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 과정을 밟고 있는 2022학년 대입 개편안 논의는 이미 학교 현장에 적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대입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개편된 입시를 치를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초등학교 교사별 평가 도입 등 수업과 평가 변화를 체감해왔습니다.이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종전의 문·이과 칸막이 없이,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열어주는 새 교육과정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들을 놓고 ‘자유학기제 세대’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미즈내일>이 교육 정책과 대입 개편안을 놓고 전국의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천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는 중요한 시사점을 안겨줬습니다.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 정책과 대입 제도의 핵심은 ‘학교’에 있었습니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사진 전호성 도움말 주석훈 교장(서울 미림여자고등학교)·김덕년 장학사(경기도교육청)
편집부가 독자에게.. 이번 설문 작업을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습니다. 대상을 정하는 일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2022학년 대입 개편안의 실질적인 대상인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 응답자를 제한하기로 한 뒤에는, 설문 문항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입시 용어들을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지난한 과정 끝에 학부모 1천 여 명의 의견이 담긴 설문 결과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학부모 심층 인터뷰까지 진행하면서 다시금 느낍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입시의 유불리를 떠나 자신들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교육의 지향점’은 분명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호에는 우리처럼 대입 제도 개편을 두고 진통을 겪는 프랑스 소식도 담아봤습니다. 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애선 기자 |
“학교 교육, 사회 변화 담아낼 수 있어야”
<미즈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학부모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를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 제한했다. 이전 교육과정에 따른 현재의 대입 제도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전제로 한 2022학년 이후 대입 제도는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이 사회 변화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하며, 이에 걸맞은 교실 수업 혁신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 교육 탈피, 학생 맞춤형 교육 등을 지향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에 대한 지지도 높았다.
대학 입시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했다면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교육 정책과 대입 제도가 공교육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그만큼 높은 셈이다.
교육부 ‘찾아가는 학부모 콘서트’ 만족도 높아
“교육 정책, 학부모와 직접 소통 자리 늘려야”
교육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를 주제로 시·도 교육청별 ‘2017 찾아가는 학부모 콘서트’를 열었다. 고교·대학 관계자뿐 아니라 각계 전문가들을 패널로 초청, 학부모들에게 정부 정책을 안내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설문 조사 응답자 중에는 교육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6개 권역을 순회하며 진행한 ‘2017 찾아가는 학부모 콘서트’ 참석자 42명이 포함됐다. 당시 교육부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혁신을 말하다’를 주제로 고교·대학 관계자뿐 아니라 각계 전문가를 패널로 초청, 정부의 새 교육 정책을 학부모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이들의 응답을 별도로 집계한 결과,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대입 제도에 대한 인식에도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부모 콘서트에 만족했다는 응답자는 83.3%, 이 같은 자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응답도 88.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일반 학부모에 비해 콘서트 참석자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인지도, 새 교육과정의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20%p 이상 높았다. 새 교육과정이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 교원과 학부모 대상 연수나 홍보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긍정 평가가 97.6%로 특히 높았다. 대입 제도가 학생부 중심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7.1%로 일반 학부모 41.0%보다 높게 나타난 점도 눈에 띈다.
교육부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국장은 “찾아가는 학부모 콘서트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 목적도 있었지만, 교육 패러다임이 종전의 지식 교육과 암기 중심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며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정책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도록 교육 문제를 고민해온 각계 전문가를 통해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향후에도 학부모들과 직접 소통하며 교육 정책을 안내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교실 수업 혁신 요구 높아
설문 조사는 현재 학교 교육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 및 인지도, 대입 제도 개편안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70.5%, 불만족은 28.2%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 교육이 사회 변화에 발맞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 점수가 낮았다. 긍정 응답이 33.4%인 반면, 변화 없다는 응답이 55.8%로 더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새 교육과정을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60.2%로 높은 편이었고,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바람직하다’(67.9%)는 평가가 ‘바람직하지 않다’(22.2%)는 평가보다 높았다. 새 교육과정에 따른 교실 수업 개선 정책이 도움이 된다는 긍정 평가도 63.6%로 부정 평가(30.0%)보다 우세했다.
한편 새 교육과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서는 ‘수업 및 평가 방법의 개선 등 교실 수업 혁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0.0%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교원의 역량 등 전문성 함양’(31.9%), ‘소프트웨어 내실화 및 인프라 구축 등 미래 교육 환경 조성’(14.5%) 순이었다.
현행 수능·학종 모두 개선 필요
2022학년 대입 개편안에 대해서는 ‘수능 중심 정시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학생부 중심 수시의 비율을 유지하면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 중 어느 쪽에 좀 더 동의하는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수능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47.0%, 학생부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41.7%로 팽팽했다. 그러나 각각의 제도가 완전하지 않다는 인식도 높은 편이었다. 수능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수능 중심 정시가 확대되면 고교 교육이 암기식 문제 풀이, 수능 대비 수업으로 돌아가기에 고교학점제 등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비판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묻는 추가 질문에 절반 이상의 응답자(54.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학생부 중심 수시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현재와 같은 학생부 중심 수시로는 학교, 교사 간 차이에 영향을 받고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의 학생에게는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에 74.2%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42.4%)는 점을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다음은 ‘모든 교과를 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25.7%), ‘수능 준비를 함께 해야 하는 부담’(17.9%), ‘동아리 등 창의적 체험 활동에 대한 부담’(10.9%) 등을 꼽았다.
수능 절대평가 지지 의견 우세
각각의 제도가 안은 한계를 보완하는 방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생각을 가늠할 수 있는 설문 결과도 주목된다. 수능의 평가 방식을 물은 결과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48.5%)는 의견이 ‘현행대로 상대평가 유지’(40.7%)보다 7.8%p 높게 나타났다. ‘수험생이 다른 응시자보다 얼마나 시험을 더 잘 봤는지에 따라 점수가 제공되는 석차 개념’의 상대평가보다 ‘등급 구분 점수를 정해놓고 수험생이 받은 점수를 그대로 인정’하는 절대평가를 좀 더 지지한 것이다. 현재 상대평가 중심 수능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평가 체계를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서는 ‘학생부 항목을 교과와 교과 연계 활동 중심으로 간소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다.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대학이 더 많은 평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응답도 33.9%로 집계됐다. 학부모들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꼽은 설문 결과와도 연결된다.
학교 교육 변화, 대입 제도에 반영해야
대입 개편안을 둘러싼 논쟁이 현행 수능과 학생부 종합 전형의 첨예한 대립 구도로 나타나지만,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대입 제도의 궁극적인 지향을 묻는 방식을 택했다. 교육과정이 바뀐 데다 장기적으로 고교학점제 도입이 예고된 상황에서 현재의 전형 방식 중 택일하는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선발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택한 것은 ‘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했다면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는 입시’(29.0%)였다. 다음은 ‘지원 학과에 필요한 과목 공부와 수업 중 활동을 충실히 했는지 보는 타당성 측면의 입시’(26.1%), ‘협업과 토론, 발표 등의 역량을 충분히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입시’(21.0%) 순이었다.
‘단일한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순서대로 뽑는 공정성 측면의 입시’와 ‘공부할 의지가 생길 때 재도전의 기회를 열어주는 입시’를 택한 응답자는 각각 14.7%와 5.9%였다.
서울 미림여고 주석훈 교장은 “학부모들은 이미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인지하고 있고, 새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며, 수업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60% 이상으로 높다”며 “대입 제도는 이 같은 학교 현장의 변화를 담아내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세우는 것이 합리적인 수순”이라고 봤다.
현장 교사들과 함께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 김덕년 장학사는 “설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학부모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앞으로 대입 제도는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했다면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장학사는 이어 “수업과 평가 방법 개선을 통해 미래를 대비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았다”며 “2022학년 대입에만 매몰되어 있기보다 학교 교육과 미래 대비라는 화두로 대입 제도의 중장기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학부모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앞으로 대입 제도는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했다면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과 평가 방법 개선을 통해 미래를 대비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았다”
교육 정책 변화, 혼란 최소화하려면
“학부모들이 정책 지지자 될 수 있도록 설득해야”
고3 학부모인 이향실(48·경기 성남시 야탑동)씨와 고2·중2·초2 자녀를 둔 서정숙(44·대전 대덕구 송촌동)씨는 지난해 교육부가 주최한 학부모 콘서트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 특히 각계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사회 변화를 실감했다는 이들은 “3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온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을 이해하고 지지하려면 부모들의 생각을 깨울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더 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달라진 수업과 평가 등 학교 교육의 변화를 체감하나?
서정숙 아직 진로가 뚜렷하지 않은 큰아이는 고2가 돼 계열을 정하려니 상당히 막막해했다. 학교에만 거의 매어있던 요즘 학생들의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다. 반면 자유학기제를 통해 시험이나 평가에 얽매이기보다 진로나 현장 체험을 다양하게 접한 둘째 아이에게는 아무래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더 주어진 느낌이었다. 자유학기제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정책적으로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향실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마다 편차가 아직은 크다.
분당은 사교육 인프라가 갖춰진 데다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다 보니, 고교마다 운영 방침이 좀 다른 모습이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권장하고, 수시에 맞춰 운영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여전히 밤늦게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며 입시와 직결되지 않는 활동은 잘 허용 하지 않는 학교도 있다. 교육 정책과는 별개로 학교 관리자의 소신에 따라 운영 방침이 달라지다 보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다.
새 교육과정에 맞는 대입 제도를 마련하는 과정의 진통이 크다. 학부모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이향실 지속가능한 환경 건축을 꿈꾸는 아이는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학원 갈 시간도 없었기에 좀처럼 오르지 않는 수학 성적에 대한 불안이 대입 문턱에 서니 현실로 다가오더라. 학생부 종합 전형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도 국·영·수 성적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커서 아이의 인성적 측면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도 없을까봐 걱정이다. 상대평가인 내신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참 크다. 아이는 <물리Ⅱ>와 <화학Ⅱ>를 정말 배우고 싶어 했는데, 희망 인원이 너무 적어서 결국 과목 개설이 안 됐다. 성적 받기 좋은 과목에만 학생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새 교육과정 역시 제대로 정착되기 어려울 것 같다.
서정숙 학교에는 상위권 학생들만 있는 게 아니다. 어중간한 성적에, 특출나지 않은 학생들이 더 많은데, 이 아이들이 자기 진로를 찾아나갈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에 대한 고민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입시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사회가 됐다. 1년 동안 자신의 꿈인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한 경험을 쌓겠다며 수능을 보지 않는 길을 선택한 조카가 있는데, 우리 사회는 이런 학생들을 낙오자로 여기는 분위기다. 이런 선택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으면 좋겠다.
교육 정책과 대입 제도의 잦은 변화가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적은 어떻게 보나 ? 또 이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서정숙 제가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게 고3 때였는데, 순식간에 개인마다 대중적으로 보급됐다. 스마트폰이 나오자마자 우리의 일상은 또 얼마나 달라졌나.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에서 교육 정책을 하나로 밀고 나간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 오히려 가장 변화가 느린 분야가 교육이라고 하지 않나. 과도기이다 보니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변화에 따른 혼란은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향실 한국 사회에서 대입 정책이 학교교육과 학부모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입시에서 국·영·수만이 아닌 음악이나 미술, 체육이 중요하다고 하면 전인교육은 지금보다 훨씬 중시될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나 고교학점제 등도 자리를 잡기까지 대학 입시가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학부모들의 시야도 넓어져야 한다. 자발적으로 갔던 학부모 콘서트 때 각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막연한 구호처럼 들렸던 4차 산업혁명이 피부에 와닿았다. 직업의 세계도 학부모 세대 때와 몰라보게 달라지겠더라. 교육 정책이 왜 변화할 수 밖에 없는지 공감하게 됐다. 정부가 학부모들이 교육정책의 지지자가 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에 좀 더 주력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