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블루 마운틴(BLUE Mt)입니다.
이곳의 나무 60%가 유칼립투스인데 나무의 종류만도 300여 종, 이 중 코알라가 먹는 것은 90여 종이라고 합니다.
코알라의 뜻은 원주민 언어로 ‘물’이라는 뜻인데 코알라가 물을 먹지 않는다 하여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네요.
물을 먹지 않고도 사는 코알라, 이런 코알라는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자는데 보내죠. 눈을 떠서 하는 일은 먹고 싸는 일뿐. 이렇게 코알라가 잠을 자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유칼립투스를 분석해 보았더니 알콜 성분이 많고, 이 성분은 살균 소독에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답니다.



가는 도중, 잠깐 쉬어 점심을 먹은 곳은 1800년대 오스트레일리아 주택.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구운 스테이크를 먹고 다시 블루 마운틴으로 고고!



블루 마운틴을 구석구석 자세히 보기 위해 선택한 시닉 3콤보...꼬마 열차 같은 것입니다.(스위스에서 만들었답니다.)
안전을 최고로 생각하는 이 나라.
시닉 레일웨이- 52도 경사의 시닉 레일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심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여객열차입니다. 꼭대기 정거장에서 계곡을 따라 계속 타고 내려갑니다.
두 번째는 시닉 케이블웨이 – 84명이 탈 수 있는 호주 최대의 케이블카.
세 번째는 시닉 스카이웨이 – 유리바닥으로 된 스카이웨이를 타고 제미슨 계곡을 따라 절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한글 설명 지도가 있어요.


블루 마운틴은 세자매봉(THREE SISTERS)괴암기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명산.
블루 마운틴인가 하면 유칼립투스로 푸른빛이 자욱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네요.



유칼립투스 나무는 참 신기한 나무예요.
오래되면 아래로 껍질이 벗겨지는데 가운데 속이 얼마나 단단한지 몰라요.
호주의 전봇대는 환경을 생각하여 100% 나무로 되어 있는데 이 나무들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또 호주의 산은 불이 나도 나무들이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세자매봉 가는 길- 날이 엄청 더워요. 30도.
아이스 롱 블랙을 들고 가는 길.
호주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롱 블랙이라고 하고, 에스프레소를 숏 블랙이라고 하네요.
아이스가 들어가면 1불을 더 줘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세자매봉의 전설을 들려줄 게요.
아주아주 옛날 추장에게 세 딸이 있었는데 악마에게 시집 보내게 생겼어요.
그런데 이 못된 악마가 한 딸이 아니라 세 딸을 모두 요구하는 거예요.
그래서 추장은 세 딸을 돌로 만들어버렸답니다.
악마에게 시집 가느니 차라리 돌이 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거겠죠.


저기 세 자매봉 보이시죠?



블루 마운틴에는 세 자매봉만 있는 게 아니고 다양한 포인트가 있는데 우리는 요기만.
너무 덥고 힘들어요. 생각보다 엄청 가파른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합니다.

땀 흠뻑 흘리고 나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맛^^ 달콤쌉쌀하면서 피로를 싸악 녹여주는 그런 맛이네요.
역시 여름엔 맥주가 최곱니다!
첫댓글 호주 맥주맛은 어떤가요? ㅎ
아주 좋아요. 매일 밤 맥주만 마시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