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에 눈을 붙였는데 잠이 오지 않았어요. 뒤척거리다가 벌떡 일어난
시간이 am10시 10분 전입니다. 나비를 쳐봤더니 30분이면 간다 네요.
묵동 삼거리 오랜만입니다. 제가 이곳에 24살에 첫발을 딛었으니 34년
만입니다. 중화 동은 한독, 백미 엄마, 정희 미용실 정도가 생각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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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동을 거쳐 공릉동-중계동-노원-상계동을 에브리데이 2년 정도를
이 잡듯 뒤지고 다닌 것 같습니다. 개구리 주차를 하고 예배당에 들어
갔어요. 셧다운 풀린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예배당에 성도들로 꽉
차있었어요. 청년 찬양대에 주용 이가 보였고 장로 석에 주용이 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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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를 확인하고 앞 열 5번째에 안착했어요. 성가대 어디 쯤 김선생이
제 동선을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헌금을 준비하지 못해서그냥 앉으려다
'추수감사절'이지 하고 호주머니 뒤져 가난한 과부의 달러 돈 만원(막4장)
을 저금통에 쏙 넣었어요. 준비찬양을 하는데 양이 차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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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호와'와 '예수 우리 왕이여' '무화과 잎이 마르고' 정도를
환장하고 부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감사가 행복입니다(빌4:4-20)'로
김 신근 목사님이 설교하셨어요. 합동 측 로컬에서 이 정도면 잘합니다.
암 선고를 받으셨다고 하더니 하루하루가 남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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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 하나님 나라를 쳐들어가 두발을 담구고 사사는 분 같습니다.
집 앞에 이 정도 교회가 있다면 무조건 등록할 것 같아요, 자족하면서
감사하는 삶을 살랍니다. 양이 안 찬 사람은 은혜에 보답하면 더 좋고.
통성기도 시간에 추임새로 들리는 김 장로의‘아멘’ 소리가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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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처럼 들립니다. 참 오래 만에 듣는 김 씨 패밀리(진호, 옥실, 주용)의
아카펠레가 노아의 방주에 올라탄 느낌을 줍니다. 빌립보서는 저도 3년
이상 PBS를 한 본문입니다. 김 세윤, 데니스레인, 홍 인규, 이 진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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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가 생각이 납니다. 선친 장례식 감사 인사가 많이 늦었지만 예배
한 번 참석하고 이래저래 가성비가 높은 하루였어요. 수건 한 장, 떡
한 개가 육군정량이래서 챙겨 넘어오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도 그리
많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둘째 누나가 차를 산다고 문자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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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매장에 들려 견적서 두 장을 받아왔어요. 내 차도 아닌데 매장에
견적 내러 오니까 방송인 이상민이 왜 떠올랐을까요? 억억 소리나는
벤츠 차량에 앉아 있다보니 하나님나라가 저만치 달아나버렸어요.
벤츠냐 하나님나라냐 그것이 문제로다.
2021.11.21.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