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록위마(指鹿爲馬)
진나라 진시황 시대 환관이었던
조고라는 거세한 내시가 있었다.
진시황이 지방시찰 중, 설야라는 여인에게 반해 정사를 팽개치고 황음에 빠져 비명횡사하였다.
진시황의 죽음을 제일 먼저 알고,
그 죽음을 감추기 위해, 진시황의 시신을 수레에 싣고. 수레뒤에는 진시황이 잘 먹었다는 조기를 실은 수레를 따르게 하여, 시신이 썩는 냄새를 조기 썩는 냄새로 위장하여 진나라수도 함양까지 천리길을 옮겨와 그때서야 진시황의 죽음을 알리고, 유서를 위조하여, 태자 부소를 만리장성 공사장으로 보내 자결하게 만들고, 진나라 최고의 장수 몽오의 아들 몽염을 죽였다.
진나라 정권을 장악한 조고는 진시황의 둘째 아들 호해를 황제로 등극시키고,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승상 이사를 죽이고, 조고는 황제 호해를 조종하여 허수아비를 만들고, 모든 정권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였다.
그래도 뜻있는 지식인은 조고를 제거하기 위해 거사를 도모하였다.
자신의 권력이 아직 확고하지 않다고 여긴 그는 신하들이 자신에게 얼마만큼 충성하는지 시험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기묘한 계책을 고안해 신하들을 떠보기로 했습니다.
고심하던 조고는, 적과 우군을 가리기 위해, 그는 사슴 한 마리를 끌고 황궁으로 들어가 황제에게 그것을 가리켜 말이라 했습니다. 황제 호해는 의아해하며 그것이 분명 사슴이라고 말했습니다.
"폐하 이 짐승이 무엇입니까.?"
"사슴이지 무엇입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말입니다."
"사슴을 어찌 말이라고 하십니까"
"이것은 분명히 말입니다. 대신들에게 묻기로 하지요."
조고는 태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분명 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신하들을 둘러보며 황제와 신하들에게 그것이 말인지 사슴인지 물으며 반응을 살폈습니다.
신하들은 조고에게 아부하며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과 정직하게 사슴이라 말하는 사람으로 구분돼 나뉘었습니다. 조고는 사슴을 통해 자신에게 충성하는 이들과 반대 세력을 명확히 구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조고는 말이라고 했던 신하들을 반역자로 몰아, 추방하거나 자살을 강요하여 자살을 하게 하였고 또는
처형하여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여
공포분위기를 만들어 조정에서는 조고의 명령에 반대하거나 진실을 말할 용기를 가진 신하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조고는 탐욕과 자신의 재산을 축적하고 권력 남용으로 호해를 조종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뒤, 스스로 황제가 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황제에 오르기 직전 황제에 오르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조고를 반대하는 우국지사들이 전국 각처에서 봉기하여 두려움에 떨며, 황제 자리를 포기하고, 황족 자영을 등극시키려 하였으나, 부하에게 암살당했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추방당한 신하들이 반진 세력에 합류하며 결국 진나라의 멸망을 초래했습니다.
지록위마 사건은 진나라 조고의
횡포와 권력 남용으로, 거짓을 진실로 위장하여, 맹목적으로 복종하게 하는 사기성 수작이다.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