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자리는 국민들로부터 수여받는 최고의 명예요 영광의 자리다. 따라서 재임하는 동안 나라와 국민만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자리다. 그런데 대통령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그 자리가 최고의 권력과 부를 누리는 자리로 착각들을 하는것 같다. 그래서 그 자리 하나를 놓고 서로 앉으려고 아웅다웅 혈전을 벌이며 싸우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하기에 따라서 퇴임후 존경받는 명예로운 자리일수도 있고 오욕의 자리일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의 대통령들은 그것을 잘 모르고 있는것 같다.
훈장받은 대통령들
1999년 8월이다.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부터 찬사와 함께 자유의 메달을 수여받 았다. 미국 제 38대 대통령을 지낸 제럴드포드(공화당) 와 제39 지미카터(민주당) 전직 대통령들이 현직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주인공들이다. 포드는 전임 닉슨 대통령이 워터케이트 스캔들로 사임한후 정치의 정직성과 품격을 회복시킨 공로요 카터는 중동평화 협상 등 재임과 퇴임후에도 봉사활동을 인정받았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국익이 걸린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적을 떠나 현정부를 돕는것에 주저하지 않는다.전직 국가원수로서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또 이를 예우 해주고 존중해 주려는 현직 대통령이 메달을 목에걸어주고 우정의 포옹을하는 뉴스 장면을 많은 우리 국민들도 바라보았다.
오욕의 대통령들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가 짧다고 하지만 선진 민주국가의 오랜 역사와 경험을 통해 발전시켜온 민주주의를 70여년 체험을 통해 배웠다면 결코 짧은 기간이라고 말할수는 없다. 해방 이후 미국의 영향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에 이르기까지 반세기를 넘게 전수 받았다. 미국의 수혜국이었던 경제가 미국 시장을 파고들어 반덤핑 제소 당할만큼 성장했다.
세계 수출국 8위다. 우리는 살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잘사는 나라로 세계 열손가락 안에든다. 세계 최초의 민주주의 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국민들이 느끼에 정치는 그렇지 않은것 같다. 정치인들도 그렇고 전직 대통령들을 보아도 그렇다. 전직대통령 10명중 4명이 금품 비리와 관련되어 퇴임후 감옥에가거나 자살하거나 파면되어 구속되고 재판을 받아야 한다.
퇴임후에야 권력무상 (權力無常)을 알게된다. 어떤 권력도 부귀영화도 영원하지 않다는 의미다. 같은 의미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라는 말도 있다. 꽃이피어 장장 열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금(金)보기를 돌(石)보듯하라'는 말도 있다. 누구나 가슴에 새겨두고 살아야할 금촉같은 말들이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변함없는 진리의 말이다. 그런데 권력만 잡았다 하면 권력자들은 금촉같은 말을 잠시 잊고 사는것 같다. 권불 5년에 전직 대통령들이 3.2평의 독방에서 권력무상을 경험하고 인생무상함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들을 눈으로 보면서도 대통령의 빈자리를 놓고 서로 그자리를 찾이 하겠다고 아웅다웅 싸움판을 벌이고 있다. 한시도 비워둘수 없는 자리가 대통령의 자리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오늘의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것이다. 다시는 권력무상 인생무상을 살지 않으려면 말이다.
첫댓글 諸法無我 諸行無常
결국은 깨달겠지만 한 줌 권력을 움켜쥐기 위해 혈전을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성숙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다려 봅니다.
아성님의 높은 정치적 식견의 글 잘 읽고 감사드립니다.
좋은 나날 되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