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다섯 키워드로 본 제주의 역사와 신앙 : 제주 고산리 신석기유적

[sangsoo만세]

키워드 : 정착생활, 고산리식 토기, 원시농경, 가락바퀴, 움집

신석기시대 전기의 선사유적이에요. 신석기시대는 원시농경과 목축을 기반으로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착에 필수 시설인 움집과 같은 주거 시설이 발달했어요. 주로 강가 근처에 살았으며, 먹고 남은 음식을 저장하기 위해 토기를 제작했지요. 또한 여전히 물고기와 짐승을 잡아먹었는데, 물가나 바닷가에 살았던 것을 보면 특히 물고기를 잡는 일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물고기잡이에는 그물과 작살, 돌이나 뼈로 만든 낚시 도구를 이용했고, 굴과 홍합 같은 조개류도 따서 먹었어요. 조개껍질로는 목걸이를 만들거나 장식품을 만들었어요. 또한 가락바퀴나 뼈바늘 유물로 보아 옷과 그물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 곳 유적에서 발견된 토기는 고산리식 토기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랍니다. 이 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통해 볼 때 후기 구석기 말엽의 수렵채집 집단이 석기 전통을 계승하며 초보적인 형태의 토기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