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중에 다리에 쥐가 많이 난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잠을 자다보면 나이에 상관없이 간혹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물러줘서 근육을 풀어주면 바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에서는 그 쥐가 오래가고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낮에까지 그 영향을 미쳐 걷는게 힘들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어떠한 처방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1. 원인
혈(血)의 부족때문에 쥐가 납니다.
우리 인체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데 그 물질은 바로 기(氣)와 혈(血)입니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본인 몸을 유지할 정도의 기와 혈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혈기 왕성한 젊은 사람도, 나이가 들어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들도 정상적인 생명현상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기와 혈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노화가 되면 그 물질이 줄어듭니다.
기와 혈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머리와 사지(四肢)까지 기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기가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발이 차갑게 됩니다.
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저리게 됩니다.
2. 응용 처방
혈을 보충해주는 대표적인 처방이 바로 사물탕(四物湯)입니다.
사물탕은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으로 이루어진 처방으로 기본적으로 이 처방을 사용할 사람은 한방적으로 양(陽)보다 음(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평소 땀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한 운동을 해도, 오랫동안 등산을 해도 땀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평소 소화는 잘 되고, 스트레스는 없는 경우 사물탕을 복용하면 부족한 혈이 보충됩니다.
3. 사물탕과 당귀작약산
당귀작약산은 작약, 복령, 택사, 당귀, 천궁, 백출로 이루어진 처방으로 사물탕에 비해 소화력과 수분대사를 촉진하는 한약재가 첨가되었습니다.
당귀작약산을 사용할 사람은 평소 혈이 부족하고 여기에 소화력이 약하고 부종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분들이 이러한 증상들이 잘 나타납니다.
당귀작약산 또한 한방적으로 양(陽)보다 음(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