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인 2013년 10월 오래된 옛집을 헐어내고 14년 뜰을 만들면서 안산 앞산인 항가을 산에 산책을 다니다가 약수터 가는 길가와 산 기슭에 노랗게 좍~깔려 핀 금계국이 넘 예뻐서~~
7월 초 장마철에 배낭에 비닐 넣어 몇번을 다니며 줄기를 짤래내고 뿌리만 가져다 시골 뜰에 심어 2,3년은 잘 보았는데 키도 크고 넘 번식이 잘되어 오늘 아침에는 비가 조금 온 터라 씨 떨어지기 전에 전부 뽑아내려 합니다.
더러는 테라스서 보이는 밖의 외곽과 언덕 아래에 심고 대분분은 뽑아 버리려고 하는데 이 일도 몇일은 해야 하겠네요.
3년도 못 내다보고 꽃을 심었으니~스스로가 좀 거시기 하네요.
진작에 모정의 뜰을 만나 예쁜 꽃이 그렇게 많은줄 알았으면 좀 시행착오를 덜 격었 을라나?~~ㅎ
달빛뜰에 꽃별로 뭉텅이 뭉텅이 핀 모습을 보고 벤치마킹 해보려는데 잘 될까 모르겠너요. 뜰 비탈에 구채구 황룡처럼 작게 작게 구획을 지어 미리 미리 검은 퇴비를 넣어 숙성시켜놓고 한종 한종을 심으려 합니다.
우선 집에 있는 꽃들을 내년봄 분근들 하여 몇군데 심는 등 한데 모으고 또는 나누어 파티션을 해보려구 하는데요. 모정의 뜰 회윈님들의 많은 조언을 좀 바랍니다.
금계국은 시기를 놓쳐 씨가 떨어지니 온 뜰을 노랗게 만드네요. 위로 몇군데는 그래도 구색으로 놔두고 함께 어울리게 해야겠지요.
아래 동영상은 제가 잼나게 본 거라서 올리니 한가할 때 한번 보셔요. ~^^-
밖에 마당 끝에 대추나무 앞에 핀 접시꽃은 겹 같아 씨를 받아 뜰방 회원 몇분을 드렸더니 글쎄~~
요렇게 홑으로 접시꽃이 피지 뭡니까. ㅎㅎ 제가 사기친게 아니니 나무라지 마시길요.
한두개는 처음 꺼만은 못해도 한잎 두잎은 겹으로 나오는 것도 있네요. ㅎㅎ
한 모퉁이 뽑아 내고 더워서 언덕에 심는 거는 미루고 있답니다.
밖에 마당 모퉁이에 심은 홍아씨 꽃입니다. ㅎ 열매는 약으로 쓰고 꽃은 보려구요. 꽃도 이쁘답니다.
감나무 아래 몰래 핀 양귀비 꽃은 아직도 피며 하늘 거려요.
현관 입구 우편 소구유 꽃밭에는 송엽국을 하늘나리님이 줘서 한쪽 꽃잔디 파내고 심었답니다.
깨진 항아리에 심은 끈끈이 대나물도 꽃을 활짝 피웠어요. ㅎ 꽃 지면 뽑아내고 우물가에 삽목해놓은 국화 심으렵니다. 낮달맞이 심었던 큰 화분들도 국화 심었다가 가을 꽃 보고는 밖의 뜰에 심으면 좋아요. ㅎ
천진님표 겹 하얀 접시꽃입니다. 예뻐요.~^^-
첫댓글 인물은 아나벨라수국 보라색스토케시아 흰겹접시 입니다
옷도 꽃도 모든 물건들이 새로운것이 들어오면 헌것은 물러 나는게 인지상정이죠
네~예전에 구입해 심은 겹접시꽃 예뻤는데 옮겼다가 모두 죽였답니다. 한참을 배워야 하네요. ~^^-
예전에는 모든꽃들이 겹이 더 예뻐보였는데, 요즘은 홑꽃들이 훨씬예뻐보입니다.(취향이겠지요?)
맞아요. 개인젝인 취향 같아요. 하두 꽃들이 개량되어 종류도 많고 다양하니 선택도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시네요~~금계국은 정말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어울려요 ^^
에키네시아가 이제 제철이네요 ^^
네~한참을 고생하고 지나서야 알아치리니 ㅎㅎ 새로심고 뽑아내고 그게 일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원에 쏟는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에키가 소담스럽습니다
뽑아 밖으로 보낼 것이 또 있어요. 벌개미취도 아파트서 씨받아 뿌렸더니~ㅜㅜ 많이 번지네요. 칭찬 댓글 감사합니다.~^^-
다 겪는 과정입니다 저도 이질풀과 구절초, 종지나물 제거하느라 몇년 걸렸어요 ㅎㅎ
ㅎㅎ 그래도 구절초는 내 이름이니 놔둬야지요. 하얀 꽃도 예쁘고요. 천진님께 옮겨도 되는 꽃인지는 자주 여쭤볼 꺼구만요. 늘 감사합니다~^^-
저희집에도 구절초가 번식력이 대단해서 빼낼까 생각 중인데요~~
저는 그래도 가을 꽃으로는 구절초가 오래가고 좋던데요. ㅎ~^^-
맨날 빼고 심고...그거이 일이재여. 좋아 들여놓으면 너무 번지거나 죽거나....적당히를 원하건만...
ㅎ "내 인생에 적당히는 없습니다. 제대로 될 때까지 내가 죽거나 지들이 죽거나 열정을 쑏아야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웃음 프로 여자 얘기가 떠오르네요. 달빛님 뜰을 보고 벤치마킹 하고 있답니다. 댓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