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방학을 끝내고 오늘 개강을 했다
날씨는 완연히 봄날씨라서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방학중 작년 송년회때 상금도 받고 해서 뒤풀이를 하려고 날까지 잡았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하지 못하고 오늘 개강 첫날 좀 품위있는 식사로 대신하기로 하였다
광화문 모담다이닝 퓨전 한정식 집에서 좀 이른 점심을 먹었다
음식 가지수는 많지 않았지만 내용이 정갈하고 맛도 괜찮다며 만족해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식사후 정동공원쪽으로 꽤 높은 계단을 올라서 창덕여중으로 가는 지름길로 가는데 날이 좋아서 봄햇살을 받으며 소화도 시키면서 기분좋게 걸어갔다
교정에 들어서니 아직 꽃나무들의 꽃은 피지 않았지만 잔잔한 풀꽃들이 너무도 친밀하고 정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는것 같았다
세미나실로 들어가서
차를 한 잔 마시고
체조로 몸을 풀고
발성연습에 이어
새로운 곡을 받아서
노래부르기에 돌입하였다
개강 첫날인데 사정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결석이 많았다
오늘은 파트별로 노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며 가볍게 연습을 마치고
늘 가던 단골 찻집으로 갔다
올해 1년 계획을 서로 나누고
큰 행사인 횡성나들이 날짜와 차량대여등을 의논하였다
그동안 함께 하였던 신영이와 미애가 사정이 있어 합창반에 못 나온다고 해서 모두들 많이 서운해했다
효선이는 오늘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최근의 씩씩하고 밝은 모습의 사진을 우리 단톡방에 올려주어서 친구들이 모두 반갑고 감사한 답글을 올렸다
광화문 시위 때문에 늦어지면 혼잡해질것 같다며 조금 서둘러서 일어나
다음 4월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첫댓글 총무님 일년계획도 잘 짜주시고 식사자리도 잘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학 첫날 친구들 만나서 많이 반가왔어요.
4월에는 못나온 친구들도
꼭 볼수 있기를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