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찾은곳은 서산의 한 소류지였습니다.
다음날 오후 시간에 피싱 TV 피싱스테이션의 "피싱톡톡"이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기위해 아나운서와 피디님이 찾기로 했습니다.
낮시간에만 촬영을 하다보니 씨알이 아니라 붕어만 나와주면 좋은
그런곳을 찾다보니 서산의 소류지까지 찾아가게 된 것입니다.
저는 하루전에 상황 파악을 위해 미리 들어간 것입니다.
동영상입니다.
쩐프로님의 정보에 의하면 씨알은 잘아도 붕어가 잘 나온다는 저수지.
주변을 둘러보니 앉을 만한 포인트가 별로 없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방 우측에는 이런 포인트가 4곳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초하나 없는 맨땅입니다.
부들이나 갈대는 아니지만 연줄기라도 남아 있는 이런곳이
저는 좋습니다.
건너편까지 둘러 보았지만그나마 그림이 좋은
이 포인트에 앉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좌대를 깔고 텐트를 올리고...
에어매트에 보일러까지 설치하고 준비를 마쳣습니다.
연줄기 사이와 연줄기 넘어에 찌를 세울 예정입니다.
연줄기 사이의 포켓.
찌가 잘 설 것 같은 포인트이지만
물속에 연줄기가 남아있어 쉽지 않았습니다.
오른쪽도 연잎사이의 빈공간에 찌를 세우겠습니다.
연줄기가 늘어져 있어 어렵게 빈공간을 찾아 찌를 세웁니다.
대편성은 늦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필드붕어와 수원 곽사장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다른곳에서 낚시를 하고 철수중에 응원차 들렸다고 합니다.
점심으로 라면 하나 끓여서 먹었는데 ...
이게 뭐래요?
소고기 구워서 퍼지게 먹습니다.
많이도 사왔네요.
점심에 다 못먹고 저녁에 또...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사오셔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ㅎㅎ
해가 지고 있네요.
낮시간에 심하게 불던 바람도 그쳣습니다.
피라미 입질만 하던 낮시간이 지나자
잡어들의 입질이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작지만 예쁜붕어들...
붕어들만이 입질을 해 주는 밤시간.
정직한 찌올림이 많았습니다.
평일인데도 제방권에 여러분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응원차 찾아주신 필드붕어님과 곽사장님도
퇴근시간 길 막히니 조금 낚시를 하다간다고 짬낚시 중.
그런데 역시 큰붕어는 잘나오지 않습니다.
곽사장님이 옥수수 미끼로 잡은 9치 붕어.
이날의 최대어 였습니다.
붕어는 깨끗하고 멋지네요.
그리고 가끔씩 발갱이도...
날이 밝았습니다.
간밤에 재미 있는 낚시를 했습니다.
씨알이 작지만 멋진 찌올림과 손맛을 즐겼습니다.
연줄기에 걸려 떨어진 붕어가 더 많았지만
찌맛 손맛 보기에는 충분 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
날이 밝으면서 바로 피라미들이 붙기 시작합니다.
낮 캐미로 교체 했습니다.
찌만 서면 덤벼드는 피라미들.
분위기는 그만입니다.
낮게 깔리는 안개가 멋지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도 걷히고...
피라미 속에서 가끔 붕어도 나와 줍니다.
발갱이가 많은가 봅니다.
끌고 가는 입질은 거의 발갱이 입니다.
텐트를 접고 좌대만 남겨 놓았습니다.
촬영팀이 들어올 시간이 되었거든요.
오후 시간이 되어서야 김유리 아나운서와 피디님이 도착을 했습니다.
신임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잘 적응 중이라네요.
멀리 까지 찾아주셧습니다.
오프님 촬영을 하고 잠심 식사를 했습니다.
텐트안에서 밥을 해 먹는것이 신기한가 봅니다.
김유리 아나운서는 촬영차 온것은 잊은듯 마냥 즐거운 표정입니다.
식사후 촬영을 시작했지만...
바람이 터지면서 붕어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래도 한마리 나와 줍니다.
고맙다.
네가 살려 주는 구나...
바람속에서 약 4시간에 걸친 촬영을 마무리 합니다.
전날밤 제가 잡아 놓은 붕어들도 확인하고
모두 방생합니다.
피싱TV의 꽃
김유리 아나운서...
시종일관 밝은모습으로 촬영에 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촬영팀은 여기까지.
배웅을 하고 하늘을 날아 봅니다.
상류권 모습.
모두 사유지로 접근이 어렵습니다.
상류 물 유입구.
수초 형성이 좋지만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논뚝 포인트.
이곳 또한 100여m는 등짐 지고 날라야 하는곳.
결국 포인트는 제방권과 우측 일부뿐.
제 포인트입니다.
그림은 좋습니다.
이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저수지 전경입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일몰
이제 햇님도 숨어 버렸습니다.
촬영팀을 보내고 다시 자리에 돌아왓습니다.
저 역시 철수 예정이지만 차가 밀릴것을 예상해
몇 시간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해가 지면서 바람이 잦아 들었습니다.
캐미 장착후 바로 입질이 붙습니다.
피라미가 숨어 버리면 붕어가 덤벼듭니다.
촬영중에 그리 심하게 바람이 불더니...
아주 장판입니다.
너무 멋진 풍경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붕어들.
모두 그만그만 합니다.
약 2시간에 걸쳐 10여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엇습니다.
이제 철수를 해야지요.
철수중에 갑자기 갈 곳이 생겼습니다.
서둘러 철수를 하고 다음 여정을 위해 출발을 했습니다.
첫댓글 물안개 이쁘지요 !
풍경도 좋습니다.
회장님!
바쁘시지요?
@김철규(21기) 덕분에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김갑수 한영총동문회장 도와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김철규(21기) 이렇게 좋은 내용을 계속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