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대구탕이 끓으면 미나리의 숨이 죽어 내려앉게 된다. 더 끓이면 불그스름한 매운탕 색깔이 점차 배어나오고 익어가는 대구매운탕의 냄새가 솔솔 배어나와 식욕을 자극한다. 미나리와 채소를 조금 건져내서 양념장에 찍어먹으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다 ?기를 기다린다…
아주머니가 와서 확인하고 다 익었으면 “이제 드세용-”한다. 각자 자기접시에 채소와 미나리를 먼저 건져먹고, 가장 중요한 대구속살과 국물을 먹기 시작한다….
미나리가 부족하면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 우동사리, 라면사리, 흰밥은 추가하지 않는게 좋다.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 그래도 아쉬우면 하나 시켜서 조금씩 나눠먹고…
대개 대구탕을 먹고 남은 국물에 흰밥을 넣어 뽀까먹는데, 이건 여러면에서 건강을 해친다.
우선 흰밥이 좋지 않다는 것과 과식을 하게된다는 것과 밥을 넣어 볶는 과정에서 누른밥과 탄밥이 바닥에 생기는데, 이것을 긁어먹으면 더 해롭다.
한편, 대구탕에 들어있는 생선 내장은 먹지말고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내장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물론이다. 생선 내장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모든 종류의 내장탕은 권하고 싶지않다. 맛있는 대구탕을 먹으면서 먹지말아야 할 것을 과감하게 끊어낸다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사실이니 유념하자….
맛은 건강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입맛을 잃었을 때, 맛있는 대구탕을 먹으면 입맛이 살아난다......
대구탕의 시원한 국물맛이 땡길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