왔습니다만

꽃밭 지나자 누군가 경작한다고 철망을 쳐 놓아서 길도 사라지고, 온 천지 거미줄만 득실데고

작은 계곡으로 도망치듯 내려 왔습니다. 길이 조금만 더 길었다면 경작한다고 철망 치둔 것 다 걷어 내었을 겁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다닌 빤질한 길이 정답입니다. 물론 재미는 덜하겠지만

감을 한개 따먹을려고 했더니 너무 높이 달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터진 홍시가 있는 데 ㅠㅠ

곧 쌀나무가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돌아오니 느티나무가 물든 이파리로 인사를 합니다. 

 

 

이제는 놓으련다

 

삶이란 유정한듯 무심하니

한가닥 절망조차 놓으련다

원망 쌓여 미움 되기전에
빛 바랜 추억 한줌 남기련다

이제 몇겁이나 지나서야

다시 스칠 수가 있으려나

그래 더 이상 미움 굳기 전에
기다림이나 한조각 심어보자

 


 https://youtu.be/Dmg2-Yit6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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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0.06 12:19

    첫댓글 아.. 가을 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너무 좋네요~ ^^

  • 15.10.06 20:38

    아홉산 표지석이 바다 돌에서 바뀌었네요 ,사진 감사 함니다

  • 15.10.06 22:36

    멋집니다^^

  • 15.10.09 14:14

    주말같은 날 출근해서 편안하게 같이 여행했네요~ㅎ
    넘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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