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4일 (목)
요단 가에 쌓은 제단
오늘의 말씀 : 여호수아 22:10-20 찬송가: 430장(구 456장)
10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요단 가에 제단을 쌓았는데 보기에 큰 제단이었더라
11 이스라엘 자손이 들은즉 이르기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의 맨 앞쪽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쪽에 제단을 쌓았다 하는지라
12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를 보게 하되
14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지도자씩 열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하게 하니 그들은 각기 그들의 조상들의 가문의 수령으로서 이스라엘 중에서 천부장들이라
15 그들이 길르앗 땅에 이르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아가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16 여호와의 온 회중이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서 너희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 너희가 오늘 여호와께 거역하고자 하느냐
17 브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회중에 재앙이 내렸으나 오늘까지 우리가 그 죄에서 정결함을 받지 못하였거늘 그 죄악이 우리에게 부족하여서
18 오늘 너희가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고 하느냐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19 그런데 너희의 소유지가 만일 깨끗하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지를 나누어 가질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거역하지 말라
20 세라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의 죄악으로 멸망한 자가 그 한 사람만이 아니었느니라 하니라
2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22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를 거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께서는 오늘 우리를 구원하지 마시옵소서
중심 단어
제단을 쌓다, 배역하다, 진노하다
주제별 목록 작성
요단 서쪽 지파
11절: 요단 동쪽 지파가 쌓은 제단에 대하여 소식을 듣고서 오해하였다
12절: 요단 동쪽 지파를 응징하려 하였다
13-14절: 요단 동쪽 지파를 응징하기에 앞서 진상 조사단을 파견하였다
15-20절: 요단 동쪽 지파에게 하나님을 배역하지 말라고 촉구하였다
19절: 요단 동쪽 지파를 위하여 자신들의 기업이라도 내주려 하였다
도움말
1. 브올의 죄악(17절): 모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싯딤에 머물렀을 때 일부가 모압 여인과 음행하고 그들의 신 바알브올을 숭배한 죄악을 가리킨다(민 25:1-9).
2. 여호와의 제단(19절):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 성막문 앞뜰에 설치한 제단을 가리킨다. 율법은 이 단을 제외하고는 어디에도 다른 제단을 쌓지 못하도록 했다(레 17:1-9).
말씀묵상
단을 세운 이유
요단 동쪽 지파가 제단을 쌓았다는 사실을 요단 서쪽 지파가 알게 됩니다. 요단 서쪽 지파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곳이 아닌 자기들 임의로 제단을 쌓은 것에 특히 분노합니다. 요단 동쪽 지파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큰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광야 생활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습니까?
첫째,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보호해 주신 덕분에 정복 전쟁을 완수하고 무사히 귀향할 수 있게 됐음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둘째, 비록 자신들이 요단 동쪽에 거주하게 됐지만, 서쪽 지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언약 백성임을 증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의 의도는 분명 신앙적이었지만,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상의하지 않고 단을 세운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요단 서쪽 지파의 오해와 의분
요단 서쪽 지파는 동쪽 지파가 우상 숭배를 위해 제단을 쌓은 것으로 오해해 분노합니다. 우상 숭배를 위한 제단이 아니더라도 여호와의 단 외에 다른 제단을 쌓는 것은 분명 율법을 거스르는 죄악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쪽 지파는 전쟁도 불사하기로 결의하고, 일단 진상 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12-14절). 이는 분명 신앙을 위한 의분에 찬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요단 서쪽 지파 역시 동쪽 지파와 마찬가지로 경솔했습니다. 그들은 사실 여부를 알아보기도 전에 성급한 판단을 하고 적개심을 품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쉽게 오해해서 정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요단 서쪽 지파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요단 언덕에 단을 쌓은 동쪽 지파에 대해 요단 서쪽 지파가 오해한 것은 무엇입니까(16-18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경솔한 판단이나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의 신앙적인 행동이 하나님보다 앞서 나간 적은 없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묵상>
두 지파 반은 여호수아에게 축복을 받고 전리품을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요단 동편 그들의 소유지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돌아가던 길에 요단 가에 큰 제단을 쌓게 된다.
제단을 통해 자신들이 요단 서편에 있는 백성과 같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거하고 싶어 했다. 자손들에게도 교훈하고 기념하기 위해서 세웠던 것이다.
하나님은 요단 강을 마르게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안전하게 요단을 건너게 하셨다. 그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서 있는 곳에서 돌 열두를 취해서 길갈에 쌓게 하셨다.
‘수4:6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7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
이때를 떠올리면서 그들도 요단 가에 기념할 목적으로 큰 제단을 쌓았던 것이다.
참으로 여호수아가 보기에,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칭찬받을 만한 동기였다. 하지만, 그 방법에서는 신중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공동체에 전쟁의 위기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고 요단 서편 지파들이 그들과 싸우기 위해서 실로로 모인다.
아무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지도자를 기쁘게 할 만한 좋은 동기라고 할지라도 다른 지파들과 소통하지 않고 동의 없이 자기 맘대로 쌓은 것은 충분히 오해할만했고, 분노하게 할만했다.
자칫 가나안 땅에 남은 족속들을 진멸하기도 전에 동족끼지 전쟁할 큰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선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공동체와 소통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하지만 요단 서쪽 지파들의 행동도 지나치게 성급하다. 성급하게 행동하면 실수하게 된다.
좀 자초지종을 듣고 무엇 때문에, 왜, 어떤 목적으로 제단을 쌓았는지 먼저 들어보기도 전에 흥분해서 바알브올 사건과 아간의 죄를 언급하며 당장 쳐들어가 싸울 기세였다.
신앙적 열심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소통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한 것은 그들의 실수였다. 자칫 내전까지 갈 수 있는 위기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신앙의 이름으로도 성급하고 감정적인 판단하기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공동체의 순결을 지키려는 의분은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 관계를 먼저 파악하는 지혜가 부족했다.
소통하지 않으면 오해하게 되고, 그 오해가 말도 안 되는 의심으로 분쟁을 일으키게 된다.
행동이 옳고 그름을 떠나, 소통이 부재하면 선한 의도도 오해와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공동체 안에서 소통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면 ‘오해’와‘갈등’을 보여준다
열정, 열심이 있을 때 소통이 빠지면 오히려 분열과 상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사랑과 소통의 마음이 있으면 오해를 풀고, 서로를 이해하며 더욱 견고한 공동체를 세울 수 있다.
사랑의 주님. 소통이 빠진 열정과 열심은 버리게 하옵소서. 아무리 좋아도 먼저 공동체와 소통하고 진행할 수 있는 지혜로운 종이 되게 하옵소서. 변명을 충분히 듣지도 않고 심판자가 되어 영혼을 죽이는 어리석은 종이 아니라 조급함을 내려놓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고 그 영혼을 위로하고 칭찬하고 격려할 줄 아는 종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