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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까다롭지만 시장성 있는 호주 에너지 음료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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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09-14 | 국가 | 호주 | 작성자 | 오윤소(멜버른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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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지만 시장성 있는 호주 에너지 음료 시장 - 경고 문구가 필수인 에너지 음료 규정 - - 종사하는 산업별로 좋아하는 종류도 달라 -
□ 에너지 음료란?
○ 에너지 음료(Energy Drink)는 고카페인 음료라고도 불리며, 피로 시 영양 보급 등을 목적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음. 보통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고, 탄산이 든 것과 안 든 것 두 종류가 있으며 설탕이나 감미료(sweetener)가 가미돼 있음. 파워에이드나 게토레이 같은 스포츠음료나 카페인이 든 콜라 혹은 커피와는 다르게 분류됨.
□ 에너지 음료 규정과 카페인
○ 2년 전 미국의 14살 소녀가 에너지 음료인 Monster를 24시간 이내 두 캔(한 캔에 700㎖) 마신 후 심부정맥과 심장마비로 사망한 일이 발생함. 이 사건은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에도 상당한 경각심을 일으킴. - 현재 호주에서 판매되는 에너지 음료에는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에 대한 경고 문구가 표기돼 있으며, 추후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판매가 금지될 예정. 또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자동판매기 등 접근이 용이한 곳에서의 판매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
에너지 음료 경고문구 자료원: Google
○ 아래 표에서 확인이 가능하듯 에너지 음료에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나, 카페인 자체보다는 함유된 다른 성분들이 카페인과 혼합되면서 일어나는 부작용 때문에 과다 복용 시 심장에 무리를 주고 있음.
식품·음료에 따른 카페인 함유량 (단위: ㎎, ㎖)
자료원: Food Standard Australia and New Zealand
○ 호주의 에너지 음료 규정은 다른 국가들보다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며, 카페인 함유 음료 규정인 Australia New Zealand Food Standard Code-Standard 2.6.4를 반드시 취득해야 함. - 호주 정부는 브라질산 덩굴인 과라나에서 추출한 천연 카페인도 카페인으로 표기해, 어른과 어린이가 카페인 과다복용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 카페인의 최대 허용량은 1ℓ당 320㎎이며, 어린이·임산부·수유 중인 여성·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에게 반드시 경고 문구를 명시해야 함.
□ 종사하는 산업별로 다른 에너지 음료 선호도
○ 로이 모건의 2014년 리포트에 따르면, 14세 이상 호주인 중 약 7%가 매주 한 번씩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됨. 하지만 몇몇 특정 분야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Red Bull, V, Mother, Rockstar, Monster등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됨. - 수송업 및 운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시며, 이들 중 14%가 일주일에 최소 1개 이상의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파악됨. - 관광업, 제조업, 행정업, 방위산업, 건축업, 통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각각 9%가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심. 이는 금융업, 부동산업, 비즈니스 서비스업, 도매업, 사회복지산업의 두 배가 넘는 비율임. - 농업 종사자들은 한 주에 4.7잔, 광산업 종사자는 한주에 4.2잔을 마시는 것으로 파악됨. 또한 전기, 가스, 수도 관련 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한 주에 2.3잔의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됨. - 아이러니하게도 에너지 음료 관계 종사자들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한 주에 2.3잔의 음료를 마시고 있음.
각 산업 종사자별 1주일에 마시는 에너지 드링크 잔(glass) 수 (단위: 잔)
자료원: Roy Morgan Research
○ 또한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 교외에서 전세나 월세로 사는 젊은 사람, 결혼했거나 아이가 있는 사람, 비숙련직 전문인이거나 아직 공부 중인 사람으로 분류되는 로이 모건 리서치의 'New Beginning' 그룹에서 에너지 음료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이 그룹의 15% 정도가 일주일 한 번 이상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주류 에너지 음료 종류
○ Red Bull은 호주에 설립된 지 25년 된 오스트리아 에너지 음료 제조·판매 기업의 브랜드로, 전 세계 165여 개국에 지사가 있음. 2013년 기준 호주에서의 연매출은 1억9500만 호주달러이고, 각종 호주 대형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종류도 비교적 다양한 편임.
자료원: Coles Supermarket
○ Mother는 코카콜라를 제조하는 Coca-Cola Amatil사의 브랜드로, 뉴질랜드와 호주를 겨냥해 2006년 후반에 만들어진 에너지 음료브랜드임.
자료원: Coles Supermarket
○ V는 Frucor Beverage Ltd에서 만들어진 에너지 음료 브랜드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음. 2012년 V Original과 V Blue를 한국으로 수출했으며,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음.
자료원: Coles Supermarket
□ 시사점
○ 미국 소녀의 심장마비 사례와 기타 사례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관련 규정이 점점 더 엄격해짐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음료의 인기는 점점 더 커지는 상황임. - 최근 몇 년간 젊은 층 사이에서 에너지 음료를 예거마스터나 럼 같은 술과 혼합해 마시는 트렌드가 생겼으며, 컴퓨터 게임 시 많이 마셔 게임 연료라고도 불리고 있음. 또한 호주의 연간 에너지 음료와 스포츠 음료를 합친 시장의 규모는 6억 호주달러임. - 기업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인과의 혼합 작용에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성분으로 대체한다거나, 술과 혼합되는 트렌드를 이용해 위험성이 적은 술 혼합용 에너지 음료를 만드는 등의 색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임.
○ 로이 모건 리포트에서는 에너지 음료의 유통과 마케팅에서 복잡한 이 시장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언급함. - 어떤 산업의 종사자에게 어떤 제품이 더 선호되는지 등 시장조사를 충분히 한 후 타깃을 세워 시장 진출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생각됨.
자료원: Roy Morgan Research, Food Standard Australia and New Zealand, Australian Beverages, ABC news, Herald Sun, The Canberra Times, The West Australian 및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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