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어닝 시즌,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진행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나름 높아진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FOMC가 열리는데 사실 별 내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쨌든 투자자들이 꼭 챙겨 보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한동안 시장의 방향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ECB통화정책회의에 이어 FOMC까지 진행이 되면 정책 변수는 일단 완화 됩니다. 큰 줄기로 보면 미국은 이미 긴축에 들어갔고 유럽은 시점을 택하는 것만 남았다고 보면 되는데요.
유럽의 경우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을 겁니다. 경기 회복 상황으로만 보면 바로 테이퍼링 정도는 해도 무방하나 인플레이션이나 브렉시트 협상에 따른 변수를 무시하지는 못할 겁니다.
물론 영국의 탈퇴가 이미 확정된 사안이고 시장에 반영이 된 재료라는 점에서는 별 긴장감은 없을수 있지만 협상 과정에서 생길수 있는 불확실성을 충분히 가늠하고 결정하려는 점도 있을 겁니다.
또 인플레의 경우 저물가가 장기화되면 기업들이 투자를 안하기 때문에 통화완화 정책을 쉽게 풀기 어렵게되는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지표가 일관되게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고 어느 정도 긴축을 해 두어야 나중에 정책을 쓸수 있는 방법이 늘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속도의 통화정책 완화가 오히려 나을수도 있을 겁니다.
이에 지난주 ECB 회의에서 보듯 가을 즈음 문구에 변화를 준 후 연말이나 연초부터 더딘 긴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FOMC 역시 9월에나 자산축소 정도의 변화가 생길 수 있고 그 전에는 별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낮고 자산축소를 연내 해야 하는 변수가 있어 금리인상 한번 더 하고 자산에 변화를 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에 7월은 통과, 9월 자산 축소, 12월 추가 금리인상 정도를 예상하는 시장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따라서 이번주 FOMC 역시 변화의 시점이라기 보다 일정 채우면 끝인 지나가는 재료 정도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FOMC 이 외 중요한 일정으로는 OPEC 회의가 있는데 이 자리에서 열심히 감산해 보자는 취지의 합의 정도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악재성 보다는 그런대로 유가를 버티게 해주는 이슈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번주 주요 기업 실적 발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24일: 알파벳
25일: 3M, 맥도널드,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제너럴모터스, AT&T
26일: 페이스북, 보잉, 코카콜라, 포드
27일: 아마존, 인텔, 스타벅스, 마스터카드
28일: 엑손모빌
우리증시는 지난주부터 중소형주가 살아나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대형주의 경우 주포인 외국인이 통화정책회의 변수 등으로 경계감이 형성되어 있다 보니 수급에 부담이 되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다만 외국인 이외 주포가 없다 보니 상승 종목수가 압도하는 것이 아닌 제한적인 업종의 강세가 나타나는 양상인데요.
그런데 지난주부터 양시장에 상승 업종이 다양화되면서 이 틀이 깨지려는 움직임이 나온 점을 주목해 볼만 합니다.
주중 소재, 주후반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코스닥의 경우 바이오, 게임주가 주후반 하루씩 시세를 내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현실적으로 증시에 돈이 없어 동시 다발로 올리기는 어렵지만 이런 흐름이 나온다는 것은 시장이 쉽게 밀리지 않는 원인이 되면서 시장 추세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은 불안정할수 밖에 없는데요. 펀드 자금은 완벽한 순유입 추세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예탁금 역시 유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용잔고는 높아 이 물량을 이겨내고 오를만한 수급 조건이 시장은 되지 못합니다.
이에 외국인이 주도하는 일부 업종과 기관이 순환매매하는 종목의 돌아가며 나오는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주 후반부터 펀드쪽에 자금 유입이 일부 되고 있는데 이 같은 양상이 추세가 되는지 잘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쪽 자금 유입이 될 경우 기관의 매수 여력이 확보되면서 상승하는 종목군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업종으로는 이달들어 지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IT 장비주의 흐름이 여전히 좋을 것으로 보이고 그 외 제약주의 흐름을 주목해 볼만 합니다. 다만 제약주는 지난주 후반 씨젠 공매도 등 이슈가 있어 이 부분을 주의해야겠습니다.
또 중소형주 강세 국면에서 운용하는 자기자본 수익이 올라가는 증권 업종에 대한 중기적 관심도 최근 올라왔다 하더라도 필요해 보입니다.
수급상 체크해 봐야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옵션 매매 동향입니다. 현물은 매수 기조가 유지되는 반면 선물은 지난 주말까지 6일 연속 순매도에 콜옵션 매도, 풋옵션 매수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중기 시황상 그리 큰 의미는 없을수도 있으나 선물 매도나 풋옵션 매수가 유지될 경우 시장이 느닷없이 흔들리는 경우가 나올수 있어 주초 이 부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선물 매수가 유입되면서 FOMC 전후 현물 매수가 다시 확대되는 겁니다. 다만 7월 말~ 8월 초 휴가 시즌으로 외국인의 매매 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어 실제 그 시기에 매수가 확대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물론 이 자체를 그리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외국인은 대세 상승장에 이런 방식으로 헷지 혹은 구간마다 조정을 염두하는 베팅을 합니다. 가장 큰 매수가 유입된 2009년 당시에도 비슷한 형태의 움직임이 나왔었습니다. 그냥 단기 변수일뿐입니다.
전체적으로 정책, 실적 등의 변수는 있으나 큰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또 우려했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시장의 흐름에 큰 문제가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복잡하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서 그렇지 지금은 그냥 중기로 상승하는 강세장입니다. 기존의 흐름이 틀어질만한 이슈는 없다고 보고 변화 보다는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시다~~
감사합니다~
FOMC 챙겨 보겠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