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ppy Anding"?.. 이게 말이 되는건지?..
세상에 미친 X는 한 둘이 아니다. 아니
둘 빼고 모두 미친 X이 아닌가?..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는 미치지 않을 수 없어 미쳤고.. 미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두 남녀가 벌이는 에피소드..
이민경[오연서]은 이혼했다고 속인 유부남 미친 X에 걸린 것만으로 충분히 미칠 지경인데..
미친 X과 그의 주변인이 주도한 거짓 소문에 밀려 오히려
유부남에게 돈을 뜯어먹으려 했다는
불륜녀 상간녀 취급받아 회사에서 쫓겨나고 심지어 그들을 피해 도망 다니며
과대망상에 시달리고 있다.
형사 노휘오[정우]는 마약범을 쫓다가 오히려 마약 거래를 하려 했다는 의심 속에 나락으로 떨어져
하루하루를 반 포기 상태로 지내고 있었다.
무대는 중류층이 사는 아파트 단지인데.. 아파트라면 분명히 있을 부녀회 회장, 부회장, 총무가 눈에 띈다.
회장이라면 아파트 주민의 사생활에 대해 빤히 아는 오지랖,
부회장은 알코올 중독자,
총무는 잘 나가던 커리어 우먼이었지만 지금은 전업주부가 된 악플러.
별명을 보면 이기적이고 유혹에 약하며 탐욕에 쉽게 빠져 사고를 칠 것만 같은 데..
드라마에서는 잘못을 저지르지만..
그것이 잘못임을 알면 금방 사과할 뿐 아니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확실히 하는 아파트 지킴이의 건전한 중류 모습이다.
이들이 이 드라마를 풍요롭게 만드는 영양분이 라고 본다.^^.
어느 사회나 극단적인 자들.. 갑질을 일반화하려는 세력과 가난을 무기 삼아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준동을 적절히 잘 막을 수 있으면 그 사회는 명랑한 사회가 될 터..
드라마의 홍직 아파트 부녀회장단처럼 개인적인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니 얼마든지 문제가 커질 수 있는 데..
드라마에서 처럼
상식을 바탕으로 분명히 움직이는 부녀회장단이라면..
미친 X인 유부남의 갑질 엄마가 맹목적인 아들 사랑으로
약자인 이민경을 상간녀로 몰아 SNS를 통해 거짓 소문을 퍼뜨릴 때..
아파트 부녀회장단은 그 거짓에 속아 이민경을 아파트에서 나가라고 몰아치지만..
노희오 말을 듣고..
SNS 소문이 참인지 거짓인지.. SNS 소스를 찾아 밝혀내..
이민경에게 사과하고..
갑질 엄마를 찾아가 고소 고발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갑질에 유혹되지 않고.. 주눅들지 않으며 그개를 들고 당당히 맞서
거짓 내용을 SNS에서 내리도록 압박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 중류층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회 고발이 아닌지..
그런데..
중류층 아파트 부녀회라 하면 그것과는 반대인 갑질녀의 유혹에 빠져 미친X 짓거리를 할 것 같다..
대선이 코 앞에 다가왔는데..
갑질파 여론 조작에 말려서인지..
현실에서 아파트 부녀회는 갑질파의 앞잽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육박한다는 것은 부녀회가 미친 X 갑질에 빠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 조사를 보면 미친X 갑질에 놀아나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가..
드라마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리는 데..
우리 대선도 이민정과 노휘오도 살만한 아파트처럼
건전한 중류 층이 갑질에 주눅들지 않고 살만한 사회로 나아가는 해피 엔딩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소수 갑질들이 설치는 나라가 다시 시작될 것인가?..
"저기.. 라면 먹고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