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를 본 남자‘ 영화감상문
*수학을 전공하는 오빠와 대화를 하는 상황으로 영화 감상문을 썼습니다.
나 : 오빠오빠, 예전에 나 수학 못한다고 나보고 가우디가 초등학생 때보다 못하다고 구박했던 거 기억나?
오빠 : (당황하며) 아..내가 그랬었나? 너가 자극받으라고 그렇게 말했겠지!
나 : 으이구! 아 그리고 오빠가 나 과외해줄 때 말했던 수학자 말이야. 혼자 다 알고 공식을 만들어 내고 일찍 죽어서 나머지 수학자들이 그 수학자가 말한 공식을 연구한다고 했던. 그 수학자 혹시 ‘라마누잔’아니야? 인도의 천재수학자.

오빠 : 오, 맞아! 어떻게 알았어? 너는 수학은 관심 없는 줄 알았더니!
나 : 나는 수학에 관심 많거든! 산수를 못할 뿐이지.. 아무튼 내가 얼마 전에 라마누잔에 대한 영화를 봤거든. ‘무한대를 본 남자’라고.
오빠 : 크.. 라마누잔 정말 대단하지. 오빠는 수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 : 맞아.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라마누잔은 정말 수학에 있어서 천재였던 것 같아. 그런 라마누잔을 알아본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을까?
오빠 : 하디 교수를 말하는 거구나?

나 : 맞아. 라마누잔을 알아본 하디 교수와 라마누잔의 논문을 도와준 리틀우드도 대단한 것 같아.
오빠 : 그렇지.. 누가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 없나..?
나 : 으이구 아무튼, 내 생각에 라마누잔이 자신의 직관을 발휘해서 여러 수학공식을 발견했잖아? 그런데 이런 라마누잔을 믿고 켐브릿지 대학으로 데려온 하디 교수의 결정도 안목 있었다고 생각해. 하디 교수 역시 자신의 직관을 따라 행동한 것이 아닐까?
오빠 : 그렇지. 하디 교수의 결단력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 : 라마누잔은 그런데 어떻게 숫자에 대한 감각이 그렇게 뛰어났을까? 내가 찾아본 걸 보니 라마누잔은 현대 수학을 따로 배우지 않아서 근의 공식도 자신의 방식대로 발견하고 그랬대. 형식은 조금 다르지만 우리가 배우는 근의 공식과 같다고 하더라. 어떻게 수학을 혼자 마스터 할 수 있었을까?
오빠 : 기본적으로 라마누잔은 천재였다는 것이 선행되겠지? 그리고 라마누잔은 특히 숫자에 감각이 좋았던 것 같아.
나 : 나는 라마누잔이 천재에다가 수학을 굉장히 좋아했을 것 같아! 그렇지 않고는 여러 공식들을 스스로 발견하고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 같아. 그런 점에서 요즘 수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는 것 같아. 수학에 대해 ‘흥미’를 가져야 하는 것이지.
오빠 : 그렇지. 수학을 재미없이 배우는 방법 중 하나가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요즘 대부분 학생들을 그렇게 수학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않고 배우기 때문에 수포자가 생기는 것 같다.
나 : 나도 앞으로 수학을 가르칠 때 재미없게 가르치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
오빠 : 라마누잔과 같은 학생들을 알아보는 안목도 키워야겠지?
나 : 그러게.. 하디 교수가 어떻게 보면 라마누잔이 가진 직관을 합리적으로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세상 밖으로 그의 이론이 나올 수 있게 해준 아주 중요한 사람이잖아. 나도 학생들의 직관을 알아봐주고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
오빠 : 그래그래!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