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잃어버린 역사로 사라진 고조선의 영광이 다시 재연될 수가 있을까?
아득히 먼 시절인 되어버린 환인·환웅·단군의 그 영광스러운 역사의 흔적을 찾아 우리민족의 미래를 밝게 하는 빛으로 만들 수가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근거로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된다.
첫째, 한국은 선천 인류역사의 종주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 천부삼인의 기본적인 철학을 다시 가질 정신적인 구조를 우리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 고 한다.셋째, 한반도가 전 지구의 생명창조 에너지가 모여 있는 명당자리이기 때문이다.넷째, 천지신명들이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이번에 한민족을 크게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섯째,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인류보편의 정신적 철학이나 사상이 한민족에게만 있고 다른 민족에게는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의 다섯가지의 근거는 물론 일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선되는 것은 조물주는 인간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물주는 인간에게 그러한 자유를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일이란 원인과 결과의 이치에 의거하여 움직이는 것이고 인간세상의 일이란 인간들의 자유에 귀속된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른바 재야 학계의 일부에서 제기하는 동이족문명론에 관련한 문제이다.
이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인류문명의 시원은, 우리민족의 시조인 동이족이라고 하는 것인데 중국의 유교, 인도의 불교 공자 도교는 물론이고 심지어 서양의 성경도 다 동이족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한 논리는 모든 종족들이 펼치는 자기중심의 논리인 것이다. 예를 들면 인도인들은 자신들이 모든 문명의 발상지라고 주장한다. 모든 종교는 인도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신에 대한 관념이 본래 인도에서부터 시작하여 거기서 모습을 바꾸고 세계의 갖가지 종교로 나뉘었다고 한다.
또 서양 사람들은 자신들이 세계문명의 알파요 오메가라고 한다.
동아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와 인도는 그 문명을 서양으로부터 이어 받았다고 한다. 서양문명을 전하는 개척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쪽으로부터 시작해서 아시아에 문명을 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물증은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 이루어졌다는 것만이 드러난다. 그리스도교의 공동체가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일은 있어도, 유럽이 인도의 침략을 받은 일은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한반도로 물물이 전래된 증거만 있지 우리문화가 전파된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 서양이나 중동에는 부처의 종교가 전해졌으리라는 흔적이 눈곱만큼도 없다.
현대에서는 대부분의 학자들은 인류문명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전파되었다고 주장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서양의 고대문명과 문화를 건설한 주요철학이 주요한 대목에서 잘 정리되어 보존되고 있는 실정이고 중국에서도 거의 완벽하게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면 우리에게는 너무도 장벽에 둘러싸인 처지가 아닐 수가 없다.
물증은 있으나 그리고 심증은 가지만 아니라고 우기는 상황에서 답답한 실정인 것이다.
다만 민중들의 생활 속에서 언어와 문자의 근원적인 흔적 속에서 어렴풋이 찾아볼 수가 있을 뿐이다.
우리 인간들은 매일 하루24시간을 보내면서 태양을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눈을 서쪽으로 지는 해를 따른다면 그 해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한다는 것도 알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은 태양은 언제나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것만을 알고 있다.
우리 인간은 눈으로만 하늘을 본다면, 태양이 지구주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통관(通觀)을 하면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는 것이 정의라고 한다. 인간세상의 일이란 인간이 하기에 달려있다. 지구는 365일을 걸려 다시 제자리에 돌아온다. 매일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태양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가서 지게 된다.
그러나 통관을 하게 되면, 눈으로만 보이는 현상이 허상에 불과함을 깨달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진리하고 믿는 것을, 그것은 허상이라고 한다면 그는 천치바보이거나 천재일 것이다.
세상은 누구를 중심으로 보는가에 의하여 달리 보이게 마련이다. 즉, 인간은 자기중심으로 세상을 보게 되면 만물은 자기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주는 중력으로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신의 관점에서 보자면 중력이 아니라 척력이 된다.
3차원에서 해결되지 못하는 것은 4차원에서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3차원의 세상을 2차원으로 끌어내린다면 오류를 범하게 된다.
천부경의 내용을 어떠한 차원에서 누구의 관점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부터 잘 정리하면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최치원선생은 분명 천부경의 철학에는 현묘지도가 있다고 유언한 바, 과연 그 현묘지도란 무엇일까? 이제 그 현묘지도를 찾아서 길을 떠나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