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락집』에서 “시방 인천”을 말하다
다음으로 『안락집』을 인용하여 이를 증명한다.
그러므로 『안락집』 하권(『성교집』 제439쪽)에 이르기를,
“『정토론』(뜻)에 이르기를, 시방 인천이 저 나라에 왕생하면 곧 정심보살과 다름이 없으며, 정심보살은 곧 상지의 보살들과 함께 필경 적멸인(寂滅忍)을 증득하므로 다시는 퇴전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이 글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칠지로부터 초지 이전 및 박지범부에 이르기까지, 왕생한 모든 인천은 곧바로 팔지 보살과 같아지며, 또한 제9지·제10지의 적멸평등신을 증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극락에 왕생하면 모두 보살의 지극한 지위(십지와 등각은 단지 열고 합함의 차이일 뿐이다)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시방 인천이 저 나라에 왕생하면 곧 정심보살과 다름이 없다”라는 이 구절에 대하여, 『안락집』에서는 도작대사께서 천친보살의 본래 뜻을 깊이 체득하시고, 직접 “시방 인천”이라는 말로 설명하여 후대 사람들이 『왕생론』의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이지요. 이 “시방 인천”에는 물론 아직 정심을 증득하지 못한 보살도 포함되고, 또한 외범과 내범, 나아가 일반적인 박지범부까지 모두 포함되는 것입니다.
“저 나라에 왕생하는 자는 곧 정심보살과 다름이 없다”는 것은, 비단 아직 정심을 증득하지 못한 보살이 극락세계에 가면 곧바로 정심보살과 다름이 없게 된다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범과 외범, 나아가 일반적인 박지범부 역시 모두 아직 정심을 증득하지 못한 보살과 마찬가지라는 것이지요.
또 “필경 함께 적멸인을 증득하므로 다시는 퇴전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은, 또한 상지의 보살과 마찬가지가 된다는 뜻이지요. 이른바 “적멸인”이란 곧 팔지 이상을 말하는 것으로, 십지와 등각을 포함합니다.
“이 글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칠지로부터 초지 이전 및 박지범부에 이르기까지, 왕생한 모든 인천은 곧바로 팔지 보살과 같아지며, 또한 제9지·제10지의 적멸평등신을 증득하게 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정토종에서는 범부를 “내범위·외범위·박지”의 세 부류로 나누는데, 곧 삼현위는 내범이라 하고, 십신위는 외범이라 하며, 그 이하를 박지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박지(博地)”는 “박지(薄地)”와 뜻이 같은데요, “박지”를 자세히 풀이하면 비천하고 하열한 지위라는 뜻으로, 곧 범부의 낮고 천한 지위를 가리킵니다.
“박(薄)”에는 “핍(逼)”의 뜻이 있어서, 범부는 온갖 번뇌와 고통에 핍박받는 지위에 처해 있기 때문에 “박지”라고 하고, “박(博)”에는 넓고 많다는 뜻이 있어서, 범부의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또한 “박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극락에 왕생하면 모두 보살의 지극한 지위(십지와 등각은 단지 열고 합함의 차이일 뿐이다)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라고 한 것은, 제18원에서 말한 바와 같이 “아미타불의 구제를 믿고 받아들이고, 오로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두 “적멸평등”의 지위에 이르게 되는데, 곧 등각의 지위를 말하는 것이지요. “십지”와 “등각”은 다만 열고 합함의 차이일 뿐으로, 본래 하나입니다.
이것은 마치 손과 같은데요, 주먹을 쥐면 하나의 주먹이 되고, 펼치면 손바닥이 됩니다. 주먹과 손바닥은 비록 모양은 다르지만, 본래 하나의 손인 것과 같습니다.
첫댓글 지명염불 법문이 아니면 이 박지범부가 어느 세월에 생사해탈하겠는가? 일향전념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