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가해지는 태양 에너지 열량 표현 부호
선각자들은 八卦팔괘라는 그림에 해당되는 또 다른 갑골문자를 해석하며 훗날 지금 쓰는 문자로 정리하는데, 북극성에서 초승달처럼 보이는 지구의 계절 立春입춘부터의 초봄은 딱딱한 땅을 요란스럽게 뚫고 나오는 뚝심 강한 雷聲霹靂뇌성벽력과 왕성한 생명력(☳)을 비유하여 甲갑.
상현달처럼 보이는 지구는 한창 무르익어가는 봄 한가운데 春分춘분 무렵의 생명현상으로, 식물이 날로 무럭무럭 자라며 꽃이 피어 시선(☲)을 끄는 부드러운 넝쿨이나 가지 무성한 나무의 생기를 비유하여 乙을.
지구가 거의 보름달에 가깝게 보이는 때인 立夏입하 후의 초여름 더워지는 기운을, 태양열이 널리 지구를 비춤을 따뜻하고 활기찬 기세로 이해하여 마치 닭이 알을 부화시키는 둥우리(☱)와 흡사한 모습과 드리운 날개깃을 비유하여 丙병.
북극성에서 보름달처럼 보이는 지구의 때는 夏至하지 무렵 날로 데워지는 대지와 더욱 더워지며 뜨거워지는 날씨는 그야말로 작열하는 여름 활기인데, 하늘에 매달린 힘 센 장정(☰)처럼 기운이 뻗침을 비유하여 丁정.
북극성에서 지구를 내려다 볼 때 하현달에 가까워지며 날로 서늘해지는 立秋입추 이후를 찬바람(☴)이 부는 초가을 생기를 잃어가는 생명력으로 이해하고, 날로 병들게 하는 흰 첫서리는 살기이기에 대강대강 낙엽이 떨어져 엉성해 보임을 비유하여 庚경.
북극성에서 지구가 하현달처럼 보이는 때 점점 무르익어가는 秋分추분 무렵 늦가을 된서리가 내려 깡그리 생명력을 죽이고 물(☵) 흐르듯 아래로 떨어지는 낙엽을 연상하며, 앙상한 가지만 남은 그 잔인함과 매서움을 비유하여 辛신.
북극성에서 그믐달에 가까워 보이는 지구의 때는 立冬입동 이후 첫겨울로, 산(☶)을 차츰 포근한 눈으로 덮어가는 것과 같기에 선비가 갓을 눌러 쓴 듯 두툼해 보임을 비유하여 壬임.
북극성에서 지구를 내려다 볼 때 그믐달처럼 달이 전혀 보이지 않는 깜깜함과 같기에 밤이 긴 冬至동지 전후의 매서운 추위와 삭막한 죽음의 땅(☷)으로 이해하여, 칠흑처럼 어두운 먹구름에 비유하여 癸계라 그렸다.
甲갑 乙을 丙병 丁정 庚경 辛신 壬임 癸계의 성립 근원은 ☳ ☲ ☱ ☰ ☴ ☵ ☶ ☷ 八卦팔괘로, 지구의 軸축 북극성에서 내려다 본 지구의 밝은 면이 우리가 보는 달과 같고 이는 마치 둥근 방패(干간)와 같아서 八干팔간이라 했다.
차츰 따뜻해지는 기후환경에서 기지개를 켜고 꿈틀대며 왕성한 생명력을 발휘하는 봄(春춘)은 生氣생기라 하겠기에 甲乙.
여름(夏하)철은 따뜻함을 너머 활활 타는 불처럼 뜨겁고 활발한 분자운동으로 活氣활기찬 생명현상과 같아서 丙丁.
날로 시원해지던 가을(秋추)은 차츰 추워지며 생명력을 죽여가기에 움츠려들 수밖에 없고 마치 공포의 殺氣살기와 같아서 庚辛.
짧은 해에 매섭게 춥고 꽁꽁 언 얼음의 세상인 겨울(冬동)은 암흑과 같이 어둡고 죽은 死氣사기와 같기에 壬癸.
식물도 동물도 繁殖번식을 하는데 그 왕성한 때는 늦여름으로, 대기에 습기만 가득 찬 삼복더위 중복과 말복 무렵이다. 새로 태어나는 2세 자식을 太極圖태극도에 그려 넣으니
확대지향적 陽양의 기세를 떨치는 마치 기운 센 아버지를 닮은 자식 濕습의 精子정자는 戊무,
축소지향적 陰음의 기세로 다소곳한 어머니를 닮은 자식 卵子난자인 濕습은 己기라고 표기했다.
이 戊己는 太極태극 가운데서 陰陽음양 交合교합으로 생성되었기에 中央중앙으로 간주한다.
이 戊 己는 丙丁과 庚辛 곧 丁과 庚 사이인 늦여름 고온 다습한 때에 太極태극 中央중앙에서 繁殖번식 작용으로 나온 濕습인 것이다.
날이 지날수록 차츰 달라져 보이는 달 모양처럼 계절 따라 달라지는 지구의 태양빛 반사 밝은 면은 마치 방패(干간) 어느 부위처럼 보였기에 지구의 밝은 단면을 그림으로 그려둔 것이 八干팔간 甲乙丙丁庚辛壬癸로, 陰陽음양 交合교합의 부산물 戊己를 포함하여 이 열개의 부호를 十干십간이라 부르는데, 지구에 가해진 태양열의 熱量열량까지도 내포하고 있는 十干십간인 것이다.
이 十干십간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는 보이지 않지만 작용하는 動的동적 氣運기운이기에 運動운동으로 보고 象상으로 통용되며, 예측학인 易理역리에서의 象상은 있기는 있어 분명하게 느껴지지만 보이지 않게 動作동작하기에 神신에 가까운 氣기(기분 기온 기상 습기 열기 냉기 전기 등등)를 뜻하는 것이다.
동양에서는 이 十干십간을 더 간략하게 정리하여 부호화 했으니 甲乙은 위로만 오르려 성장하는 생명력이라서 木목이라 했고(生氣생기), 丙丁은 활기차고 뜨거운 열기이기에 火화(活氣활기), 戊己의 濕습은 축축한 땅과 같기에 누런 土토, 庚辛은 생명을 죽이는 흰 서리와 살성의 금속과 같기에 金금(殺氣살기), 壬癸는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물과 같고 낮은 곳으로 떠내려가는 싸늘하게 식은 죽음과 같기에 水수(死氣사기)라 했다. 戊己 土토는 암수(陰陽음양) 교합에 의한 부산물로 특기가 없으며, 누구 편을 드는가에 따라 처세가 달라지므로 봄에는 生氣생기, 여름에는 活氣활기, 가을에는 殺氣살기, 겨울에는 死氣사기로 작용한다.
특히 土는 적절한 열기와 수분 안배에 따라서는 生土생토로 작용하지만, 뜨겁게 메말라 너무 건조하거나 차갑게 식어 너무 寒冷한랭하면 이는 偏枯편고로 死土사토일 뿐이다.
1년의 기후환경이 전개되는 자연처럼 氣勢기세는 점점 순차적으로 이어지기에 이 木火土金水를 五行오행이라 했다. 五行오행은 생명현상의 주기 life cycle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