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로 들어 가는군요
추석하면 송편이 빠질수가 없지요
지금은 거의 떡집에서 사다가 먹지만 저는 항상 모싯잎 송편을 만든답니다
평소에도 만들어 먹기도 하지요
쉬는날 만들어 놓지 않으면 시간이 안될거 같아 일요일 하루는 송편 만드는 날이었습니다..
시골에서 가져온 모싯잎을 삶아 냉동 해두었다가 쌀과 함께 빻아 왔습니다..
빻으면서 흰 가루를 조금 남겼습니다..
단호박과 오디로 색갈내서 만들어 보려구요...
모싯잎이 나오는 나무입니다..지난 7월에 친정 갔다가 흐드러진 모싯잎을 따왔습니다
이렇게 잎만 따서 가져와 다듬어 삶았답니다..
삶아서 냉동한 모싯잎을 넣어 빻은 쌀가루입니다..
위의 흰가루로 찐 단호박을 으깨어서 치대면 노란색이 되구요
오디엑기스 조금 섞어 색을 내니 연 보라색이 납니다..
쑥색은 모싯잎이구요...
이 과정에서 노란색과 보라색이 너무 질게 반죽되가지고...ㅠ
고물은 돈부와 깨를 준비했습니다..
이런 재료는 시어머님이 손수 만들어 보내주십니다
포근포근한 돈부를 방앗간에서 타서 많이 주셨어요..
전날 밤에 푹 불린후 껍데기가 잘 나가게 씻습니다..
찜기에 푹 찝니다
돈부를 쪄낸후 후라이팬 같은곳에 부어서 골고루 저어주며 살짝 볶아줍니다
물기도 없에고 여름이라 쉬는걸 방지하기 위함이지요
이때 약간의 소금과 입맛에 맛게 설탕을 넣어 주며 저어줍니다..
그럼 고슬고슬한 고물이 되지요..
자 이제부터 송편을 빛습니다.
위에서 준비한 돈부속으로....
요건 깨로 속을 넣는겁니다
깨.콩가루 설탕을 입맛에 맛게 배합해서 넣었습니다,,
배합이 아주 잘됐는지 다들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송편을 이쁘게는 빛지는 못하지만 그런데로 봐줄만 하지요?..ㅎ
이렇게 빛어서 30여분간 쪄냅니다..
오디와 단호박으로 색갈을 내면서 너무 질게 반죽한 탓에 축축 쳐져서 이쁘게 빛지를 못해서 모양이 엉망입니다..ㅎ
단호박으로 노란색..오디로 자주빛을 내고 어설프지만 나름 꽃으로 장식을 해봤습니다,,
모싯잎과 단호박 오디로 만든 송편을 다 쪄낸 모양 입니다..
모싯잎이 쪄내니까 색이 이쁘죠?
근데 단호박과 오디는 반죽이 물러 모양이 안나 엉망진창 입니다..
떡을 접시에 담아 봤습니다...
그 많은 떡을 다 장식할수 없고 이곳에서 고수님들이 하시는거 조금 흉내만 내봤습니다..ㅎ
색갈만 이쁘지 그래도 이 중에 젤루 맛잇는건 모싯잎 송편입니다
정말 쫀득하고 쫄깃거리며 맛있습니다..
바구니에 이쁘게 담아봣습니다..
우리 아들 지인에게 선물하려고 담아봤습니다..
요렇게 담아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 뒀다가 추석에 사용하렵니다..
반은 안 찌고 생으로 냉동해뒀구요...
송편이여,,냉동실로 고고~~~
첫댓글 돈부를 저렇게 재료로 만들수잇도록 하는군요...너무나 고운 색의 송편을 만들수잇음이 부럽습니다..ㅎ
네...돈부를 저렇게 쪄도 되고 삶아도 됩니다..
삶을때는 거의 다 삶아졋을때 물을 따라 내고 약한불로 뜸을 들이면 고슬고슬한 돈부 속이 된답니다..
고수님들의 송편을 보면 송편이야 뭐...ㅎ 그래도 맛 만큼은 모싯잎 덕분에 뒤지질 않는 송편이랍니다..
고수님들 떡은 그대로, 님의 떡 역시 나름의 멋이 있읍니다,,, 정성으로 빚은 송편,,, 동부고물 넘 맛나겠어요,,, 시작이 반이라고, 부럽습니다, 엄두가 나질않아 눈팅만 하네요 ㅠㅠㅠㅠ 머지않아 멋진 송편 2탄 기대하겠읍니다^^
그렇게 봐 주니 감사합니다..
이곳에 고수님들의 솜씨를 보면 제것은 이런 글을 올리는 자체도 부담스러울때가 있지요..
저거 혼자 만드느라 허리 빠지는줄 알았습니다..ㅎ
돈부가 뭐여요.? 몰라서 ~~
돈부는 팥하고 비슷합니다
그러나 팥보단 더 포근포근하고 맛있답니다..
저희는 동부라 부르는데요~
으흐~~~떡순이가 좋아하는 모싯잎 송편 ㅎㅎ
시댁 밭둑가에 많이 있고만.....따러 가긴 넘 멀고 ㅎㅎ
이번 추석엔 제대로 해볼수 있을라나~~~~ㅎㅎ
정말 솜씨있게 잘하시네요 ㅎ
ㅎㅎ 저도 다른떡은 잘 안먹는데 이 모싯잎 송편만큼은 좋아 합니다..
항상 시어머님이 모싯잎을 반죽해서 냉동 해뒀다가 택배로 보내주시는데
올해는 지난번 친정 갔을때 집옆에 흐드러지게 있어 따와서 했답니다..
솜씨는 별루 인데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까이 게시면 좀 나눠 드리고 싶어요..ㅎ
어제도 사무실에 가지고 나와 몇집을 나눠 줬는지..
사실 이렇게 만들어도 내 입엔 몇개 들어 가지도 않고 다 남의 입으로..ㅎ
모시잎씨를 구하려다 못구했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는지? 그리고 잎도 살수가 없더라구요. 파시는곳 아시나요?
에고 어쩌나요?
시골 가면 흐드러진게 모싯잎인데..
모싯잎은 전라도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데 혹시 그쪽에 아시는분 있슴 구해 보셔야할거 같어요..
저는 친정 시댁이 다 그쪽 시골이라 구하기는 쉬웠지요
지금도 우리 친정집 옆에 엄청 많이 있을텐데...멀어서 가지도 못하고 어쩌나요?..
군침 도네요~ 추석이 다가 오는데...송편을 빚어야 하는데 건강이 허락질 않으니 엄두가 나질 않네요
올해는 음식을 만들 형편이 안된것 같아 가족들한테 미안할 따름이죠..공경옥님이 마냥 부럽네요,모싯잎 송편이 참으로 맛있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잘보고 가요
건강이 안 좋으신가 보네요..
무엇보다 주부가 건강해야 식구들 먹을거리도 챙기게 되는데 ...
요즘은 거의 사다가 차례를 지내는데 가족들에게 미안해야할거까지 없잖아요...
저는 오래전부터 이렇게 모싯잎 송편을 만들어 먹는답니다..평소에도 만들어 놨다가 산에 갈때도 먹구요
모싯잎 구하기 힘들면 못할텐데 다행이 구하기 쉬워서요...
항상 건강 하셔야해요...
어쩜 색깔이 이쁠까요
아까워서 못 먹을 것 같아요
솜씨가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색색갈을 내보니 이쁘네요..
솜씨는 별루 없지만 모시잎 송편 만큼은 정말 맛있다고들 합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모시잎 송편은 정말 맛있지요.... 그래서 우리집은 고향 전남에서 뿌리를 보내 달라해서 심었답니다.
그래서 올 추석에는 모시잎 송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쁘게 만들어 놓으신 걸 보니 저도 그렇게 예쁘게 만들어 봐야 겠어요
모시잎뿌리좀 저두 좀 구할수 없을까요 부탁합니다
어머나 뿌리를 가져다 심었어요?
여기선 귀한 식물이니 그럴수밖에 없죠?
저는 아무리 이쁜 색깔의 송편을 먹어봐도 모시송편만한것은 없더라구요..
쫀득거리며 모싯잎의 특유의 향..그리고 빨리 굳지 않으니..
추석에 송편 맛있게 해서 드세요...
아~~ 저도 모싯잎은 삶아놨는데, 돈부가 너무나 비싸서(작년의 두배) 저걸 으쩌냐~~ 생가슴앓이중입니다. 깨를 넣으면 맛이 그닥...팥앙금 넣고 부꾸미처럼 할까? 벼라별 생각을 다 하고있는데, 우리집 대장은 사먹자고 합니다만, 있는 모싯잎은 처치를 해얄거 아닙니까? 뭐 좋은 아이디어 없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걸 부꾸미처럼 해 먹음 송편맛이 안나지요..
돈부가 아니드래도 흰팥도 있고 녹두도 있잖아요...
그리고 고물은 조금만 사도 불려 삶으면 많으니 비싸드래도 좀만 사셔요..
가까우면 좀 드리겠구만...
ㅎㅎㅎㅎ 전 껍질째있는 생돈부만 생각했는데, 지난 해것도 가능하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