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새로운 국무총리로 지명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노통이 국무총리로 적합한 인물들을 찾다가 막판에 이해찬으로 낙착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글구 새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해찬은 어떤 사람인가요?
아시는 분들은 답변해주십시요!^^
[답변]유시민의원이 막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면에는 김혁규배심감의(권자의 마음을 읽지 못함의 우회화) 반발이라는 견해가 등장하고 있네요... (즉 온건적인 인상의 반대인 이해찬을, 유의원의 견해를 들어서 총리로 지명)
...어느 정치학자는 "국가정치는 냉철함만으로는 이루어질수 없다"고 하던데 그 강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네요(중립적인 개인견해)
도움이되는 답변이되기를 바라면 본내용은 이만안 줄입니다.
아래는 이해찬의 소개입니다.
이해찬 의원은 5선 의원이다. 13대 평민당 시절 때부터 17대까지 내리 5선이다. 그래서 4.15 총선 이후 당내에서는 이해찬 의원이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 의원은 예상밖으로 국회직 대신에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했다. 결과는 3선의 천정배 의원에게 석패했다. 그러나 이 의원으로서는 원내대표 선거에서의 석패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자는 서울에서 덕수중, 용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시절에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한 '제1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출소한 이 후보지명자는 78년부터 서울대 앞에서 광장서적을 열고 돌베개출판사를 경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엮여 다시 투옥되었다. 이것이 나중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민당을 창당했을 때 정계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후 83년부터 김근태 의원과 함께 민청련 활동을 시작한 이 후보지명자는 87년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에서 본격적인 재야 민주화운동을 할 때 노무현 변호사와 처음 '운동권 일'로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야권후보 단일화가 실패함에 따라 88년 두 사람은 각각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창당한 통일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되어 다른 길을 가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13대 국회 노동위에서 활동하면서 5공 청문회 등에서 논리적인 언변과 '송곳 질문'으로 각각 양당을 대표하는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이 후보지명자는 이후 평민당에서 임채정 의원등과 함께 '평민연' 활동을 주도하면서 '정책통'으로서 위치를 굳혔고 95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리고 97년에는 대통령선거 기획 수석부본장으로 대선을 실무적으로 총괄해 마침내 사상 처음으로 선거에 의한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이후 이 후보지명자는 김대중 정부 첫 교육부장관에 기용되어 자율학습 폐지 등 교육개혁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학교를 다닌 세대는 '하향 평준화'라는 논란과 함께 나중에 '이해찬 세대'라고 가름할 만큼 이해찬식 교육개혁이 조소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지명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서울시 지부장 등을 맡았으며 2002년 대선 때는 역시 기획본부장을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지난해는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 창당기획단장을 맡아 창당을 주도하기도 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철저히 계획적으로 완벽을 추구하는 이해찬 의원을 총리후보에 지명한 것은 그에게 각 부처의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총리'로서의 역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가 평민당-국민회의-민주당 의원 시절에 예산결산위원회를 도맡는 '단골 위원'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것도 총리후보 지명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예결위원으로서의 실력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여러 번 이해찬 의원의 사례를 들어 칭찬할 만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후보지명자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서 출마해 41.1%를 얻어 33.3%를 얻은 김철수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쳤다.
취미는 바둑과 독서이다. 이 지명자는 친한 지인으로는 강희경 충북대 교수, 김일 중앙일보 편집국 디지털뉴스팀 팀장 등을 꼽았다. 저서로는 <사회학적 상상력>(강희경 교수와 공역) <민주와 통일의 길목에서> 등이 있다.
병역은 수형으로 인해 면제 받았으며 재산은 6억8776만원으로 신고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정옥 여사와 딸 이현주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