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터키전을 중국인들과 같이 봤습니다...경기 시작후 홍명보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한국이 한 골을 먹자 중국인들은 환호하며 <터키가 8:0으로 이겨라!>고 소리쳤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중국 공산당의 입장이라고 하기 보단 중국사람 개개인의 보편적인 심리 상태 라는것을 느끼면서 그 이유를 중국 역사적인 배경에서 찾아 봤습니다...
역사적으로 중국 한족들은 체면치례를 위한 입싸움(?)에만 능할뿐 몸싸움,실기에는 약했습니다..<君子動口不動手>라는 말로 싸움에서 패한 자신들이 <君子>이며 <君子復讐,十年不晩>이라는 말로 그야말로 결국 복수를 하지 못하는 자신들을 위로하며 절대로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습니다.싸움에서 진 자신들이 문명인이며 싸움에서 이긴 소수민족들은 蠻夷로 비하를 했습니다...결국 싸움에서 지고는 <인간도 아닌 야수>한테 졌기 때문에 쪽 팔릴것 없다...인간은 주먹이 아니라 德이 있어야 된다... 뭐, 이런식 입니다...
중국 근대 문학가 로신(魯迅)은 자신의 소설 광인일기(狂人日記)중 전형적인 중국 소시민 형상인 阿Q를 등장 시키면서 죽어도 체면치례를 하려는 중국인의 이런 성격을 미성장한 어린애식 <정신적 승리법> 사고방식 이라고 꼬집었습니다...즉 어린애가 싸움에서 지고는 <나 때린놈은 내 아들>이라고 욕하는 유치한 발상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국 한족들은 주변 소수민족들의 <피해>와 지배를 많이 받아 왔습니다. 많은 인구수만 자랑하는 중국 한족들은 단합이 되지 않아 항상 용맹하고 일치단결 하는 소수민족(몽고족,여진족,만족)들과의 싸움에서 항상 패했습니다..阿Q식 민족성격과 소수민족에게 당한 피해의식을 가진 한족들이 였기에 중화사상을 자랑하는 그들의 이면에는 아주 비참한 민족적 자괴감, 자비심이 있었습니다...그들 한테는 소수민족이 두려움 그 자체 였습니다...물론 <정신승리>를 해서 입으로는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중국어로 <心服口不服>라고 합니다...
다시 축구 예기로 돌아가서...
중국은 축구에서 근 20년간 단 한번도 한국을 이기지 못하는 <공한증>에 시달렸습니다.그러나 그들은 항상 <한중 축구 실력 차이는 종이 한장 차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여 왔으며 조만간 한국을 이기는 꿈을 꾸어 왔습니다...그럴수 밖에...평가전에도 0:0스코어 였으나깐 말입니다...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소수민족중의 하나인> 韓민족이 보여준 실력은 중국 한족들 한테 경악 그 자체였으며 꿈이 깨지는 순간이였습니다...태국전사의 적극적인 몸싸움!!! 붉은 악마의 놀라운 일치단결!...그렇잖아도 <공한증>에 시달리는 중국인들은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다시 소수민족 한테 지배 당하는 악몽에 시달렸을 겁니다...그러나 그들은 곧 애써 현실을 외면하며 <정신적으로 이길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등장한건 <한국은 실력이 없는데 심판의 도움으로 4강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중국인들의 반한 정서는 중국 축구는 완전히 개쪽 팔았지만 <君子動口不動手> 이기 때문이며 <韓民族이 결코 중국漢族보다 강하지 않다> 는 <정신적승리>를 위한 발광에 불과 합니다...
CCTV의 한국 비하 발언은 <한국이 강하지 않으니 괜찮다>라고 인민들을 <위로>해 주는 <쑈>에 불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