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밥상에 따끈한 국물요리 하나쯤은 아직 꼭 있어야 하는 거 같아요.
마침 냉동실에 오징어가.. 냉장실에 무가 있어서 오징어무국을 끓여봤습니다.
엄마가 오징어무국을 끓여주는 날에는 무조건 밥 한그릇 말아서 먹곤 했었는데....
시원담백하면서도 살짝 칼칼한 맛이 도는 오징어 무국에 밥 말아서 김치랑 같이 먹으면
그리 맛있을 수가 없었어요.
술 마신 다음날 먹으면 그 시원한 맛에 속이 확 풀리기도 하죠~
재료 : 작은 오징어 5-6마리정도 ㅡㅡ;;;, 무 200g, 청양고추 2-3개, 대파, 양파 1/4개, 알배기 배춧잎 5-6장, 멸치다시마육수 1.2ℓ 다진마늘 1Ts, 국간장 1Ts, 고춧가루 2Ts, 소금, 후추
육수재료 : 국물용 멸치, 건새우, 다시마, 물
※ 들어가는 재료와 양념은 기호따라 조절하시는 센~ 스 발휘해주세요 ^^ (계량스푼과 컵 사용, 스푼 사용시 윗부분은 깍아내고 사용합니다.)
어머님이 보내주신 오징어...
작은 놈들이라고 했지만..이렇게 작을줄이야 ㅡㅡ;;;
늘 중간놈이나 큰 놈들만으로 요리하다가 손바닥만한 오징어 보니 귀엽기도 하고.....
연약한 다리...쩝..;;;
어쨌든....손질 후 찬물에 헹궈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양파는 채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썰어 준비합니다.
대파는 흰부분으로 준비했어요.
냉장고에 알배기 배추가 시들시들 저 세상 갈려고 해서 같이 준비해줬습니다.
무는 삐져썰기??? 라고 하나요..? 칼로 그냥 숭덩숭덩 잘라서 준비했습니다.
엄마가 오징어 무국을 끓일때에는 늘 무를 이런식으로 썰어 넣곤 하셨어요~
그 때문인지....갠적으로 반듯한 무보다 막 썬듯 삐져썰기 해서 넣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먼저 냄비에 무와 육수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무를 익혀줍니다.
무가 살캉하게 익으면 위에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주고~
대파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
다진마늘 고춧가루 국간장을 넣은 뒤 팔팔 끓으면 거품 또 걷어내고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마지막으로 대파와 후추가루 약간넣고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
간단하면서도 시원 담백 칼칼한 오징어 무국입니다.
어린 오징어로 만들어 육수 넉넉히 넣고 몇번 데워먹어도 그닥 질겨지지 않고 좋더라구요.
큰 오징어같은 경우 오래 끓이거나 계속 데워먹으면 질겨질수도 있으니
한두번 먹을 분량만 만들어 먹는 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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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금)까칠한 깜부의 달콤살벌한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