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 14-36절. 오순절 베드로 설교의 강조점. 요약설교
1. 14-40절에 나오는 베드로의 설교는 그 주제가 초대교회의 공통적인 메시지 형태였습니다.
즉 (1) 사건의 설명(14-21절), (2)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22-36절), 즉 ① 죽음, ②부활, ③ 승천, (3)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37-40절.
이와 유사한 설교 형태가 3장, 10장, 13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14절.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복음을 선포한 것은 당시 베드로가 사도들의 대변인(spokesman)으로서 말한 것입니다.
15절.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때가 제 3시라는 것은 당시 유대인의 시간 계산으로 하루 12시간 중에 오전 9시를 가리킵니다.
오전 9시이기 때문에 ‘취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은 이 때가 유대인의 오순절 명절 때인데, 유대인들은 오순절 명절 때는 통상 아침 식사를 금식했고, 최소한 10시까지는 금식을 했기 때문에, 방언하고 있는 사람들이 술 취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었습니다.(NASB. 1647)
16절.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절.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절.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7-18절은 성별, 연령, 신분을 막론하고 성령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세에’라는 말씀은 의역한 것인데, 요엘 2장 28절이 히브리 본문에는 ‘후에’(afterward)로 되어 있고, 칠십인역에는 ‘이 일들 후에’(after these things)로 되어 있는데, 예레미야 31장 33-34, 에스겔 36장 20-27에 기록된 ‘새 언약의 훗날’(the latter days of the new covenant)을 가리킵니다.
이 ‘말세’는 신약시대의 모든 날들을 가리킵니다.
21절.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22절.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예수님이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 행하신 것은 예수님이 메시야 되신 증거라는 뜻입니다.
23절.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법 없는 자들’(the lawless)이란 로마 병정들을 가리킵니다.
24절.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사망의 고통’에서 고통(ὠδῖνας)이란 원래 ‘출산의 고통’(birth pains)에 대해서 쓰인 말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죽음과 고통은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새로 출산하기 위한 해산의 고통이라고 표현한 놀라운 설교입니다. (David Brown)
29절.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다윗의 묘는 베드로 당시 예루살렘에 있었고, 다윗의 시체도 그 안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16:8-11절에서 시체가 썩음을 당치 않을 것이란 예언의 말씀은 다윗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에게 해당된 것이란 말씀입니다.
31절.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32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33절.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4절.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에서 ‘앞의 주’는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키고(God) ‘뒤의 주’는 다윗의 자손 그리스도(메시아)를 가리킵니다.
다윗이 자신의 후손인 ‘다윗의 자손’ 메시야에 대해서 특별한 존경심(uncommon respect)을 가지고. 말한 것은 그의 자손이 크고 위대한 메시아가 될 것을 성령의 감동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24:41-45)
이 다윗의 자손 메시야는 부활할 뿐만 아니라(31-32절), 하나님의 우편에까지 높아질 것이기(33-35절)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 우편에서 메시야 예수님이 성령을 보내서 자신을 증언하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33절. 요한복음 16:7).
35절.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1. 시편 16편 8-11절에 나오는 다윗의 말을 인용하여,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일에 우리가 증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33절에서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이 성령을 하나님께 받아서 부어주심으로써, 너희가 오늘 보는 대로 우리가 성령 받아서 방언을 하는 것이라고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36절에서 너희 유대인들이 50일 전에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선포했습니다.
2. 37절에서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고 가슴을 치며 회개했습니다.
그러자 38절에서 베드로가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너희도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고 권했습니다.
3. 34-35절. 예수님이 하늘 보좌에 앉으신 것은 자신의 백성을 은혜로 보살피시는 것 뿐만 아니라, 왕으로서 원수 마귀와 그 추종자들을 무찌르시기 위함입니다.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이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은혜를 주신다는 뜻입니다. (Baker)
(1) 이런 보호자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은 근심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편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사야 26:4.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2) 하나님 우편에 계신 주님이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우리는 주님의 임재와 교제를 통해서 기쁨을 얻고, 찬양하게 됩니다.
로마서 5: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요한복음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 며칠 전까지 겁에 질려있던 베드로가 성령 받고 담대하게 전도하는 것을 본받아, 기도하여 날마다 성령 충만하여 사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2.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목자로서 우리를 보살펴주시는 것을 믿고, 날마다 목자 되시는 주님(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3. 주님이 부활하신 것은 죽음 이후에 영원한 세상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참된 하나님 나라를 확신하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마지막 죽음 앞에서도 육신을 벗고 나면, 우리 영혼이 참된 하나님 나라에서 사는 것을 확신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