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만액과 생리식염수 수액요법
수액요법은 주로 쇼크, 탈수, 전해질과 산염기 불균형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다. 특히 하트만액(Lactated Ringer's Solution)과 생리식염수(Normal Saline)는 흔히 사용되는 수액제제다. 이 글에서는 하트만액과 생리식염수의 성분, 사용 목적, 적응증 및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한다.
1. 하트만액(Lactated Ringer’s Solution)
△성분 및 특성
하트만액은 젖산나트륨을 포함한 다중 전해질 용액으로, Na+, K+, Ca2+, Cl- 및 젖산(Lactate)을 포함하고 있다. 이 용액은 체액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대사성산증(metabolic acidosis) 환자에게 유리하다. 젖산은 간에서 중탄산염으로 대사되어 산증을 완화한다.
△사용 목적 및 적응증
하트만액은 주로 수술 후 수액 보충, 탈수(dehydration), 출혈로 인한 체액 손실 보충, 패혈증 및 쇼크 상태에서 사용된다. 특히 체액 손실이 발생한 경우, 빠르게 전해질 균형을 복원하고 혈액량을 회복시킬 수 있다.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이나 대사성 알칼리증(metabolic alkalosis)이 우려되는 환자에서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사항
하트만액은 칼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혈액제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 응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간 기능이 손상된 동물에서는 젖산 대사 장애로 인해 대사성 알칼리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 생리식염수(Normal Saline)
△성분 및 특성
생리식염수는 0.9%의 NaCl 용액으로, 체액 내 나트륨 농도와 유사한 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단일 전해질 용액이다. 생리식염수는 등삼투성(isotonic) 용액으로, 조직과 혈관 사이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체액량을 증가시키는 데 사용된다.
△사용 목적 및 적응증
생리식염수는 탈수,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 저염소혈증(hypochloremia) 등 전해질 불균형 교정, 혈액량 감소 시 수액 보충, 특정 약물 투여 시 희석 용액으로 사용된다. 또한 급성 신부전(acute renal failure)이나 패혈증 등으로 인한 체액 요구량 증가 시에도 사용된다.
△주의사항
생리식염수는 장기간 투여 시 과나트륨혈증(hypernatremia)이나 과염소혈증(hyperchloremia)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 또는 신부전 환자에서는 체액 과부하(fluid overload)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3. 하트만액과 생리식염수의 비교
하트만액과 생리식염수는 모두 개와 고양이의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 중요한 수액제제다. 그러나 각 용액의 전해질 조성 및 대사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대사성산증이 동반된 탈수 상태에서는 하트만액이 적합할 수 있지만, 고칼륨혈증이나 특정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4. 수액요법의 적용
수액요법을 적용할 때는 동물의 체중, 탈수 정도, 전해질 상태, 신장 및 간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수액 투여 중에는 전해질과 산-염기 균형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필요에 따라 수액 조성을 조정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소형 동물인 개·고양이에게는 하루 10~50mL 정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1회용 용기의 수요가 꾸준히 있었고, 올해 ㈜한동에서 동물용의약품으로 하트만액과 생리식염수 100mL 제품이 출시됐다.
결론
하트만액과 생리식염수는 각각의 장점과 제한점을 가지고 있으며, 개와 고양이의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적절히 사용될 수 있다. 수의학적 수액요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수액제 선택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