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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대표시 20편
1. 오십천
2. 흰 눈이 내린 겨울 숲이 여자로 보일 때
3. 시를 사랑하는 이는 다 그렇듯
4. 보름달 - 시선 이백의「월하독작月下獨酌」에 답하여
5. 후회
6. 처녀와 바다 - 시간의 저편 너머에 묻힌 h에게
7. 봄 한 놈
8. 깍지
9. 그 애의 손
10. 인생
...........................
11. 말귀
12. 빠스각 빠스스각
13. 칸나
14. 이 시인 놈아
15. 하霞
16. 황진이
17. 비괘否卦
18. 곱추 누이
19. 작부酌婦
20. 동백꽃 모가지
1. 오십천
어릴 적 난 홀어머니와 함께, 강가 백로 외발로 선 오십천 천변에 핀 복사꽃 꽃구경을 갔다
봄 버들 아래 은어 떼 흰 배를 뒤집고, 물결이 흔들려 뒤척이면 붉은 꽃개울이 생기던,
그 화사한 복사꽃을 처음 보았다 젊은 내 어머니처럼 향기도 곱던 그 복사꽃이 어찌나 좋던지,
그만 깜박 홀려 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갓 서른이 넘은 어머닌 울고 계셨다
내 작은 손을 꼭 쥔 채, 부르르 부르르 떨고 계셨다 그 한낮의 막막한 꽃빛의 어지러움,
난 그 후로 꽃을 만지면 손에 확 불길이 붙는 착각이 왔다
어느새 몸은 바뀌고, 그 옛날 쪽빛 하늘 위엔 흰구름덩이만 서서, 과수원 언덕을 내려다본다
새로 벙근 꽃가지 사이로 한껏 신나 뛰어다니는 저 애들과 아내를, 마치 꿈꾸듯 내려다본다
*오십천은 청송 주왕산에서 발원해 영덕읍을 가로질러 강구항으로 흘러듬.
2. 흰 눈이 내린 겨울 숲이 여자로 보일 때
흰 눈이 내린 겨울 숲이 여자로 보이거나, 하나 둘 켜지는 저녁 도시 불빛이 그 여자들의
어깨 둘레로 보일 때, 붉게 물든 저녁놀 부드럽게 산정에 입맞출 때, 난 으레히 습관처럼
지녀 온 버릇이 있다. 그것은 한 편의 시를 펼쳐 보는 일이다. 그 중에서도 내 마음속 깊이
움직이게 한 한 줄의 아름다운 시구를 찾아내, 방안을 서성대며 조용히 혼자 소리내어
읊조리는 기분은―참 묘한 것이다. 이 소리들은 나직이 방안 귀를 따라 돌며 천장으로
올라갔다 내려온다. 마치, 누군가 이 시어들에 맞춰 피아노의 선율을 소리내어 들려주는
것처럼. 그러면 놀란 사방의 벽들만이 이 우스운 짓을 왜 하는지 몰라, 킥킥킥 돌아서서
비웃고 있는 것이다. 아무러면 어떤가. 어차피 인생은 제 스스로 힘껏 움직이다 가는 것.
저 창 밖 빈 겨울 나무처럼, 추운 모퉁이 한켠에 비켜서 있다가,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뛰어나가 푸른 잎사귀의 물관을 타고 올라서, 하늘 위 흐르는 흰구름의 가슴을 뭉클 만져 보면 된다.
3. 시를 사랑하는 이는 다 그렇듯
시를 사랑하는 이는 다 그렇듯, 늦가을 어스름이 깔리는 뒷산의 산책로를 걸어 내려오며
홀로 생각에 잠기는 것은, 저 붉은 저녁놀과 나란히 짝이 되어 꼭 어울리는 것으로 이 세상
'시밖에 없다'는 그 무례한 느낌뿐이다
아마도 이 시를 읽어 가는 많은 분들이 위쪽의 글귀 속에 들어앉은 좁은 예술의 자기 중심
사고를 책망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또 한편 '깊이 물들어 가는 늦가을 단풍 속에 온몸과
마음이 몽땅 고독의 병으로 색깔이 바래어들었구나' 하고 이해해 준다면, 이 또한 시를
사랑하는 행복한 변명의 한 가지 이유는 될는지……
시를 사랑하는 이는 다 그렇듯, 나 또한 이 가을 어둠이 깃든 참나무 잎새 속에서, 아주
작은 영혼들의 목소리로 나직이 둘러앉아 속삭이는, 저 사라져 간 시인들의 시 읽는 소리를
듣는다 머뭇거리며 돌아서서 읽는, 미처 알아채지도 못한 그 이상한 가을 밤바람 소리를 듣는다
4. 보름달
―시선 이백의「월하독작月下獨酌」에 답하여
여자 엉덩이만한 둥근 보름달이 떴다
내 오늘, 법이산 위에서 그 엉덩이 밟고 올라
쑤-욱 구름장 위로 고개를 내밀면,
껄껄껄 시선 이백이
하늘 위서 손을 뻗는다
이렇게 우리는 초저녁 북극성에 걸터앉아
술상이 나오기 전
한 수 시를 짓고,
지구로 떨어지는 별똥을 바라보며
눈앞에 귀찮게 아른거리는 우주선 파리채로 후리고,
참 고운 몸매의 샛별이
웃는 듯 상床을 받쳐들고 나오면, 안주론
별자리 황소를 굽고
술은 북두칠성 국자로 알콜 성단星團에서 뜨고,
어린것들은 조랑말자리 별에 태워
성도星道를 한바퀴 천천히
돌게 한다
그렇게 한밤중 거나하게 취하면,
우리 둘은 어깨를 끼고
은하수 강가에 배를 띄우는데,
이백은, 뱃머리서 월하독작月下獨酌을 읊고
난, 취흥에 겨워, 저 이쁜 달 엉덩이를 힘껏
'철썩' 때린다
그러면, "으응" 하고 잠 덜 깬
웬 여자 볼멘소리가
방 한구석에 자늑자늑하다
5. 후회
왜 그날 밤 신라를 지나자 내 귀가 울렸을까, 달빛에 본 건 여왕이 아니었을까. 바람 같기도
하고 돌아다보면 보이지 않던, 그 어둠 속 지귀志鬼의 무덤 앞에 얼핏 나와 앉아 울던 그녀.
(분粉이 지워져 있었다.) 그녀는, 무심코 달빛에 거울을 한 번 꺼내 봤다. 아직도 거울 속
흐릿하게 눈물로 번져 있는 지귀志鬼, 얼굴이라도 한 번 만지게 할걸. 여자로서, 처음 여왕은
천력天歷의, 후회로 초췌해 보였다. 그 새벽 그들은 석문石門을 열고 다시 천 년에 들었을까.
왜 그날 밤 신라를 지나자, 내 가슴이 그토록 아팠을까.
6. 처녀와 바다
―시간의 저편 너머에 묻힌 h에게
내 마음속엔 언제나 해당화 꽃처럼 붉게 멈춰 버린
처녀의 무덤이 산답니다
저 바닷가 물밑에 가라앉아
진주가 돼버린 처녀랍니다
처녀는 곱고 수줍고 아름다운 머릿결이 물풀 같았습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 운명처럼 만나
아침마다 해가 뜨기 전 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바닷물 위 걸어서
해를 만지러 가곤 했습니다
해는 출렁이는 우리의 운명 같아
잡힐 듯 잡힐 듯 손길에서 멀어졌습니다
나는 언제나 죽음이 두려웠습니다
그렇게 처녀는 그 겨울 바다 속 生이 잠기고
영원히 바닥에 잠겨서 물풀에 가려졌습니다
그 후 난, 문득문득 깊은 밤 혼자 잠에서 깨어나 웁니다
그토록 그리운 처녀는, 내 바다 위 어디에도 없고
백사장 흰 모래알 속에나 등대 불빛 밑으로
찾고 또 찾아 헤맸지만,
잃어버린 바닷길은 그대로 천 길 물길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따금 처녀는 그 처녀는, 저 먼 시간의 저편 너머 수평선에서
붉은 해를 타고 올라와,
그 새벽 깨어나 우는 내 서러운 등을 두 손길로 따뜻이 어루만져 줍니다
7. 봄 한 놈
오도 가도 못하고
흰 눈 속 매화 행간 갇힌
봄 한 놈,
휘어진 달빛 가지 붙잡고
밤새,
시구(詩句)를
넣었다 뺐다
벼라별 짓을 다하다
어라, 결국
은유 국자로 술을 떠
불콰하니 취했네
봄 한 놈,
기어이 그 밤
힘은 뻗쳐
매화 허리 안고
달빛 그림자에 포갰네
8. 깍지
내 손을 나꿔 챈 그녀에게 아내가 있어 안 된다고 했다.
곁에 벗은 예쁜 속옷은 유채 꽃빛이었다.
등 뒤에서 그녀가 “오늘 밤만이라도 하늘 물속을 헤엄쳐,
저 샛별까지 갈 수 없냐”고 내 허리를 꽉 깍지로 껴안았지만,
나는 두 자식이 있어 진짜, 안 된다고 뿌리쳤다.
돌아보지 말걸, 꿈속 그녀는 알몸으로 초승달 위에 웅크려 울고 있었다.
어쩐 일인지 나는 그 밤부터 꿈만 꾸면,
구름 위로 떠오르는 달에게 올라타는 연습을 한다.
제멋대로 엉켜버린 두 인연이 천년의 허공 속에 헛돌지라도,
미친 듯 미친 듯 그녀를 위해,
나는 밤마다 꿈속에서 달을 타는 연습을 한다.
9. 그 애의 손
복사꽃 그림자 두 손은 돌에 묶인 채
연못 속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다
꽂힌 칼끝에 고인 핏물이 번질 때
찢긴 꽃잎은 눈이 풀리어
물 밖 세상의 노을을 보고 있었지만,
간밤 물 속 잠긴 구름이 검은 머리카락을
건져 올리는 동안,
그 복사꽃 그림자 엄마는
물풀 속 거꾸로 목이 감긴 채
울컥울컥 분홍 피를 내뱉고 있었다
10. 인생
만년을 껴안고 뒹굴어 봐라 여자 다 아는가
천년을 낳아 봐라 남자 다 아는가
알 둥 말 둥 보일 둥 말 둥
그렇게 한세상 건너가면 되지
인간사 좋을 땐 한겨울도 꽃밭 같고,
뚱하면 등짝이 지옥 같다
우리 다 백 년 새 하늘에 눕는 거 알지,
부모 자식 간도 삐걱거리는 소리 천 번 만 번인데
남은, 말할 게 없다
공연히 헛것에 마음 붕 떠서 떠돌지 마라
알고 보면, 이 힘들고 쓸쓸한 날, 행복의 모든 것이다
11. 말귀
매화 꽃잎은 천천히 허공을 여네. 말귀는 열어 두고, 찻잔 속에 향을 머금네.
대숲 바람이 눕는 사이, 부드럽게 모음이 구르네. 말은 오므라 드네,
아니, 벌어지네. 그래, 그래, 조여 지는 말의 체위. 달빛은 바람의 샅을 핥고 있네.
구름은 또, 허공의 귓등 새로 말이 흐르네.
색의 자음들이 올라타네. 홍紅, 홍紅, 홍紅, 베갯머리에선 색 쓰는 소리가 깊네.
노랑 말귀를 알아 듣는 노란 단풍. 산이 풀리고 노을이 닫히고,
사이사이 말귀가 트이네. 겨울 눈 내리고 봄꽃 피고, 돌아보니,
문득, 말들이 사라지고 없네.
12. 빠스각 빠스스각
꽃 속엔 거울이 보고 있었네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네
어둠이 내리면 사라져 버릴
이상한 일이었네
잃어버린 사랑이 와 있었네
목걸이와 루즈와 반지는
바람의 손톱에서 자랐네
그 겨울 흰 눈의 이야기들이
빠스각 빠스스각 쏟아져 나왔네
그녀는 붉은 목소리로 말했네
폭설 속 메아리가 묻히기 전까지,
가슴속 흐르는 물소리가 들렸네
꽃 속엔 거울이 누워 있었네
13. 칸나
거울 속 꽃은 지는데,
첼로를 타고 카루소는 흐르고
흑 흑 흑, 왜 우는 거야, 바람
돌아보면 부서져버릴 사랑
칸나, 칸나, 칸나
불이 붙어 다 타버려라지, 뭐
거울 속 꽃은 지는데,
흑, 흑, 왜 우는 거야 바람
첼로를 타고 카루소는 흐르고
빨강, 미쳐버려라지, 뭐
칸나, 칸나, 칸나
붉은 라인은 왜 그리 외로운 거야
꽃대에 젖어 빗물은 흐르는데,
흑 흑 흑, 왜 우는 거야 바람
14. 이 시인 놈아
닥쳐요, 잊히면 좀 어때요.
진짜 시인이라면 구름에게 명령해요.
입금 좀 제때 하라고요.
집세가 없어요, 여보!
제발 노을에게 부탁이라도 해 봐요, 우리.
넷이서 밤마다 보름달만 뜯어먹을 순 없잖아요.
달무리라도 덮고 실컷 울고 싶어요.
당신이야 장미 년, 모란 년, 매화 년
끌어안고, 행간 속에 들어가면 그만이지만,
시인의 아내는 뭐예요.
그만, 그만, 내일 바람이 송금한다는
허황한 그딴 소린, 집어치워요. 제발!
빈말이라도, 돈 좀 줘 봐라,
이 시인 놈아!
15. 하霞
복사꽃은 다 지는데,
뭐 하능교 아지매
간당간당 양산 쓰고
구름 지짐 두어 판
낮술 서너 병,
볼또그리 죽인다
한 만년 저 꽃밭에서
우리 뒹굴고 나오면,
이봄 몸에
꽃필 랑가 나비 될 랑가
이불속 몸뚱어리
문드러지는 것도 모르고
하이고,
뭐 하능교 아지매 !
16. 황진이
진이,
그대는 가야금 침향무를 뜯게
나는 그대의
치마폭 위에 분홍 진달래꽃을 치겠네
노을로 번진 눈물을 치겠네
흔들리는 그 바람의 무늬를 치겠네
중모리 중중모리 휘모리로
피어 노는
저 비슬산 꽃의 한 생生 다 떨어지기 전,
진이,
그대는 침향무를 뜯게
나는 엉망진창 술에 취해
대견봉 그 둥근 달빛에 붓을 적셔
그대 치마폭 위에
분홍, 분홍, 분홍, 분홍, 그렇게 번지겠네
17. 비괘否卦
내 심장 번쩍 칼빛 번개가 내리쳐요
저 바다 폭풍을 건너
무작정 그녀가 밀려 들어왔으니까요
왜 이리 마음이 아플까요
처음부터 그녀 심장에 내가 없었으니까요
그 남자의 눈빛 속에 내 여자의 사랑이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으니까요
아, 내 심장 쿵쿵 천둥이 쳐요
그녀의 눈에 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내 흐르는 눈물이 다 말해주었으니까요
18. 곱추 누이
천천히 노을빛이 바뀌는 게 다 보였죠
누이는 그 곱추 등에 혹등고래를 숨기고 살았죠
나만 보면 까까머리를 쓸어주며
하얀 알사탕을 한 개씩 쥐어 주었죠
밤마다 어느 바다로 가야 할지 몰라
그 누이는 물이 우는 소리를 내었죠
해무海霧가 밀려와 그녀를 감싸기 전까지,
곱추 등은 붉은 해를 품고 살았죠
흰 눈이 무너져 내리던 겨울 수평선 위에
누이는 깜박깜박 밤 등댓불 너머
죽어서 슬픈 초승달이 되었죠
19. 작부酌婦
술집 작부 치마폭에 쌓인 것 맨키로, 볼또그리 취한 강구항 밤 야경. 어판장 뒷골목마다
그 옛날 홍등에는 야화夜花가 피어 흥청망청했지. 속초로 울릉도로 고깃배 타다 뭍에 내리면,
낮부터 술판에 젓가락 장단에 홍도야를 불렀지. 작부 년 분 냄새에 불뚝불뚝 아랫도리 힘은 뻗쳐,
그 어부들 주장군主將軍 명태 대가리만 했네. 소주 막걸리에 떡이 되면,
영순 아버지 마누라 새끼들 까맣게 잊어먹고 곱사춤을 추었지.
연분홍 치마저고리 입은 작부 엉덩이는 얼마나 컸던지, 고랫등만 했네.
아니, 아니 밤바다 보름달만 했네.
그 겨울 폭설에 대구 명태 방어 잡아 번 돈, 구삥에 도리짓고땡에, 그년들 치마폭에 다 녹아들었지.
새벽 오줌 누러 나와 어둑어둑한 방파제 파도 소리에, 번쩍 정신이 들면,
그때서야 동해에 밥 찾으러 나간 아비 기다리는,
올망졸망한 자식들 얼굴이 등댓불처럼 눈앞에 깜박깜박 비추는 거라.
20. 동백꽃 모가지
동백꽃 모가지 하나 수평선 보고 고꾸라지네
동백꽃 모가지 둘 절벽 아래로 고꾸라지네
탕, 탕 탕, 탕 탕 탕, 타앙, 탕!
동백꽃 모가지 셋 성산 일출봉 아래 고꾸라지네
그 새벽 포승줄 묶인 캄캄한 등짝, 무더기로
무더기로, 무더기로 고꾸라지네
핏물 고인 제주 오름 구덩이 속에
붉은 노을 돌아와 고꾸라지네
동백꽃 붉은 모가지 무더기로 고꾸라지네
김동원 / 약력
1962년 경북 영덕 출생
1994년『문학세계』‘시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1997년 1시집『시가 걸리는 저녁 풍경』출간
2002년 2시집『구멍』출간
2004년 3시집『처녀와 바다』출간
2007년 동시집『우리 나라 연못 속 친구들』출간
2011년 시 에세이집『시, 낭송의 옷을 입다』출간
2014년 평론집『시에 미치다』출간
2015년 대구예술상 수상
2016년 4시집『깍지』출간
2017년 매일신문신춘문예동시 당선
2018년 동시집『태양 셰프』출간
2018년 시평론대담집『저녁의 詩』편저
2018년 최치원 문학상 대상 수상
2018년 대구문학상 수상
2020년 영남문학상 수상
2020년 계간『문장21』평론 당선
2022년 5시집『빠스각 빠스스각』출간
2022년 5시집『빠스각 빠스스각』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2022년 계간『문장21』문학상 수상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대구시인협회 부회장 역임.
한국시인협회원. 대구아동문학회원.『텃밭시인학교』대표.
첫댓글 4. 무심 정지홍 보름달 낭송 신청합니다.
1.오십천 하겠습니다
금강
2. '흰 눈이 내린 겨울 숲이 여자로 보일 때' 신청합니다
6.처녀와 바다
―시간의 저편 너머에 묻힌 h에게
낭송 신청합니다
10. 인생 신청합니다.
5명의 회원님들의 낭송 신청 시 마감하겠습니다
서도숙 전 회장님과
신청하신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