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성으로 소중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는 연꽃피는집노인전문요양원입니다.~
여름과 겨울이 자리바꿈을 하느라 바람의 온도가 많이 차가워진 환절의 길목에서
홍0근어르신께서
5월부터 어르신 집에 있는 밤 따러 가자고 하셔서
큰 소쿠리 다섯 개, 큰집게 3개
뱀이 나올까 싶어서 있는 장화 없는 장화 다 신고
사회복지 실습 오신 선생님들과 요양보호사 선생님
모두 합해서
승차정원을 한 명 넘긴 차를 원장스님 운전하시고 가을 밤 따러 갔습니다
봄날부터 알밤따러 가자고 하신 어르신께서 얼마나 좋아하셨겠어요
군대를 이끌고 갔으니
우리는 그 알밤으로 요리프로그램까직 날짜를 잡아 놨습니다
밤나무에는 익은 밤이 없었습니다.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밤을 찾느라 다들 바닥만 보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어르신들 한 분당 한 개씩은 돌아가겠다 싶을 때 마침 비가 내렸습니다
홍0근 어르신께서 미안하지 않으시게 철수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요리프로그램으로 어르신 한 분당 서너 개씩밖에 안되는 밤재료 덕분에
제주도 다경선원 주지스님께서 보내주신 호도와
김연옥 주방조리선생님께서 후원해 주신 고구마로
무사히 우당탕탕 밤삶기 요리프로그램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밤의 효능을
우리는 임무 완수 하였습니다
필승~~~
어르신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첫댓글 수고했습니다 ~
홍순근 보호자님 밤나무 밭에서 밤을 따고 체험할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