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지시간 5시다(한국시간 6시), 잠든지 3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눈이 떠진다.
생체시계가 작동을 한 모양이다.
침대에서 뒤척이니 제이도 일어난다.
다이빙 백에서 다이빙 장비들도 꺼내어서 정리를 해둔다.
아침 7시 샤크다이빙 리조트에서의 첫날이 시작 된다.
현지 다이브마스터인 아딴도 만나서 작년에 방문했었다고 하니 아딴도 나를 기억한다고 한다.
리조트 스텝들이 분주히 돌아다니고, 리조트의 마스코트인 강아지들이 돌아다닌다.
작년에 새끼였던 강아지(이름 : 인절미)가 커서 새끼를 낳았다고 한다.
한마리 남은 밤밤이가 이번주 직원집으로 입양을 간단고 한다.
오전 8시 아침 식사를 한다.
식사후 9시에 첫 다이빙을 나간다.
이번 다이빙에 참가한 망고가 속초에서 2번이나 입수를 실패하여 테스트 다이빙은 쉽게 할수 있는 포인트로 정했다.
첫 다이빙 포인트는 리조트 앞에 있는 MARICABAN섬에 있는 RED Palm포인트다.
입수지점은 수심이 1.5미터 내외로 낮은 지점으로 입수하여 좌측에 월을 두고 점점 낮아지는 경사면을 따라서 하강하여 최대 수심 15미터 정도를 지나는 코스이다.
모래지형과 경산호 지대가 어우러지는 포인트다.
포인트로 이동하고 보니 바람에 의한 백파가 일고 50cm내외의 파도가 있다. 장비를 착용한 후 모두 백롤로 입수를 한다.
내가 첫번째로 입수하고, 치즈가 입수, 망고가 입수, 마지막으로 제이가 입수를 했다.
망고가 호흡이 가빠지고 불안해 한다. 수면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호흡법을 같이 해본다.
좀더 낮은 곳으로 이동하여 발이 땅에 닿게 하여 안정감을 유도한다.
5분 정도 안정을 찾은 후 수면 아래로 하강을 시작한다.
수심 5미터 지점부터 산호며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우리를 반긴다.
치즈와 망고가 안정적으로 다이빙을 해낸다.
시야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40분 정도의 다이빙으로 테스트 다이빙을 무사히 마쳤다.
다이빙 로그 : 최대 수심 17.6m
평균 수심 : 10.9m
수온 : 28도
다이브타임 : 48분 (안정전지 3분 포함)
수면시간 1시간 휴식 후 두번째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두번째 포인트는 CAVAN COVE포인트.
연산호와 경산호가 잘 어우러진 포인트다.
포인트에 도착을 하니 제법 바람이 강하고 너울성 파도가 있다.
모두 백롤로 입수를 하였는데 망고가 패닉이 왔다.
망고는 다이빙을 포기하고 우리 3명만 아딴을 따라서 하강하여 다이빙을 하였다.
망고는 혼자 입수 연습을 했다고 한다.
두번째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와 점심을 먹으며 오전 다이빙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어려웠던 점이나 잘했던 점, 망고가 입수를 힘들어 한 부분을 점검해 본다.
다이빙 로그 : 최대 수심 21.3m
평균 수심 : 13.4m
수온 : 28도
다이브타임 : 53분 (안정전지 3분 포함)
오후 1시 20분 다시 다이빙을 나간다.
이번 포인트는 코알라 포인트다.
전체적으로 산호 포인트이며, 수심도 깊지 않고 수중경치가 좋은 곳이다.
우리3명은 백롤로 입수, 망고는 방카에서 사다리를 내려서 사다리를 이용하여 입수를 했다.
망고는 입수만 문제이지 다른 문제는 없다.
화려한 수중 경치에 다들 소리를 못 내지만 마음속에서 환호성을 지른다, 다만 시야가 잘 나오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다.
아쉬운 대로 빌려온 카메라로 항아리 산호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겨본다.
다이빙 타임은 45분 정도다.
출수 후 리조트로 돌아오는 방카보트에서 여성분들이 추위를 느낀다.
기온이 28도 정도에 수온도 27~8도를 보이다 보니 동남아 날씨가 춥게 느껴진다.
바람도 강하여 더 추위를 느끼나 보다.
다이빙 로그 : 최대 수심 15.4m
평균 수심 : 11.1m
수온 : 28도
다이브타임 : 47분 (안정전지 3분 포함)
리조트에 도착하여 장비를 정리하고 간단하게 샤워를 한 후, 출장 마사지를 받았다.
1회에 1시간 마사지에 400페소(원화로 1만원 정도)다, 마사지시 오일사용여부와 마사지 강도를 선택 할 수 있다.
한국인이 하는 다이빙 리조트에 오는 마사지사들은 최소한의 언어, 오일 사용, 마사지 세게, 약하게, 아파요 등은 알아 듣는다.
한국을 생각하면 싼 편이나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한 편은 아니다.
2018년도까지 공무원들의 초임이 35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현재는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2018년 부터 약 70만원 정도로 올랐다고 한다.
마사지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다.
오늘은 첫날이고 해서 새우와 바다게 특식을 주문했다.
새우는 튀김과 구이로 나오고, 게는 쪄서 나왔다.
4명이서 나온 음식을 다 먹지 못했다.
나는 밥은 하나도 안 먹고(제이가 게딱지에 비벼서 먹여준 2수저는 먹었군) 새우 2마리와 게 1.5마리를 먹고 나니 더 이상 먹을 수 없어서 포기했다.
다들 해산물과 맥주를 곁들여 행복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식당 2층 휴계실에서 여행 출발에서부터 오늘까지 지내온 일들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 삼매경에 빠진다.
식당 2층 휴게실에 프로젝터가 있어 영화도 한편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밤 11시경 다들 잠자리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