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 10 총회 시조 리플릿

[예송(叡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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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정격 시조 문학회

           정기 총회

일시: 2017년 1월 10일(화) 18시30분

 장소: 한정식 동 궁

-초대 시조-

회향 2 / 일죽 고재구(자문위원)

소망이 무엇이요 세월의 고장일세

무한의 시간들을 한계로 막아내니

回鄕의 정토에서는 찾을 순서 없다네.

황태덕장 / 예촌 서길석 (지도교수)

물고 온 퍼런 해풍 절규 채 삭인 하늘

그 하늘 우러르다 꿈마저 화석 되고

끝끝내 땅심이 베어 절어버린 황달기.

-회원 작품-

1. 착각 / 오리 권오상

거울 속 서 있는 이  어딘가 낯이 익네

그 사람 젊을 때는 한 인물 했겠구만

진작에 영화배우로 나가보지 그랬나

2. 등 꽃  / 권소영

치렁한 사연들을 손 편지 쓰는 당신

바람에 획과 받침 우수수 떨어져도

사방에 퍼지는 문체 연보라 빛 살내음

3. 벙어리 삼촌 / 김규리

응달 말 외등 하나 외로이 불 밝히면

말없는 외길 인생 그래도 살만하지

서럽게 지나간 세월 희망으로 바꾼다.

4. 채송화 / 김미경

시원한 바람 물고 시작한 이른 아침

화단에 낮게 피운 채송화 날 가둔다

가만히 여린 몸 틀어 마음 여는 봉오리

5. 아 내 / 예송 김종식

곤하게 잠든 사람 머릿결 쓸어보니

꽃그늘 이랑마다 노을이 짙어가네

고생도 행복이라고 속이면서 산 세월

 6. 산 행 / 산광 김현철

 산 정상 봉우리에 눈길을 걸어 놓고

산굽이 돌고 돌아 힘겨운 숨을 쉰다

바람은 잠을 자는지 빗질마저 없구나.

7.동강 할미꽃 / 해내리 김병철

동강의 절벽 위에 허리가 굽은 할미

기다린 낭군 올까 지나는 배만 본다

봄마다 자색 연서를 물에 띄워 보낸다

8. 욕 심 / 동아줄 김태수

박살난 돋움의 꿈   박제된 바람(願) 품고

박차고 세상 나와   박차를 가하더니

민 모습 바라보면서 민낯으로 웃는다

9. 벌초 / 청월 김형덕

땡볕에 나부끼는 여밀 은 머리챈데

전동기 칼 비츠로 잘라진 숨통이다

손 갈퀴 이빨 사이로 고개 숙인 화염식.

10. 가을밤 / 소국 김경자

밤 깊어 우물물도 보름달 바라보고

제 향기 취해버린 국화는 잠이 든 듯

적막한 가을밤 정경 시 한 수로 밝히네

11.연 꽃 / 늘  봄 -김 숙 선

참선은 아름다워 온 세상 등불 켜고

자연의 조화로운 정화된 연못 속에

청순한 꽃대 하나가 산고 끝에 솟았다

12. 함박눈 / 歌絃 민병영

펑펑 함박눈이 내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세상사 모두 잊어버리고

강아지처럼 뛰어다니고 싶은 맘

13. 유월/  보담 박차숙

세월은 쫓기듯이 포복은 넓어지고

콧수염 곤두세운 누렇게 익은 보리

곳곳에 널린 먹거리 보릿고개 그 시절.

14. 개망초꽃 /초담 서인희

가난도 행복으로 희석돼 세월 가고

너덜겅 깊이 스민 울 엄마 땀과 눈물

하얗게 피어났네요. 짭쪼롬한 소금꽃

 15. 제비콩 / 우교 성완우

완두 콩 심던 날엔 쿵더쿵 뛰던 가슴

흑과 백 눈물점이 한 마리 새가 됐나

어린 날 가슴에 심던 사랑 노래 같구나

16. 눈 오는 봄 /  춘희 심수영

봄바람 꽃샘추위 벚꽃은 알 까마는

눈 덮인 애상들이 몇 해를 같이하네

지난해 그때쯤에도 그 자리에 있었다

17. 어제와 오늘 / 착한 구슬 신옥선

생각에 꼬리 무는 지나간 모든 것들

미쁨이 그리워서 오늘도 미소 짓고

꽃처럼 아름다운 삶 이어가는 하루여

18.보시 / 청담 안태영

거름이 되는 길은 나부터 삭고 썩어

누에가 스스로를 묶어서 감금하듯

가슴에 두엄 하나를 봉분으로 쌓는 것

19.산사의 노송/ 청송 이정석

노승의 상흔 흔적 나이테 늘려 왔네

수 만개 용비늘 돼 승천 날 기다린다

깨달음 하안거 속에 닮아가는 노스님.

20. 풍 경 / 동이 이복동

세상을 굽어보며 경전을 읊조린다

처마에 매달려서 순리를 향한 순종

거룩한 묵언수행 길 바람 함께 걷는다

21.벚꽃놀이 / 하나린 맘 이철순

눈부신 햇살 안고 꽃들이 반겨주네

연분홍 봉오리가 향기를 내뿜으니

내 마음 그들과 함께 흰빛 되어 달린다.

22. 까치밥 / 가람애 이순정

가지 끝 달랑 두 개 겨울을 맞습니다

혼탁한 이 사회를 환하게 밝히려고

된바람 불고 추워도  둘이라서 힘나요.

23. 가을 / 유성달

가을이 깊어가도 한 줄 시 없었구나

그립다 보고프다 빈말만 하였구나

바람에 대나무 소리 깊은 잠을 깨우네

 

24. 겨울빛 / 이홍구

비취翡翠가 수놓아진 동천冬天은 너울지고

해녀海女가 물질해논 해풍海風은 구슬프네

무심히 돛단배 띄워 바다새를 쫓누나

25. 달 밤 / 여량 정혜

그리움 한쪽 썰어 뎅그렁 가지 끝에

젖가슴 풀어 주고 매달려 우는 밤엔

그리움 붉게 핀 편지 강물 위에 비치네

26. 겨울일기/ 목양 이정숙

햇살이 헐거워진 메마른 겨울 아침

어머니 무덤 위에 적막한 쑥대머리

백세주 나눠마시고 갈잎으로 남는다

27. 어머니 / 고운 내 정 정옥

희미한 웃음 뒤에 눌러둔 눈물방울

궁핍한 일상들을 안으로 삭이시고

모질고 강인한 삶만 보이시던 어머니

28. 너를 기다리며 / 함소 조성희

푸르른 하늘 가득  그렸다 지웠다가

그립고 그리워서 사랑해 라고 쓴다.

나처럼 어디에선가 저 구름을 보겠지

29.무언 / 동화 조성만

이 시간 지나가면 다시는 올 수 없어

유언을 매일 쓴다 푸른 말 다 태우고

더 이상 탈 수 없는 날 끄덕이는 연인들

30.그리움 / 정애진

채송화 피는 아침 분꽃은 잠이 들고

분꽃이 피는 저녁 채송화 잠이 드네

못 잊어 애만 태우는 우리 사이 같아라

31. 쫄깃한 기억 / 무비 장영화

강 언덕 너럭바위 편안히 올라앉아

그리움 건져 올려 가슴에 품어보니

첫사랑 잊었던 얼굴 꽃잎처럼 벙그네.

32.겨울맞이 / 도화간산 조인영

첫서리 하얀 아침 무 배추 썰어 넣고

한소끔 끓여 내어 그대와 마주하니

 밤새운 겨울바람도  포근하게 웃는다

33. 인 연 / 소연 최정희

외로이 시린 가슴 살포시 맞잡은 손

마음은 콩닥콩닥 봄 햇살 반겨주고

무심코 하늘을 보니 잿빛 구름 숨었다

 34. 첫눈 내리는 날에 / 맑은물 함세린

누구의 밀서인가 눈 속에 숨은 말들

세상의 허물들을 모두 다 덮었구나

순백의 여유로움만 출렁이는 이 오후

-특별 회원 초대석-

 설평기려(雪坪騎驢)/서광 장희구張喜久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설평기려]를 보고나서=

갈삿갓 도롱이에 우장 두른 산봉우리

어제 핀 청매화를 어느 골에 숨겨 뒀나

탐매도*그림 한 폭이 이른 봄빛 깨운다

밤은 깊은데 / 자경 전선구

풀벌레 알슬 듯이 늘어놓은 낙서들은

시리고 누가 읽어 쭉정이만 남았는데

밤하늘 길 잃은 새여 네와 내가 같은가

 달팽이 / 여영 김영애

오막집 둘러메고 생각의 길을 간다

외줄에 발 얹은 듯 떨면서 가는 걸음

어머니 나를 업고서 걸어온 길 저러리

장화리 낙조/ 초 향 조평진

비바람에 마음조여 찾아온 정성인가

타는 해 넋을 솟아 벅차게 담아놓고

붉은 놀 눈 시린 숨결 내 심장이 타오른다

엉겅퀴 / 모상철

보았네 풀꽃에도 마음 하나 있다는 거

무언가 할말 있는 회오리 머무는지

앙칼진 백골의 가시 활활 뿜는 한의 불

 태평양 / 인당 정진상

(태평양 중에서 첫째수)

 깊으면 그얼마나 깊더란 말인가요

넓으면 또 얼마나 넓을 수 있을까요

하늘을 퐁당! 빠트릴 어머니의 품만 할까

궁남지 / 오리 신강우

찢겨진 아우성을 속 깊이 담아두고

칼날로 내리쳐도 부릅뜬 계백의 눈

가슴에 연꽃을 피워 백제 눈물 닦는다

빈 집에서/위종삼

(빈집에서 중  첫수)

그리운 옛정 다 떠난 고향의 낡은 집

비릿한 내 얼룩진 넋의 고단한 삶

누군들 내로라하고 살고 싶지 않으랴.

2016년 청명회 소식

2016년 청명회 소식

1월5일 정기총회 이화관 (이사5명선출)

김경자님 입회

2월2일 이철순님 입회

3월10일 청명회 방문(윤금초시인 외5명)

4월 5일 정례회의 (남도명가)

4월 16일 한국시조 문학 대상 함세린님

   한국시조 문학 신인상 수상 김종식,최정희님 (등단)

   한국 시조문학 백일장 은상 정애진님

   샘터상 가작수상 권소영님

5월25일 공무원 문예대전 은상 안태영님

5월 28일    한국 시조문학상 김영애님

5월 28일 시조문학   (한국 시조문학상) 김영애님

         한국시조문학 (올해의 좋은 작품상 김숙선님,

         시조문학 올해의 좋은 작품상 김숙선님,

         한국시조문학 올해의 좋은 작품상) 정진상 님

         시조문학 (올해의 좋은 작품집상)  정진상 님

6월4일 문학의 봄 작가상 함세린님

6월26일 다독다독 전국백일장 입선 장영화님

7월24일 정례회의 1주년행사 (옥전가든)

            (낭송 동아리) 출범 /낭송위원장 김규리 선출)

8월 샘터시조 이달의 좋은시조 정애진님

10월 4일 (정례회의) 의림지 수변공원 시화전9.12~10.15

            제19회 전국 시조공모 (참방) 권소영님

            조인영님 입회  

10월 29일, 제1회 미당문학 김태수님 신인작품상 수상

11월 대한문학 신인상 수상(이홍구)님  

12월3일 문학의봄 작품상, 현대문학 사조 서광문학상. 함세린 님

             현대문학 사조 최우수상 김숙선 님

12월30일 제천시청 문학상 수상 조성희님

[예송(叡松)]

오타 및 청명회 소식 누락 부분 알려주세요.~~~~

[동아줄 김태수]

제 수상 소식과 권소영 님 수상 소식이 빠졌네요.

1)10월 29일, 제1회 미당문학 신인작품상 수상
2)2월과 11월 샘터 시조 게재는 수상이 아니니까 빼도 됩니다.

3)권소영 님, 2016년 4월 샘터상 시조 가작 수상

고맙습니다.

[예송(叡松)]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담]

고생이 많습니다.
은총이 함박눈으로 내리시기를

[동이(瞳怡) 이복동]

저도 수상소식이라면 2016.12.19 충청북도SNS서포터즈 충청북도지사 유공 표창과 2016.12.30 제천시민기자 제천시장 유공 표창 입니다. 올해 기자로서 유공 표창 두번받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송(叡松)]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문학에 대한 입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