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폐쇄성 후두염 acute laryngotracheobronchitis - 정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루프)은 1~3세의 유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발생한다. 그러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어떤 원인에 의해 후두점막의 부종이 심해져 기도가 좁아지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목이 쉬거나 목소리에 변화가 오고, 숨을 들이마쉴 때 소리가 나며, 개 짖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개기침(barking cough)이라고 불리는 특징적인 기침이 나고, 호흡곤란 및 흉벽 함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원인
급성 폐쇄성 후두염은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도 많이 있다. 먼지나 연기의 흡입, 과도한 성대 사용 등이 원인이 되며, 디프테리아나 백일해 등의 전염병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디프테리아나 백일해에 의해 발병한 경우를 진성 크루프, 다른 원인의 인두염이나 후두염으로 인해 발병한 경우를 가성 크루프라 한다.
- 증상
급성 폐쇄성 후두염 환자는 초기에는 발열을 동반한 상기도 감염증의 증상을 호소하고, 수일 후 특징적인 개기침(barking cough) 소리가 나타난다. 이 때 발생하는 기침은 보통 가래를 동반하지 않으며 밤에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드물게 성문하 부종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 진단
증상 및 경부 X선 검사 결과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경부 X선 검사상 부종으로 인해 성문 하부가 뾰족탑처럼 보이는 탑상 징후(steeple sign)가 특징적이다.
- 검사
경부 X선 검사
- 치료
부종을 감소시키고, 분비물을 묽게 만들어주며,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에는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분비물을 묽게 하고, 기도 내 가피(딱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충분한 수액요법, 습도 조절 및 산소 공급이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 악화될 경우에는 에피네프린 분무 및 고농도의 코르티코이드(corticosteroid)의 사용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관 내 삽관이나 기관 절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항생제의 사용이 필요하다.
- 경과/합병증
증상이 한밤 중에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밤에 잠든 후 2~3시간이 지났을 때 발작성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다음날 아침이면 호전된다.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다면 심각한 합병증 없이 완치될 수 있지만, 드물게 심한 기도폐색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 예방방법
재발하기 쉬우므로 항상 적절한 습도와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 생활 가이드
습하고 찬 공기를 쐬는 것이 좋고,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조절하고, 밤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부모가 아기 곁에서 잠을 자야 한다. 상태가 갑자기 나빠질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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