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블랙메사 연구소로
미국정부의 주도로 비밀스런 물리학 실험이 이루어지는 블랙 메사 연구소. 이곳에서는 차원이동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 정체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연구소는 철저한 보안으로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블랙 메사 연구소에서 실험도중 알 수 없는 사고가 발생, 각종 방사능물질을 포함한 극히 위험한 물질과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첨단장비가 노출될 위험에 빠진다. 어떤 사고가 일어났는지,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아드리안 셰퍼드 상병은 명령에 따라 블랙 메사연구소로 투입된다. 과연 어떤 것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필요한 것은 그런 의문이 아니라 눈앞에 펼쳐지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긴장이다.
하프라이프의 확장팩인 어포징 포스는 하프라이프의 원래 스토리를 이어가는 공식확장팩으로서, 전작의 주인공 고든 프리먼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를 사살하는 임무를 띄고 투입된 군인인 아드리안 셰퍼드의 시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작인 하프라이프에서 주인공을 그렇게 괴롭히던 특수부대의 군인, 바로 그 녀석이 되어 이번에는 주인공을 해치워야 하는 것이다.
하프라이프의 MOD
어포징 포스는 FPS (First Person Shooting, 1인칭 액션)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하프라이프의 MOD(Modification)인데, 이 MOD라는 것은 어떤 게임을 수정해서 전혀 다른 형태의 게임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수많은 유저들이 하프라이프의 MOD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고 그 중에는 하프라이프 : 카운터스트라이크 (테러리스트와 경찰이 싸우는 바로 그 카운터스크라이크) 같은 원본보다 더 많이 알려진 MOD도 존재한다. 이 카운터스트라이크를 해 본 플레이어라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하프라이프라는 게임은 정말 놀라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먼저 상당한 그래픽을 보여주면서 시스템의 사양은 그다지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고, 게임이 발매될 당시 FPS장르의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심각한 속도저하 문제를 별도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도 프로그램으로 깔끔하게 해결해버린 것 역시 찬사를 받는 부분이다. 그리고 덧붙여 제작툴을 공개한 것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같은 뛰어난 하프라이프의 MOD가 제작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동시에, 결과적으로 보면 카운터스트라이크가 상용화되었기 때문에 게임의 제작사에도 이익을 가져다 준 결과를 낳았다. (물론 하프라이프 원본이 있으면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다운로드받아 즐길 수 있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FPS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고, 98년 발매 이후 50여 개의 게임관련 랭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인기 있는 FPS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손색없을 정도였다. 퀘이크2의 엔진을 개조해서 제작한 하프라이프가 이렇게까지 크게 평가받으리라고는 퀘이크의 제작사 id소프트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게임이 높이 평가받는 것은 단지 뛰어난 엔진이나 작품성 있는 수많은 MOD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SF미스터리라는 장르와 FPS 최초로 작품성 있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최대 장점이다.
영화 같은 전개 |
사실적인 주변 설정 |
어린이는 자제를^^ |
출처 게임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