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빠가 머리 자르는 날 이라서요.서영이도 함께가서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하도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아서 기다리다가,8개월쯤 동자승 머리스타일이 되었다가..(그때가 첫 미용실 방문)어제는 두번째 미용실 방문이었지요.
생각보다 얌전하게 있더라고요. 장하다~~~우리딸..
아빠를 무지 좋아하는 서영이는~ 아빠랑 똑같이 의자에 앉아 머리를 만지는 것이 즐거웠던 것 같아요..거울보고,,,윙~~~하며 기계소리내고...
자꾸 아빠 쪽을 돌아보며..그 살인미소를 연신 보내는거 있죠*^^*
동자승 머리스타일에서 10개월 넘게 자란 머리카락이라,
들쑥 날쑥...완전 더벅머리를 하고 다니다가,
얼마 전에서야 제 소원이었던 삐삐머리 묶이가 간신히 성공했었어요.
서영이는 아기때부터 백화점이나 어딜 데리고 다니면, 사람들이 언제나 "아들이 참 이쁘게 생겼어요!!!"라며 칭찬을 한다고 하는 말이지만, 제겐 칭찬이 아니었지요...한두번이라야 넘어가죠...
나중에는 외출하는 날이면, 무조건 일부러 치마를 입혔어요...
그래도, "아들이 참 이쁘게 생겼어요!!!"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땐 저도 모르게 화를 내며 말했죠."아저씨는 아들한테 치마 입히세요?"
흑흑...안 당해본 맘은 몰라요. 제 심정을..
머리핀을 꼽고 싶어도 찝히는 머리카락이 있어야 꼽고. 잡히는 머리카락이 있어야 리본을 묶죠...
그러나...이제는 소원 성취했습니다.
얼마전 머리좀 다듬으려 했으나, 머리에 각이 안 나와 머리를 깍아 줄 수 없다던, 모미용실 아가씨...우리 서영이 머리 잘랐어요..물론 넘 이쁘죠...(내 새끼라 그런가?...)
첫댓글 울 윤아도 그랬는데.. 백일지나면서 머리카락을 다 잘라줬는데 자라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 저도 윤아 데리고 다니면 장군감이라는둥 차두리 닮았다는둥.. 그런소리 많이 들어서 잡히지도 않는 머리에 핀 꽂아주고 막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넘 웃겨요..
에고에고 내도가서 서영공주님 머리스타이을 보아야하는데... 제대신 잼나게정모 당겨오셔여~
근디..머리가 짧아서 그런지 얼굴이 더 빵빵하니.. 동그랗게 보이는거 있죠. 하루가 지나니 좀 제대로 실체가 보이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