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날 며칠 전부터 고대하던 모꼬지에 가게 되었다.
나는 모꼬지에서 하게 될 활동보다 만나게 될 동아리원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
가래여울 마을에서 처음 만난 동아리원들은 모두 성격이 좋아 보이고 다 친해지고 싶었다.
다만 낯을 좀 가리는 편이어서 말을 못 나눈 임원들이 많은데 다음에 만날 때는 임원들 모두와 이야기를 해봐야 겠다.
가래여울 마을에서 집합한 모두는 길을 따라 두시간 가까이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평소에 운동을 안 한 탓인지 굉장히 힘들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각 동아리에 점심 시간이 주어졌다.
'국수 나무'라는 음식점에 들어가 제육덮밥을 맛있게 먹고 나왔다.
배를 채운 후에 동아리들이 다 모여서 경기를 했다.
신발 날리기, 2인 3각 그리고 축구를 했다.
솔직히 피구를 좋아하는 편이라 피구 시합을 기대하고 나왔지만 상황 여건 상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치뤄진 세 종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인 3각이다.
세 명이서 발목을 끈으로 묶은 뒤 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 것이었는데 한 발짝 한 발짝 걸을 때마다 발목이 아팠다.
2인3각이 끝날 때 까지만 해도 나비장의 성적은 부진했다.
하지만 우리 팀원들이 축구에서 1등을 해서 나비장을 종합 2등으로 만들어 주었다.
비록 1등은 못했지만 개개인의 노력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결과물이어서 매우 기뻤다.
이주 후에 다시 만날 때에는 동아리원 모두와 친해졌으면 하고 앞으로의 일년이 기대된다.
첫댓글 예린이 수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