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지 않은 길/로버트 프로스트 *★
노란 숲속에 난 두 갈래 길 아쉽게도 한 사람 나그네 두 길 갈 수 없어 길 하나 멀리 덤불로 굽어드는 데까지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그리곤 딴 길을 택했다. 똑같이 곱고 풀 우거지고 덜 닳아 보여 그 길이 더 마음을 끌었던 것일까. 하기야 두 길 다 지나간 이들 많아 엇비슷하게 닳은 길이었건만.
그런데 그 아침 두 길은 똑같이 아직 발길에 밟히지 않은 낙엽에 묻혀 있어 아, 나는 첫째 길을 후일로 기약해 두었네!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법이라 되돌아올 수 없음 알고 있었다.
먼 먼 훗날 어디선가 나는 한숨 지으며 이렇게 말하려나 어느 숲에서 두 갈래 길 만나, 나는-- 덜 다닌 길을 갔었노라고 그래서 내 인생 온통 달라졌노라고.
로버트 프로스트 미국의시인;1874. 3. 26 미국 샌프란시스코~1963.1.29 보스턴
일상적인 언어와 익숙한 리듬, 평범한 생활에서 취한 상징을 사용하여 뉴잉글랜드 지방 생활의 평온함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에게 주어진 능력과 시간은 유한하다. 세상의 모든 길을 갈 수도, 가 볼 수도 없는 거다. 동시에 두 길은 갈 수도 없고, 미루어 기약했던 것을 이루기도 난망하다.
인생의 선택의 연속! 결국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키우고,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책임 있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 걷는 거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점검과 반성은 필요하겠지만, "가지 않은 길" ( 혹은 '잠시 잠깐 가봤던 길' ) 에 대한 막연한 아쉬움이나
걸어왔던 길에 대한 회한, 원망보다는 자신이 선택하고 걸어가고 있는 길에 대해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즐겁고도 묵묵히 걸어가는 자세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모색, 대비
또는 전혀 낯설고 위험한 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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