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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새의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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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론┃ 상처의 윤리와 과잉된 비유의 경계 ― 황주석 「살 붙은 풀잎에 아픔이 운다」를 읽고
빗새 추천 1 조회 454 26.06.06 22:0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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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6.07 06:47

    첫댓글 살 붙은 풀잎에 아픔이 운다 /황 주석

    다 산 지푸라기 실바람 타고
    병들어 겉만 마른 이파리 이리저리
    나 뒹군다.

    애벌레가 제 몸을 한입 두입 뜯어먹고
    씹어 먹어도
    손이 있어 발이 있어, 생각뿐인데
    아무 말 못 하고 한 맺히게 붉은 피만
    철철 흘린다

    누에처럼 실이라도 만들려나 쓰리고
    아려도 참고 또 참았던 건만
    사나 죽으나 떳떳지 못하게
    풀 똥만 알알이 동그랗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소름 돋는
    세상에서
    수천 길 낭떠러지에 한방의 아픔으로
    끊어 내주오.
    살 붙은 풀잎에 아픔이 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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