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남용의 인격과 학식을 칭찬하였고, 남용을 조카 사위로 삼았다(공야장편 1장). 남용은 공자의 제자 중에는 보기 드물게 대부 집안 출신으로 인품이 뛰어난 인물이다. 특히 말재주만 있고 자기 성찰이 없는 행태를 싫어한 공자였기에 하루에 세 번 씩 ‘백규’ 시를 외우며 자기 성찰을 하는 남용에 대해 각별히 애정을 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① 주자
詩大雅抑之篇에 曰白圭之玷은 尙可磨也어니와 斯言之玷은 不可爲也라 南容이 一日에 三復此言이라 事見家語하니 蓋深有意於謹言也라 此는 邦有道에 所以不廢하고 邦無道에 所以免禍라 故로 孔子 以兄子로 妻之시니라 玷 티 점
시경 대아 억편에 가로대 “흰 옥의 티는 오히려 가히 갈아낼 수 있거니와 이 말의 티는 가히 어찌 할 수 없음이라”하니라. 남용(南容)이 하루에 이 말을 세 번 반복함이라. 일이 공자가어에 보이니, 대개 깊이 말을 삼감에 대한 뜻이 있음이라. 이는 나라에 도가 있음에 폐하지(버려두지) 아니하고 나라에 도가 없음에 화를 면했으므로(공야장편1장) 공자가 형의 딸로써 아내를 삼게 하심이라.
② 范氏
言者는 行之表요 行者는 言之實이니 未有易其言而能謹於行者라 南容이 欲謹其言이 如此則必能謹其行矣라
말이라는 것은 행실이 겉으로 드러남이오, 행실이라는 것은 말의 실지이니 그 말을 쉽게 하면서 능히 행실에 삼가는 자가 있지 않음이라. 남용이 그 말을 삼가고자 함이 이와 같다면 반드시 능히 그 행실을 삼갈 것이라.
출처
:
『논어
易解』2권
첫댓글 詩大雅抑之篇에 曰白圭之玷은 尙可磨也어니와 斯言之玷은 不可爲也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