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 (글 : 서)
▶이 〈서〉자는 말씀 왈(曰)변에서 6획을 찾으면 눈에 띈다.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글 · 책 · 문서 · 쓸 · 편지」등이다.
글(書)자에서 제시하는 글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글이란?
1.마음속에 담고 있는 하고 싶은 말(曰)을 붓(聿:붓 율)으로 쓴 것이 글이고, 문서로 엮은 것이 책이다.
2. 글을 배운다는 것은 스스로(聿: 스스로·마침내·지을 율) 말(曰)을 하고 글을 쓰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3. 책은 지은(聿) 글과 말(曰)을 한데 묶어 만든 문서를 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따라서 여러 말이 모여 하나의 완전한 감상 · 경험 등 여러 현상을 나타냄을 총칭한 문장이 곧 〈글〉인 것이다.
▶〈글〉하면 생각나는 말이 있다. 「글 못하는 놈이 붓 고른다」는 말이다. 이 말은 「선무당이 장고 탓 한다」는 말과 다름없는 말이다.
또는 「글 잘 쓰는 사람 필묵 탓 안한다」즉, 미숙한 사람이 연장을 탓 한다는 말과 같다.
그리고 말과 글이 다른 점이 있다면 글은 상대방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 편지를 썼다가도 마음에 걸리는 말이 있으면 다시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말은 한번 내 뱉으면 고칠 수 없는 게 크게 다른 점이다.
말은 한번쯤 생각한 다음 상대방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마음 자세를 늘 가슴에 지니고 있을 때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입버릇이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