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5월 15일(월)부터 16일(화)까지 (삼척-동해-강릉구간)을 여행 할 계획이었으나,
첫 날 정선, 화암동굴, 정암사, 만항재, 함백산을 가기로 급 변경.
이틀동안 두 코스를 다 돌아보는 알찬 여행이 되었다.
태백에서 1박하고 삼척으로 이동하는 길에
논과 논두렁 등 아름다운 동네를 보고 차를 세웠다.
내가 좋아하는 동양학자인 조용헌님은
글이 안 써 질 때 2시간 정도 논두렁길을 걷다 보면 안 풀리던 글이 완성이 된다고 한다.
어느 때부턴가 나도 여행 중 논두렁길을 보면 차를 세우고 걷는 습관이 생겼다.
생선구이로 바닷가 식당에서 첫 식사하고.
삼척의 장호 & 용화 해수욕장을 걷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보고 있으니 세상 모든 것이 감사하다.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6km 새 천년 해안도로의 빼어난 해안 절경에 감탄~~
삼척 초곡항을 다 걷고 동해시로 이동.
동해 추암해수욕장에서 나의 로망인 바다 모랫 길을 맨발로 길게 오래 오래 걸었다.
추암촛대바위에 올라가니 나의 버킷리스트였으나 1코스, 2코스, 49코스만 걸었던 해파랑길 코스다.
체력을 기르는 중인데 체력이 많이 향상되면 아름다운 동해바다 길 따라 걷는 해파랑길을 다 걸어 보고 싶다.
묵호등대로 이동,
논골담길을 따라 도째비골 해안전망대까지 걸으려 했으나 공사 중이라 일부분 길만 걸었다.
전국 최고 투썸이 자리하고 있다는 어달해수욕장에도 들려 볼 계획이었으나 친구가 카페에 취미가 없어서 패스,
동해 하슬라 아트월드(3만 3천평의 조각공원, 현대 마술잘품과 자연을 감상)도 친구 의견으로 패스,
마냥 아름다운 7번 국도 해안도로를 따라 강릉까지 갔으니 서울로 방향을 틀어야 하지만,
해안도로의 아름더움에 빠져 계속 가다 보니 정동진에 도착.
정동진 바닷길을 한참 걸은 후,
7번 국도 2번 째 여행을 마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동해와 삼척 해안도로가
아름답더군요.
너무 아름다워서 지금도 생각나고 이런 기억이 삶을 행복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