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은 인간이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방해가 되는 등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작은 동물들의 총칭으로 대체로 곤충류를 의미한다. 농업은 작물을 두고 인간과 병해충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이라고 표현되기도 할 만큼, 해충방제법은 시대에 따라 계속 발전되어 왔다.
사람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농약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천적 등을 이용하는 생물적 방제기술이 재조명되기 시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농법의 확산으로 천적 전문회사가 설립되는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천적을 활용한 방제법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천적곤충의 적용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원예 작물의 즙을 빨아 먹어 흰 반점을 만들고 말라죽게 하는 응애류는 우리나라 수입천적 1호인 ‘칠레이리응애’로 방제한다. 식물체가 점박이응애의 공격을 받을 때 발산하는 냄새를 맡고 찾아와 점박이응애를 잡아먹으며 번식력과 포식력이 좋아 널리 이용된다.
② 증식이 빠른 문제해충 진딧물을 방제하는 데에는 진디벌과 무당벌레, 풀잠자리류가 사용되는데, 진딧물에만 기생하는 진디벌은 일생동안 약 38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무당벌레는 약 1,000마리의 진딧물을 포식하고 약 600~800개의 알을 낳는다.
③ 꽃 속에 숨어 살아 방제가 어려운 총채벌레는 2mm의 작은 벌레인 꽃노린재와 오이이리응애로 해결하며,
④ 시설재배에서 가장 큰 골칫덩어리 중 하나인 온실가루이는 온실가루이좀벌과 담배장님노린재를 사용한다. 온실가루이좀벌은 약충에 알을 낳거나 몸에 구멍을 내고 체액을 먹는 형태로 온실가루이를 제거한다.
⑤ 나방 등 나비목 해충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천적인 알벌을 이용하여 제거하는데, 알벌은 먼저 해충의 서식지인 식물체를 찾고 숨어 있는 해충의 알을 찾아 자기 알을 낳는 능력을 지닌다.
지금은
(1) 친환경 농업의 핵심 실행수단으로 떠오르는 천적을 활용한 방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소비로 연계시키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2) 천적 이용의 확대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더불어 천적 회사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도 준비해야 하며,
(3) 종합적 방제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천적 개발 등 기초기반기술의 강화와 함께 친환경 기술들을 종합한 실용기술 개발 등의 연구도 절실히 요구된다.
參照(農村振興廳 資料 引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