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세계사 / 전통사찰
- 충북 청주시 수안보면
이 사찰에 대한 정보가 있을까?
이곳은 11년만인가? 아들 솔이와 아버지와 함께 구경하였던 곳이다. 아들 솔이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모르겠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여러 번 들렸던 곳으로 내 기억엔 아름다운 곳이다. 그 당시 이 절은 없었다.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미륵대원지, 사적지에 이런 절을 세워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세워도 무방할 텐데.....
미륵대원지 / 사적 제317호
내 기억엔 아름다운 곳이지만 오늘은 개탄스럽다.
보수 공사가 끝나는 내년 5월 이후엔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만.
조선시대 조령이 생기 전까지 문경과 충주를 잇는 길은 계립령(지금 하늘재)이었다.
동쪽으로 계립령, 서쪽으로 지름재 사이 분지에 절이 있었다.
역참(원)도 이곳에 있었다. 문경 관음리에도 절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 / 보물 제95호
높이 6m, 옥개석의 너비가 탑신석에 비해 아주 좁고 낙수면의 기울기가 심하며 각 층의 체감률도 고루지 못하다.
투박하고 둔중한 느낌을 준다.
충주 미륵대원지 석등 / 충북 유형문화재 제19호
전형적인 팔각석등으로 균형이 잘 잡힌 석등이다.
석조 여래입상, 석불을 보러 왔다. 보수 공사 중이라 가림막을 처놓았다. 내년 5월 이후엔 볼 수 있을까?
2014년 7월부터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무려 8년째!!!
충주 미륵대원지 사각석등 / 충북 유형문화재 제315호
전형적인 양식에서 벗어나 특이한 결구 형식을 보여 준다.
석주형 화사석은 고려시대 건립한 일부 석등에만 보이는 것으로 고려 수도인 개경 일대에서 보이고 있다.
다른 이 눈에는 모르겠다. 내 눈엔 흉물이다. 나로 하여금 아픈 탄식을 자아낸 건물, 구조물이다. 오호 통재라!
각종 부자재
충주 미륵대원지 석조 귀부 / 충북 유형문화재 제269호
길이 605cm, 높이 180c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거북 모양 받침이다.
가운데 파진 홈에 비를 세운 것은 아니라 한다. 몇 차례 발굴에도 비 파편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흉물인 저 두 구조물이 없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충주 미륵리 원터 / 역참이 있었던 곳이다.
충주 미륵대원지 당간지주
보수 공사 후 이 조감도처럼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다. 복전함,,,,,입맛이 다셔진다. 돈, 돈이다.
미륵대원지 원터 뒤편으로 대원사 가는 길, 석탑과 불두가 있다.
미륵리 삼층석탑 / 충북 유형문화재 제33호
신라시대 양식을 따른 고려시대 초기 작품이다.
절과 떨어진 곳에 세운 까닭은 풍수지리에 따른 것이 아닐까? 절과 풍수지리, 이상한 조합이다.
미륵리 불두 / 충주시 향토유적 제9호
높이 138cm, 최대 너비 118cm인 대형 화강암 불두, 이목구비가 뚜렸하다.
안내판엔 미완성 고려시대 작품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는 부처의 모습이 아닌 장승인 것 같다.
목 아래 부분은 근래 만든 것 같다.
미륵리 삼층석탑을 보고 있을 때 어느 분이 왔다. 부산서 강의 때문에 수안보에 왔다가 시간이 나서 들렸다고 한다.
대원사에 몇 십년을 홀로 불사하는 분이 계신다고 한다. 거대한 석물을 만들고 있다.
대원사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월악산이 아주 가갑게 보인다. 영봉, 가고 싶다.
2022년 9월 26일
미륵대원지를 보고 수안보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문경읍으로 갔다.
내일은 문경 관음리 문화재 2점, 문경시 소재 전통사찰 3곳을 다닐 예정이다.
그러면 문경 소재 전통사찰은 모두 한 번은 들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