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황아(蒙頂黃芽)
몽정황아(蒙頂黃芽)는 황차계열로 황아차(黃芽茶)에 속하는 대표적인 차 중 하나입니다.
황차는 찻잎의 크기에 따라 황아차(黃芽茶), 황소차(黄小茶), 황대차(黄大茶)로 나누어집니다.
황아차는 초봄에 수확한 새순으로 가공한 황차이며, 대표적인 황아차로는 몽정황아(蒙頂黃芽), 군산은침(君山銀針), 곽산황아(藿山黃芽)가 유명합니다.
몽정황아는 줄여서 몽정차(蒙頂茶)로도 불립니다.
몽정차는 사천성(四川省)의 명산인 몽산(蒙山)에서 생산되는 각종 명차의 통칭입니다.
몽정차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차로 명차의 반열에 올라 있으며, 선구자적인 차입니다.
중국인들 사이에는 선차(仙茶)라 불립니다.
몽산(蒙山)은 사천성 명산현(名山縣)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먼저 몽정차가 재배 생산되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다업통사(茶業通史)에 의하면 "몽산에 차나무 심은 것이 재배차로는 중국 최초다"라고 서술하였는데,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한(西漢:기원전 206~50년) 때 명산읍(名山邑) 오리진(吳理眞)이란 사람이 몽산 정상에 차나무 7그루를 심었습니다.
크기는 한 척 정도로 마르지도 더 자라지도 않아 선차 (仙茶 )로 부른다 했으며, 사천통지(四川通志)에 의하면 "명산(名山) 45리에 몽산(蒙山)이 있고, 이 산 다섯 봉우리 중 가운데가 가장 높은데 이를 상청봉(上淸峰)이라 부르며......(중략)......선차(仙茶)가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또한 농촉여문(壟蜀余聞)에 전하기를 "몽산 상청봉에 바위가 있는데, 그 크기가 여러 개 방을 합친 크기와 맞먹고 갈라진 틈도 없는데 7그루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적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황다원(皇茶園)입니다.
옛날에는 공물로 바쳐지는 몽정차를 만들기 위해서 관원과 승려가 제사를 지낸 다음에 차를 땄다고 전합니다.
몽정차의 맑은 향기는 오랫동안 지속되는데, 그 맛은 달고 신선하며 우려낸 차의 빛깔은 밝은 황금색을 띤 녹색입니다.
그리고 차의 외형은 잎 하나가 완전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백호를 가지고 있으며 그 빛깔은 벽록색입니다.
몽정차의 효능을 이야기 하자면, 다이어트 효과와 소화 촉진, 당뇨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합니다.
또한 인체의 냉기를 빼주고 위액을 분비시켜 위의 부담을 덜어주어 기혈을 풀어주고 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감기에 좋다 하여 고뿔차, 달빛에 만들었다고 해서 달빛차라고도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