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와 사랑의 하나님
호세아 1:1-4 2024/10/13 성령강림 후 제21주
1: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1: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1:3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1:4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고난 받는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난주에 살펴본 인물 요한 크리소스토모스 교부는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회개하는 방법, 다섯 가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①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시인하되
양심껏 그리고 자발적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희생제물을 드리듯 하나님께
둘째는 봉헌제물을 드리듯 이웃에게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시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죄를 이기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②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잊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다섯 번째 청원을 이루는 것이지요.
마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6: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6: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니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의 이웃이
자비하시고 긍휼하신 하나님과 연결될 수 있도록
우리의 이웃 곧 남의 잘못을 용서해 주는 일에 깨어 있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③ 늘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새)살전5:14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⑴무질서하게 사는 사람을 훈계하고,
⑵마음이 약한 사람을 격려하고,
⑶힘이 없는 사람을 도와주고,
⑷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십시오.
5:15 ⑸아무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⑹도리어 서로에게, 모든 사람에게, 항상 좋은 일을 하려고 애쓰십시오.
5:16 ⑺항상 기뻐하십시오.
5:17 ⑻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④ 널리 자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탕감 받은 것에 감사하면서
그 빚을 사랑으로 갚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⑤ 지속적으로 회개해야합니다.
다시 말해 지속적으로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현실의 삶이 우리를 기다리는가하면,
이런 복된 삶이 기다린다고 크리소스토모스는 말합니다.
회개는 ①구원의 약(이 됩니다),
②부상당한 이들의 치료제, ③불의의 척결, ④하나님을 향한 용기, ⑤사탄에 대항하는 무기, ⑥구원의 희망, 그리고 ⑦절망의 제거입니다.
회개는 ⑧하늘을 열어 우리를 낙원으로 인도해주고, 사탄을 이기게 해줍니다.
하지만 진정한 회개로 이끄는 죄의 습성, 옛사람의 습관에서 벗어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바울의 탄식입니다.
(새)롬7:22 나는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7:23 내 지체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법과 맞서서 싸우며,
내 지체에 있는 죄의 법에 나를 포로로 만드는 것을 봅니다.
7:24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탄식의 소리가 들려질 때 마다,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예언자들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예언자 중 한 사람, 호세아를 살펴보겠습니다.
히브리말로 발음하면 ‘호세 아흐’이지요.
‘그가 건지신다.’ ‘그가 도우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1장 9절을 보시기바랍니다.
여기에 보면 ‘호세아’와 관련된 단어 하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21: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호산나’ ‘호세아’의 발음 구조가 비슷하지요.
왜냐하면 그 어원이 같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호세아는 선포의 의미가 강합니다.
‘그가 건지신다. 그가 도우신다.’
반면 호산나는 청원의 의미가 강합니다.
‘우리를 지금 구원하소서.’
그러니 여러분, ‘호산나’ 그러면 선지자 ‘호세아’를 꼭 기억하십시오.
호세아가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 활동 했던 시기는
주전 8세기 초중반에 걸쳐서,
북 왕국 이스라엘을 통치했던 여로보암 2세 때입니다.
이 때 북 왕국 이스라엘을 정리하면, 세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부흥 평화 번영’입니다.
왜냐하면 다윗과 솔로몬이 확보했던 이스라엘의 모든 영토를
‘그대로’ 다시 복원했던 유일무이한 왕이 여로보암 2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부흥 평화 번영’이라는 정치적 경제적 전성기와 달리
북 왕국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매우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물질 숭배와 바알을 숭배하는 우상 숭배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번영을 누리면서 탐욕을 부리는 북 왕국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기 위해 한 사람을 보내시게 되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호세아였습니다. 호세아서 1장 1-2절입니다.
호1: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1: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여기에 보면 북 왕국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기 위해
거룩하신 하나님이 아주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새 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새)호1:2 주님께서 처음으로 호세아를 시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주님께서는 호세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아라!
이 나라가 주를 버리고 떠나서, 음란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음란한(바알을 섬기는) 여인과 결혼하라’
‘음란한(바알을 섬기는) 자식들을 낳아라’
무슨 말입니까?
이제 이스라엘과 끝장을 보겠다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끝장, 마지 막’이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고멜’을 호세아의 아내로 맞이하게 하신 것입니다.
호1:3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마지 막, 끝)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선지자 호세아는 바알을 섬기는 음란의 자녀 삼남매를 얻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아버지 호세아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일종의 메시지이지요.
첫째 하나님의 뜻이 담긴 메시지는 ‘이스르엘’이었습니다.
호1:4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1:5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
이스르엘(하나님이 씨를 뿌리다)은 북 왕국 이스라엘의 번영을 상징하는 평원지대(곡창지대)를 가리키는 지명입니다. 그런데 그 번영의 땅에서 우상숭배에 앞장섰던 아합과 그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임 당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번영)을 꺾으시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이 담긴 메시지는 ‘로 루하마’였습니다.
호1: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로(부정관사) 루하마(긍휼)’ ‘긍휼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과 끝장(고멜)을 보는 날,
조금도 긍휼을 베풀지 않겠다는 심판의 의지가 담겨진 이름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이 담긴 메시지는 ‘로 암미’였습니다.
호1:8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로(부정관사) 암미(백성)’ 더 이상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누구입니까?
죄를 참지 못하는 공의롭고 정의로운 분이시면서
동시에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의 하나님 아닙니까?
그래서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호세아를 통하여 돌이킬 기회를 다시 한 번 제공하십니다.
그것이 6장에 나옵니다.
호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6: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따라서 호세아서의 결론입니다.
호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여호와를 알자’ 히브리어로 ‘다핫 여호와’라고 합니다.
여기서 ‘알자’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다핫’의 참된 뜻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넘어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아주 깊은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새벽마다 여명이 오듯, 해마다 쏟아지는 가을비처럼 오듯,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듯, 어김없이 찾아오시는 사랑의 주님을 영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호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은 항상 오늘 우리에게 두 가지의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하나는 우리의 죄를 지적하시는 공의 하나님
또 하나는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이렇게 하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죄를 지적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 찾아오십니까?
그러면 그 하나님 앞에서 나아가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시인하십시오.
혹 여러분 앞에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찾아오십니까?
그러면 ‘다핫 여호와’ 여호와를 힘쓰고 애써 알아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