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위원장으로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을 선임하고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연기 등을 요구했다.
특위는 15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박원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안덕면)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위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운영되며,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박원철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다소간의 부침은 있었지만 제주도민의 갈등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특위 구성에 따른 소회를 밝힌 후 "특위는 어떤 조사 방식에 대한 예단 없이 다양하고 종합적인 의견 수렴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어렵사리 의회가 나서서 도민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도민 의견 수렴이 끝날 때까지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연기해 주셨으면 한다"며 "국회도 내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을 전액 감액 조치한다던지 강력한 부대의견을 달아 도의회가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제주도정도 의회와 마음을 열고 협력해서 도민 갈등 해소하는 데 협조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와 의회가 하나가 되는 모습으로 도민들께 희망을 드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