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 1829 ~ 1896)" 1851년 작품 "오필리아의 죽음(Ophelia)". 이 그림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오필리아의 비극적 죽음을 소재로 했다. 덴마크의 왕자 햄릿이 부왕(父王)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뒤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한 숙부에게 복수를 하고 죽는다는 내용이다. 오필리아가 사랑하는 햄릿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안 오필리아는 그 충격으로 미쳐 버린다. 그녀는 실성한 상태에서 강가의 꽃을 꺾다가 강에 빠지게 되는데, 강물에 떠내려 가면서도 계속 노래를 부르다 서서히 물속으로 가라앉아 죽어 간다는 이야기를 나타냈다. 밀레이는 어릴때부터 그림 신동으로 알려졌으며 11살에 최연소로 왕립예술원에 입학했으며 1848년 친구들과 "라파엘전파"를 결성한다.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데 작가이자 예술 평론가인 "존 러스킨"을 만나면서 많은 도움을 받게된다. 어느 날 러스킨이 집으로 밀레이를 초대하는데 그곳에서 러스킨의 아내인 "그레이"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결혼 후 잠자리를 한번도 하지 않는 등 결혼생활이 평탄치 않았던 "그레이"는 결국 소송을 통해 결혼이 무효라는 판결을 받아내 이혼을 하고, 밀레이와 결혼하여 8명의 자녀를 가졌으며 밀레이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말년에 귀족 작위를 받고 왕립예술원 회장도 역임하였다. 대표작품으로 1851년 "마리아나", 1854년 "러스킨 초상화", 1856년 "낙엽", 1873년 "에피 그레이 초상화"등이 있다. 러스킨은 이혼 후 독신으로 살며 학문에 매진했으며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예술 피평가가 되었다.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 1829 ~ 1896)" 1870년 작품 "기사의 흑심(The Knight Errant)".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 1829 ~ 1896)" 1895년 작품 "성 스테판(Saint Step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