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지공원 체육동산을 찾다.
제21회 한성백제문화제 대백제전을 기념하는 비대면 행사로 송파예술인단체 특별전시회가 송파 둘레길을
중심으로 9곳에서 열린다고 해서 장지공원 체육동산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초임지인 거여초등학교가 있기에 더욱 가고픈 곳입니다.
이곳에는 송파구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5명들이 송파지역과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과
5명의 시인이 시화전을 겸한 전시회였습니다.
장지공원 체육동산에는 조선 중기 임경업 장군의 태생과 자람의 이야기가 엵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임경업 장군은 조선 중기 인조 때 이괄의 난을 평정하였고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때에도 활약했답니다.
병자호란 때 명나라와 손을 잡고 청나라를 치러갔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조선으로 압송되어왔다가
김자겸의 모함으로 생을 마감했답니다.
주위가 임경업장군과 연결된 이야기와 이름들이 부쳤진 것을 알았습니다. 임경업 장군은 문정골(문정동)에서
태어났으며 출전하기 전 갑자기 산과 하늘이 진동한 말소리와 함께 백마 한 마리를 얻었으며(천마산) 백마에게
물을 먹었다고(마천동)으며 백마를 타고 가다가 어느 야산에 번쩍이는 대나무 논이 있어 열어보니 갑옷이 있었다
(개롱역)고 했다. 또한 장군은 병사들과 큰 바위에 앉아 물을 마셨다고 하였으며 그 바위가 장사바위요, 샘
터가 장수 약수터라 명명하게 되었답니다.
‘당신의 내일을 응원해요’라는 팻말을 보며 100m 송파 둘레길을 따라 오릅니다.
초입에 메타셔쿼이어 길이 일품이었습니다. 곧게 뻗은 메타셔콰이어와 어울리는 소나무길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하늘을 찌르는 높은 나무사이를 걸으며 숲의 향기와 녹음을 마음껏 만끽합니다.
100일 동안 꽃이 핀다는 매끈 각선미를 자랑하는 겉껍질이 매끄러운 배롱나무를 보며 선비들과 유학자들이
사랑하고 심고 가꾸었다는 이야기를 생각해봅니다.
오르는 길에는 운동기구들이 있어 매달리며 몸을 풀며 휴식도 취합니다, 또한 어릴 때 놀던 사방치기가
길바닥에 그려져 있어 깡충깡충 뛰어 보았습니다.
숲이 울창하면 큰비가 내려도 안전하답니다.
숲은 튼튼한 재해방지 센터이며 숲의 토사 유출을 방지하며 황폐지의 206배에 달하는 물의 양을 저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숲 높이의 3.5배 거리까지의 바람을 막아주며 숲속 50m에서 소음을 흡수한다고 합니다.
이름 모를 꽃들이 예쁘게 피어 수줍어합니다. 나무에 빨간 열매가 앙징맞게 열렸습니다.
아름다운 작품도 보고 숲속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장지 공원이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 몰랐고 아직 한 번도 못 가보았는데,
이재중 기자님의 기사를 읽어보니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장지공원 체육동산은 조선 중기 임경업 장군의 태생과 자람에 대한 이야기를 엮여 놓은 곳이고,
송파 둘레길 초입에는 메타셔쿼이어 길이 곧게 뻗어있군요. 참 멋있겠습니다.
메타셔콰이어와 어울리는 소나무길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어서, 하늘을 찌르는 높은 나무사이를 걸으면
숲의 향기와 녹음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고, 100일 동안 꽃이 핀다는 배롱나무, 운동기구, 아름다운 꽃들,
탐스럽게 익어가는 유실수의 과일들이 어서 와보라고 손짓하는 것 같은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한 번 꼭 가봐야 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