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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동화 / 정채봉]
사소한 것이 소중하다
싱싱하게 새해 아침이 밝았다. 아랫강에 사는 자라는 얼음물로 세수를 하고 거북이한테 새배를 갔다.
거북이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의 새배를 받았다. 거북이가 덕담을 하였다. "올해는 사소한 것을 중히 여기고 살거라." 자라가 반문하였다. "사소한 것을 작은 것 아닙니까?" 큰 것을 중히 여겨야 하지 않는가요?"
거북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닐세, 내가 오래 살면서 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이었네. 잘 사는 길이야." 자라가 이해를 하지 못하자 거북이가 설명하였다. "누구를 보거든 그가 사소한 것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면 금방 알게 되네 사소한 일에 분명하면 큰 일에도 분명하네. 사소한 일에 부실한 쪽이 큰 일에도 부실하다네."
자라가 물었다. "그럼 우리 일상 생활에서 해야 할 사소한 일은 어떤 것입니까?" 거북이가 대답하였다. "평범한 생활을 즐기는 것, 곧 작은 기쁨을 알아봄이지. 느낌표가 그치지 않아야 해. 다슬기의 감칠맛, 상쾌한 해바라기, 기막힌 노을 총총한 별빛....."
자라는 일어나서 거북이한테 넙죽 절하였다. "어른의 장수 비결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느리고 찬찬함. 곧 사소한 것을 중히 알아보는 지혜로군요."
닭이 울기 전에
왕이 있었다.
샘에 오는 길
참새네 학교가 있었다. 여기 참새네 교과목은 '날기' '훔쳐먹고 도망가기' '허수아비 알아보기' 등이다.
어느 날 수양(修養)특강이 있다고 했다. 참새들은 전선 위에 줄을 지어 앉았다. 강사는 제비였다. 제비는 강의를 시작하였다. 제목은 '제수 있는 새가 되려면'이었다.
"우리는 사람의 집에 둥지를 가지므로 거기서 보고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전에 우리가 살던 집에는 딸이 둘 있었읍니다.
그런데 언니가 전화를 걸 때 보면 기쁜 소식이 있었을 때였어요. 당첨 소식, 아이 낳은 소식, 시험 합격 소식 ..... 그러나 동생이 전화 걸 때 보면 정반대였어요. 안 좋은 소식만 전하는 거지요. 사업 망한 소식, 교통사고 난 소식, 시험에 떨어진 소식하며 .....
나중에 보니 인생의 길도 그렇게 갈리던대요. 언니는 어디서고 반가이 맞아주고 샘물 같은 사람이 되고 동생은ㄴ 더러운 물처럼 피해 가는 사람이 되고요.
이 세상에는 갖가지 소식이 널려 있지요. 기쁜 소식, 슬픈 소식, 유언비어, 험담, 덕담, 다 열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식 가운데서 기쁜 소식만 전하는 새가 길조가 되는 것입니다. ... 누구나 길조(吉鳥)가 될 수 있습니다. 길조가 되는 길은 지극히 간단한데 모두들 어려운 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전하려고 하는 그 소식이 기쁜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확인해 보십시요. 만일 재수 없는 소식이라면 입을 다무십시요. 당신이 하지 않더라도 수다를 떨고 싶어 안달하는 쪽이 있으니까요."
코뚜레가 일을 한다.
어미 소가 두 마리의 송아지를 낳았다.
송아지가 자라 코뚜레를 할 때가 되자 맏이 송아지가 농부한테 사정하였다. "저 한테는 코뚜레를 하지 말아 주십시요." 농부가 말했다. "코 뚜레를 하지 않으면 망아지가 되고 말텐데."
맏이 송아지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주인님. 코뚜레를 하여야만 일을 시킬수 있다는 것은 옛날 생각입니다. 두고 보십시요. 코뚜레를 하지 않으니 일을 곱절로 잘한다는 말을 제가 듣고 말테니까요.."
농부는 맏이 송아지의 말을 들어 아래 송아지한테만 코뚜레를 하였다. 맏이 송아지는 코뚜레 없이도 스스로 멍에를 지고 쟁기를 끌었다. 코뚜레를 한 아래 송아지가 지쳐 쉴 때는 더욱 힘을 내어 달구지를 끌기도 했다.
송아지도 어느덧 소가 되었다. 코뚜레를 하지 않은 맏이한테 차츰 꾀가 늘었다. 일을 피해 달아나기도 했으며, 잡으러 오는 농부를 뒷발로 차주기도 했다. 코뚜레를 한 아래 소가 어느날 들에서 돌아와보니 맏이가 없었다. 어디 갔느냐고 문자 주인이 말했다. "도살장으로 보냈지."
물러가는 진실
비웃음만을 사는 한 선생님이 있었다.
그 선생님이 인기가 없는 것은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그리고 처세하고는 영 동떨어진 강의만을 고지식하게 하기 때문이었다. 스승의 날에 그 선생님은 이 수업을 마지막으로 하고 우리 곁을 떠나갓다.
음식을, 몸을 지탱해 주는 약으로 먹는가, 입맛으로 먹는가. 잠을, 몸의 휴식으로 삼는가, 안식으로 삼는가.
여인을, 대상으로 만나는가, 사랑으로 만나는가. 일을, 삶의 방편으로 삼는가, 삶 자체로 삼는가.
예배를, 의무로 보는가, 회개로 보는가. 정신이 몸을 부리는가, 몸이 정신을 부리는가.
나
그 사람은 '인간연구소'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인간연구소' 소장한테 부탁하였다. "현대인 가운데 보통 사람 하나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소장이 쾌히 승낙하였다. "좋습니다 그 사람의 각 지체에 대한 슬라이드를 보여드리지요." 이내 건너편 벽에 화면이 나타났다.
화면에 비취진 것은 눈동자였다. 그런데 그 눈동자가 너무도 한심스러웠다. 그저 무심한 구름처럼 흘러가기만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반짝일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먹이나 사치품이 나타날 때뿐이었다.
다음엔 코가 나타났다. 악취가 스며들면 싸쥐고, 고기 굽는 냄새나 향수 냄새를 따라나서는 코. 그 코는 가슴속 깊은 내면의 향기는 몰라보는 저질의 코였다.
다음에 나타난 것은 귀였다. 그런데 그 귀 또한 눈이나 코에 비해 하등 나을 것이 없었다. 우스개 소리에나 솔깃하고, 험담에나 기울어지고,
그중에서도 문제는 입이었다. 화면에 나타난 그 입은 아무데서나 벌어지는 것이었다. 좀 무거워 주었으면 하였으나 한시도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그 입을 향해 쯧쯧 하고 혀를 찼다. 빙그레 미소 지으며 침묵한다면 얼마나 좋으랴.
그는 경멸의 빛을 띄고 물어보았다. "도대체 저 눈, 코, 입, 귀는 누구의 것입니까?"
'인간연구소' 소장이 서류를 들여다보며 대답했다. "주민등록번호가 12345-678910 사람입니다."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 주민등록번호는 바로 자기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보다 기쁜 것
언제부터인지, 그 법당의 부처님 고개는 오른편으로 약간 돌아가 있었다. 어느 날, 부처님께 향을 공양하러 온 할머니가 스님께 말씀을 올렸다. "스님, 부처님께서 우리를 보시지 않고 다른 데를 보시는데요."
스님이 부처님을 보니 과연 그런 것도 같았다. 스님은 부처님의 고개가 정면으로 향하게 좌대를 조금 옮겼다. 그런데 며칠 후에 꽃공양을 하러 온 젊은 신도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스님, 부처님의 고개가 담장 밖을 보고있는 것 같은데요."
스님은 부처님의 미소가 향해 있는 쪽으로 나가 보았다. 거기는 하반신이 마비된 거지가 살고 있는 움막인데, 절에 오다 말고 이를 발견한 소녀가 돕고 있었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슴속 말씀을 들었다. "나에게 공양을 하는 것보다도 저기 버려진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나를 더 기쁘게 해주는 것이다."
사 슬
매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여름이 오자 그들은 한 건씩 올릴 소득에 대해 안달이 나 있다.
헌팅 도사라는 늙은 매가 사냥 떠나는 젊은 매들한테 특강을 하였다.
"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 상대가 포착되면 너희 몸과 너희 마음의 잔 신경 하나까지 모두어 기도하듯 접근하라. 틀림없이 포수는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데까지 좁혀들지 성급히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다. 어설픈 거리에서 너희 발톱을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라.
대개 산에 오는 까투리는 겁이 많고 바다에 오는 암놈 오리는 무드에 약하다. 까투리한테는 아무것도 모르는 숙맥인 척, 고상한 척 대할 일이다.
그리고 오리한테는 매너 있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앞 단추 한 개 정도 풀어놓는 야성미를 보일 것이며 처음에는 무심히 슬쩍슬쩍 스치면서 작은 것에도 아! 하고 큰 느낌표를 쓰면서 다가가라."
산으로 가고자 하는 매는 꿩으 탈을 쓰고, 바다로 가고자 하는 매는 오리의 탈을 쓰고 제각각 아침에 길을 떠났다.
당신 곁의, 지금 숙맥 같거나 매력 있는 그 친구는 혹시 발톱을 감추고 있는 매가 아닌지, 다시 한번 살펴볼 일이다.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 - J. 하비스 말을 인용하여
이기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말하나 지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적당히 말한다.
이기는 사람은 넘어지면 앞을 보나 지는 사람은 넘어지면 뒤를 본다.
이기는 사람은 눈을 밟아 길을 만든다. 지는 사람은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이기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에는 꿈이 들어 있고 지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들어 있다.
이기는 사람이 잘 쓰는 말은 '다시 한번 해보자'이나 지는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은 '해봐야 별 볼일 없다'이다.
이기는 사람은 걸어가며 계산한다. 지는 사람은 출발하기도 전에 계산부터 한다.
이기는 사람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나 지는 사람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 (벼슬아치들에게는 다소 다른 경우도 있다.)
이기는 사람은 행동으로 말을 증명한다. 지는 사람은 말로 행위를 변명한다.
이기는 사람은 인간을 섬기다 감투를 쓰나 지는 사람은 감투를 섬기다가 바가지를 쓴다.
도전 없는 과실 - 마 데바 와두다 우화에서
신이 이 세상에서 인간들과 함께 살았던 시절의 일이었다.
하루는 호두과수원 주인이 신을 찾아와 청하였다. "제게 일년 날씨만 맡겨주십시요. 딱 일년만 모든 게 절 따르도록 해주십시요." 하도 간곡히 조르는지라 신은 호두과수원 주인에게 일년을 내주었다.
일년 동안 날씨는 호두과수원 주인의 마음대로 되었다. 햇볕을 원하면 햇빛이 내렸고,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적당히. 덜 여문 호두를 떨어지게 하는 바람은 없었다. 천둥도 없었다. 모든 게 순조롭게 되어 갔다. 호두과수원 주인은 그저 자기만 하면 되었다.
이윽고 가을이 왔다. 호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수 없을 만큼 대풍년이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호두 중에서 하나를 깨뜨려 본 호두과수원 주인은 입을 떡 벌렸다. 세상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지 않은가, 호두는 전부가 빈 껍질뿐이었다.
호두과수원 주인은 신을 찾아가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항의하였다. 신은 빙그레 미소를 짓고 말했다. "도전이 없는 것에는 그렇게 알맹이가 들지 않는 법이다. 폭풍 같은 방해도 있고, 가뭄 같은 갈등도 있어야 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이다."
은혜와 미끼
저수지에 붕어네 학교가 있었다.
어느 날 특강 선생님으로 잉어를 모셔왔다.
잉어는 붕어들에게 자기의 체험담을 들려주었다. "나는 못된 망나니였습니다. 신의 은혜가 내리지 않는다고 늘 불만이 많았으며, 수고하지 않고 먹고 살 수 없을까 두리번거리고 다녔지요.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고소하고 맛있는 내음이 솔솔 나지 않겠어요? 수초가 있는 물가였지요. 평소에 어른들은 그곳에 간 우리 이웃들이 어디론가 잘 사라져버리는 귀신터라고 말해 주었지만 그런 걸 믿을 내가 아니었읍니다.
살며시 가보니 먹음직스러운 지렁이들이 여기저기에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었어요. 그 맛좋은 먹이를 그냥 둘 리가 있읍니까. 냉큼 물었지요.
그러나 그것은 낚시꾼의 미끼였읍니다. 순식간에 낚시에 걸려 공중 높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입이 찢어지는 통에 낚시에서 벗어나 살아 돌아오게 되었지요.
내가 이 경험으로 말할 것이 둘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신의 은혜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이 물이 곧 은혜지요. 물 밖으로 나가 보니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수고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먹이를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죽음으로 이끌어갈 미끼이니가요."
기도와 응답
"쫒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꼭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 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참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 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기도를 마친 그에게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그것들은 내 도움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네가 그리하면 나는 감사의 은혜를 주겠노라."
살아있는 구유
왕이 있었다 . 왕은 방을 써서 나라의 곳곳에다 붙였다 . '섣달은 별이 내리는 달이다. 각자가 별을 받을 구유를 하나씩 지어 와서 심사를 받도록 하여라. 살아 있는 구유로 판정이 내려진 사람에게는 상을 주겠다 .'
사람들은 너도나도 구유를 만드는 데 정신이 없었다 . 서로가 더 나은 구유를 만들기 위해 재료 경쟁이 치열했고 솜씨 싸움 또한 볼 만하였다 . 종을 지을 때처럼 주물로 구유를 빚는 부자도 있었고 대리석으로 구유를 조각하는 예술가도 있었다.
어떤 권력가는 몇 백 살이나 먹은 향나무를 도벌해 와서 구유를 만들기도 하였다. 나중에는 치장 붐까지 일어나서 구유에 금도금을 하는가 하면 아름다운 문양을 새겨 넣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래쪽에 비단을 대어서 우아하게들 꾸몄다. 심사일이 다가오자 응모자들은 모두 들떠서 술렁거렸다. 전시장에다 각자가 만들어 온 구유를 내다놓고 가슴을 조였다. 왕이 몸소 전시장에 와서 구유를 살폈다 . 그런데 왕의 심사방법이 아주 특이했다. 가슴 속에서 빛나는 별을 꺼내어 구유에 살며시 놓아보는 것이었다.
왕은 주물로 빚고 금도금을 한 구유 속에다가 별을 놓았다. 그러자 별은 구유 속에서 이내 굳어져 쇠 인형으로 변하였다. 왕은 고개를 저었다.
다음에는 대리석 앞으로 갔다 . 별을 꺼내어서 대리석 구유 속에 넣었다 . 그러자 별은 돌 인형으로 변하였다 . 왕은 고개를 저었다.
향나무로 구유를 만든 권력가의 가슴이 부풀었다. 이제 자기의 구유에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왕이 가까이 오자 그의 호흡은 심하게 거칠어졌다. 왕이 자기의 향나무 구유에다 별을 놓을 때는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 그러나 애석한지고! 별은 향나무 구유에서 조차 볼품없는 인형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나무인형이라는 것일 뿐. 별이 변하기는 어느 구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쇠로 빚은 구유에서는 쇠 인형으로, 돌로 만든 구유에서는 돌 인형으로, 그리고 나무로 만든 구유에서는 나무 인형으로 뻣뻣해지곤 했다 .
궁으로 돌아가려던 왕은 문득 군중 틈에서 멈칫거리는 한 소녀를 발견했다. 왕은 조용히 말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이리 나오너라." 소녀는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하면서 사는 넝마주의였다. 소녀는 날마다 쓰레기더미에서 차마 버리기 아까운 헌 나무를 주워 잇대어서 만든 구유, 조각 천을 이어서 바닥에 깐 작은 구유를 안고 있었다 . 왕은 넝마주의 소녀의 그 가난한 구유 속에 별을 놓았다 . 그러자 보라 ! 갑자기 별이 숨을 쉬면서 거룩한 아기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 왕은 기쁨에 넘쳐서 말했다.
"이리들 오라 . 이 가난한 소녀의 구유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 구유의 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유의 마음이 중요하다 . 형식의 구유에서는 인형으로 있는 별도 정갈한 마음의 구유에서는 거룩하게 살아 움직인다 . 이 태어남이 진짜인 것이다 ."
형식이 마음보다 중요한 것처럼 되어버린 세상에서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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